(주간 사진. 룸미러 위 부분에 거울에 반사된 상, 아래 부분은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주는 영상이 겹쳐 보인다. 번호판 식별은 가능 한 수준.)

룸미러형 블랙박스는 블랙박스 + 디스플레이 + 거울 역할을 하는 장치를 룸미러 앞에 덧 대서 쓰는 거 임

요즘 차들이 후방 카메라 영상을 룸미러에 보여주는 기능 있잖아? 거기에 블랙박스가 추가 됐다고 생각 하면 됨.

나는 삼진***에서 나온 QHD 제품으로 설치 했고, 가격은 전+후방 128GB 기준 25만원 정도. 나는 중고나라에서 18만원에 샀다.

수 많은 블랙박스 놔두고 이걸 설치 한 이유는 뭔가 최신 차들에 들어가는 기능이란 느낌이 들어서, 오래된 중고차 애정 주면서 더 오래 타려고 설치 했다.

직접 기존 블랙박스 뜯고, 더운 날씨에 고생고생 하면서 설치 했는데,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 아쉽다 ㅠㅠ

먼저, 장점은 후방 시야가 제한 될 때, 후방 시야를 확보 해 줄 수 있다.

이것 밖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짐 실을 일이 많은 픽업, 트럭, 탑차, 후방 시야가 좁은 차에 쓴다면 아주 만족스런 시야를 얻을 수 있을거야.

그리고 블랙박스와 룸미러가 합쳐져서 앞유리에 뭐 붙이기 싫어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방 QHD, 후방 FHD 화질이라서 가성비 나쁘지 않다. 전방 화질은 확실히 좋아. 후방 화질은 살짝 아쉽고.

그리고 디스플레이 전원을 끄면 일반 룸미러처럼도 사용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단점이 바로 위 주간 사진을 보듯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주는 영상과 거울에 반사된 상이 동시에 보인다는거다.

그래서 눈이 초점을 잡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구.

두번째 단점은 디스플레이 왼쪽에 툭 튀어나온게 카메라 렌즈 부분인데 은근 시야를 가려서 짜증 나.

그리고 선바이저를 내리면 저 카메라에 걸려서 선바이저를 끝까지 밀지 못 해 ㅋㅋㅋㅋ

끝까지 밀면 룸미러가 움직이고, 전방 영상 촬영하는 각도를 다시 맞춰줘야 해.

세번째 단점은 30프레임으로 녹화, 재생 되는 영상이다보니, 차들 속도가 아주 빠를 때 디스플레이의 영상이 한박자 느리단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야간 사진. 주간과는 다르게 거울에 비치는 상은 없어졌으나, 주간에 비해 영상 품질이 떨어지고, 번호판 식별도 곤란하다)

그리고 대망의 네번째 단점. 야간에 영상품질이 떨어진다는 점.

블랙박스의 기능으로만 보면 야간에 FHD 화질이 떨어지는건 이해 할 수 있다. 다른 블랙박스들도 야간엔 어쩔 수 없음.

하지만 후방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성격이 강한 제품인데 야간에 화질이 안좋아서 너무 아쉽다.

위 야간 사진은 신호 정차중에 내 차 바로 뒤에 정차중인 차들 사진이라서 충분히 어떤 차인지 식별이 되는데,

조금만 멀어져도 빛 밖에 안보이는 상황이 된다. 사이드미러로는 라이트 디자인이나 차량 디자인이 보이는데도, 영상은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함.

결론.

뒤가 안보이는 탑차, 화물차, 짐 많이 싣는 픽업트럭, SUV에 설치 하면 아주 유용 함.

하지만 세단에 굳이 이걸...?

다들 안전운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