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여태까지 탔던 놈들 (스압)

1. 구아방 (2세대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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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퍼온 사진임. 자료가 남아있질 않다.

 

20살때 면허 따자마자 어머니가 쓰시던 96년식 구아방을 넘겨받음. 2년동안 잘 타고 다니다가

 

사람 다섯명 꽉꽉 태우고 언덕길에서 아버지 SM7 따라가다가 장렬하게 전사.

 

 

 

 

2. HD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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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공식 모델링으로 가져옴. 아마 찾아보면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색깔은 똑같이 흰색이었음. 2세대에서 4세대로 두 제너레이션이나 뛰어넘은 만큼 엄청난 감동이 밀려옴.

 

무려 미러도 접을 수 있었고 AUX까지 장착되어서 당시 나온 아이팟 터치 2세대를 연결한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잘 타고 다니다가 다음 차를 사기 위해 팔아버림.

 

 

3. YF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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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사진이 없어서 공식 모델링.

 

집이 지방인데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유학가고 이래서 내차는 필요없게 되어서 그거 판 돈으로 어머니 차를 사게 됨

 

근데 어머니가 운전을 안좋아하셔서 집에 갈때는 내차가 됨. 이거는 아직도 현역임.

 

차급이 올라가니까 또다시 신세계를 느낌. 새차 인수할때 비닐 뜯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파킹브레이크가 발로 누르는거에 진짜 놀랐던 계기가 됨. 이때가 2010년이었음.

 

 

4. 마쯔다3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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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유학가서 산 첫 차.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북미에선 돈 많이 안나가고 잔고장 없고 수리비 적게 나가는건 전부 일본차였음.

 

유학생 신분이라 비싼건 못찾고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발품팔아서 개인거래로 사옴.

 

4년 유학생활동안 내 발이 되어준 진짜 소중한 차. 지금도 사진들 보면서 추억에 잠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정비에 대해서 혼자 공부하고 만져보고 했음.

 

내부도 다 뜯어서 센터콘솔도 개조하고 앞뒤 헤드라이트, 리어램프 전부 LED로 교체도 해보고

 

브레이크 로터랑 패드도 내가 갈아보고 엔진오일도 직접 갈고 아무튼 이걸로 많이 배웠음.

 

캐나다 서부~미 서부, 로키산맥 여행도 이걸로 다 가고 많은 추억이 있는 차라서 유학 끝나고 한국 돌아올때 팔면서 진짜 눈물날뻔했음.

 

 

 

5. 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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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돌아가서 형이 타던 미니S 끌고 다녔음. 여전히 형 차였는데 어디 나갈일 있을때마다 끌고 다님.

 

이렇게 작은 차를 타본것도 처음이고 2도어도 처음이고

 

어휴 아무튼 승차감이 너어어어무 안좋았던 기억이 많이 남. 펀 드라이빙 카로는 좋은 그런 느낌.

 

그래서 차는 엄청 잘나감. 밟으면 쭉쭉.

 

차체가 너무 낮아서 내리고 탈때도 좀 힘들었음. 

 

전체 래핑도 하고 다녔는데 사람들 시선이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아무튼 재밌는 차였음.

 

 

6. 마쯔다3 (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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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오기 전부터 마쯔다3 아니면 안살거임 하고 한국에서부터 매물 알아보고 가서 산 차.

 

얘도 역시 헤드램프, 리어팸프 다 교체하고 내부도 이것저것 꾸미고 그랬음.

 

잔고장도 한번도 없었고 나중에 한국 갈때 가지고 가야징 생각해서 나한테 맞춤으로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했는데

 

예정이 꼬여서 급하게 한국 돌아가야하는 바람에 아쉽게 팔고 옴.

 

얘가 마지막 준중형차.

 

 

7. PA-28-161 (Piper War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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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면장 + 계기면장을 이걸로 땀.

 

내인생 첫 비행기였고 가장 많은 시간을 탄 비행기라서 애착이 많음.

 

연습용 기체라서 그다지 빠르지도 않지만 조종하는 맛이 있는 놈이었음. 반응도 빠르고 안정성도 높아서 안-심.

 

계기면장 딸때는 고전적인 6팩 게이지가 아닌 디지털화 된 glass 칵핏이어서 개좋았음.

 

 

 

8. PA-28R-201 (Piper 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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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면장 딸때 몰았던 비행기.

 

가변프로펠러 + 수납 랜딩기어를 처음 몰아봤음.

 

이때 처음으로 'gear up'을 콜아웃 하면서 랜딩기어 스위치 올리는데 뭔가 내가 진짜 조종사 된거 같아서 뿌듯했음.

 

이착륙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랜딩 적응하는게 좀 오래걸렸음. 적응될만하니까 상업용 면장 따고 다음으로 넘어감.

 

 

9. PA-44-180 (Piper Semin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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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면장 딸때 잠깐 몰았던 비행기.

 

싱글엔진에 비해서 워낙 절차가 많고 복잡하고 외울것도 많아서

 

첫 비행때는 진짜 머리가 하얘지고 멘붕오고 나는 진짜 뭣도 아니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놈이었음.

 

눈앞에 프로펠러가 안돌아가고 양옆에 있으니까 진짜 뭔가 신기했음. 엔진 하나 꺼져도 안-심.

 

마지막 체크비행때 실수 한번도 안하고 스무스하게 다 해버린 건 조상님이 도왔던 것 같다.

 

 

 

10. 링컨 M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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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붕이들은 아마 알고 있을 지금은 이세상에 없는 MKC

 

생애 첫 SUV여서 뭔가 새로운 운전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자동차.

 

2.3터보라서 밟는대로 쭉쭉 나갔고 트림도 높고 옵션도 많아서 아주 맘에 들었던 차

 

시간 날때 국립공원 다니면서 차박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봐야지 하는 꿈에 부풀어 있었음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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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사고로 전손처리됨 ㅎ

 

 

 

11. 제네시스 G90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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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튼튼한 차가 사람을 살린다는걸 사고로 깨닫고 킹받아서 사버림.

 

아버지 차도 이거여서 경험도 있고 익숙한 차니까 라는 이유로 산것도 큼.

 

한국이었으면 어림도 없었지만 미쿡에서 G90 중고는 쌉니다. 기본사양도 좋고 워런티도 무려 10년. 베리굿.

 

한국에 가져가도 세금면제 개꿀.

 

MKC로 사고 겪고 나서는 뭔가 더 조심하게 되고 예전보다 더 느긋하게 운전하는데 그런 스타일에 딱 맞는 차 같음.

 

끗.

11개의 댓글

차보다가 갑자기 비행기 나와서 놀랐네

2
2020.07.08

중간에 공중탈것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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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부루자 개붕이다.

영어잘하는 개붕이들 부럽

0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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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오 플로리다 살았나 보네. 나도 미국 살때 마즈다 지나가는거 보면서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캠리 4년 몰다 끝났네. 

0
2020.07.08

비행기까지 나올줄이야..;;

 

나도 내가 탓던차들 한번 쭉 모아봐야겟다. 추억돋고 재밋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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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비행기 ㄷㄷ

근데 마지막 사진 배경이 광고사진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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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날것판으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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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90중고가가 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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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camaross

17년식 기준

키로수 적은건 4만불정도

나는3.3t 37,xxx마일짜리 3만2천 + 세금해서 3만6천에 가져옴. 북미는 3.3t / 5.0하고 트림이 럭셔리/얼티메이트 두가지밖에 없음.

럭셔리가 한국에서 3.3t 프~프럭 사이 옵션. 내가 산게 그거임.

0
2020.07.08

금수저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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