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개를 제외하고는 순 우리말을 한자로 적기위해 인위적으로 표기한 것들

사냥 사랑 생쥐 가지는 우리나라말

그 중 사냥 사랑 생쥐는 한자표기법도 없는 순도 100% 우리나라말이고

가지는 한자표기법이 가자인데 역수출된 케이스

그 3가지는 저기서 근거없이 역으로 끼워맞춘 주작임?

한반도 사람들이 한자를 문자로 쓴게 벌써 누천년이라

온갖썰이 횡행하긴 하지

어거지라고 보긴 애매하긴 해

근데 증거는 없고

반례가 희박하나마 존재하는 한 그쪽 의견이 낫지

가지 이야기하니까 또 아는거 나와서 존나 썰풀어야겠네

사실 한자라는게 한중일 삼국에서 근 삼천년 넘게 쓰고 있는 표준 문자다보니까

모든 글자가 다 중국에서 만들어진게 아니고

모든 나라가 하나의 글자를 한가지 뜻으로만 쓰는 게 아니고

모든 나라에서 하나의 물건을 두고 한가지 글자로 쓰진 않는다

멀리 갈 것 없이 생선 할때의 그 선鮮을 보자

선은 한자로 물고기 어魚 와 양 양羊이 합쳐진 글자다

보면 알 수 있듯 육해공을 막론하고 모든 육류를 통칭하는 글자인데

때문에 중국에선

삼선짬뽕은 세가지 육류어류등등 하여튼 세가지를 넣으면 되는거고

생선은 싱싱한 고기를 뜻하며

신선은 고기를 잡은지 얼마 안된 놈을 말한다

일본에서도 생선, 신선은 비슷하게 fresh and raw를 말한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생선이라는 단어를 오직 물고기에만 쓴다

이런 느낌으로

가지는 원래 중국에선 자과紫瓜, 즉 보라색 오이라고 불렀다

왜구에게 많이 시달렸던 남쪽에선 사투리로 왜과矮瓜라고도 부르는데

하여튼 가자茄子는 아니었다

가자는 한국에서 가지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글자로

풀 초艹에 발음자인 가加를 붙여서 만들어낸 글자다

이게 말달리는 오랑캐한테 퍼져서

명나라 때 쯤 부터 화북지방 사투리로 가자 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결국 만주놈들이 중국을 지배해버리면서 가자가 표준어가 되었다

이와 비슷하게 한반도에서 만들어져서 유포된 글자에는

박朴, 사柶, 사査 등등이 있다

재밌다 유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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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헤헿 술자리서 써먹을수 있는건아니지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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