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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고 아프다

410b09ca 2020.07.14 118

2월초에 갑자기 심장 두근거려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에 간뒤

그 다음부터 몸이곳저곳이 아프기시작했어

 

응급실에서 혈액검사포함 심전도 다정상이여서

고혈압이라고 혈압약만 처방받고 집에왔는데

그다음날 부터 가슴에 돌이 얹어진것처럼 답답하더라

 

일단 가슴아픈게 가장 걱정이라 심장 관련 검사를 받아봄

심전도,24시간홀터,심장초음파 모두 정상이라더라

그런데도 가슴통증이 점점심해져서 이러다 픽 쓰러져 

죽을까봐 일주일정도 공황발작도하고 잠도 못자고 그랬다

개붕이들은 절대 인터넷으로 증상검색하지마..

 

아무튼 이때 맘고생이 심해서 인지 이때부터 가슴뿐만 아니라

어깨 날개뼈 팔 손 온몸이 아프기시작했어

병원을가보니 목디스크가 의심된대서 목 ct를 찍었어

그런데 목 모양도 이쁘고 나이도 젊어서 디스크는 아니래

그래서 다른병원에 갓더니 목mri를 찍자그래서 찍었어

약간 퇴행성이 좀보인대 그런데 그렇다고 보기엔

내 증상이 너무 심하대 

 

지금 증상은 양팔 통증과 무릎통증이야

원래는 왼팔만 아파서 왼팔 치료받는데 오른팔과 양어깨도

아프기 시작하더라 게다가 무릎까지 

딱히 운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아파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데

몸이 점점 한두군데씩 고장나는 느낌이야

 

소염진통제도 거의 2달 가까이 먹고있는것같아

가슴아픈것도 식도염약을 3달정도 먹었는데도

차도가 보이질 않고 점점심해지니 소화기내과 선생님이

우울증약 처방해주시더라

 

진짜 너무 힘들어서 안좋은생각이 수없이 든다

처음 몇달은 아프다고 부모님에게도 말해봤는데

한숨픽픽 쉬시는거 보고 그냥 다나았다고 거짓말하고

아무도 없을때나  밤마다 온몸주무르면서 질질짜고 있어

 

병원도 짜증나는게 내가 증상 일일히 설명하기도 힘들어서

내증상을 핸드폰 메모장에 아픈 부위까지사진으로 찍어서다니는데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놓고 아픈부위들 설명 시작하면

아니 그래서 어디가 아프세요? 이러고  그냥 물리치료나 받으라고함

가장 아픈 왼팔꿈치만 엑스레이 찍고 나머진 신경조차 안써

 

흉통같은 경우는 최근에 세브란스에서 운동부하까지 하고와서

이제 더이상 심장관련된걸론 생각안하고있어

 

벌써7월이다 20년의 절반을 병원다니면서 보낸거같아

모아둔돈도 다날려버린거 같고 

 

이제 뭔가 슬슬 가족들한태 괜찮은척 버티는것도 힘들고

내 인생의 반년을 이렇게 보냇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래서 이제 마지막으로 받을수있는

치료란 치료는 모두받아보려해

신경차단술이든 도수치료든 

 

그래도 안되면 이제 그만 포기하려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도달한거같아

요즘 재정신이 아니라 글도 두서가 없다

 

 

 

1개의 댓글

26ee5ec8
2020.07.14

내가 이 짧은 덧글을 쓴다고 위로가 되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삶에 따스한 볕이 들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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