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하루 한 번 글 쓰기 -7-

무방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님이 없는 매장은 한산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미적지근 하다.

한창 만지는 우쿨렐레보다 노트북으로 한 두 판하는 게임이 더 재미가 있었고 사실 무언가를 끄적이는 이 글도 소재가 고갈된 탓에 쓰기가 어렵다.

수술이 괜찮게 끝난 할머니의 소식과 조금만 있으면 다가올 월급날이 그나마 긍정으로 다가왔는데 그런데도 힘이 없는 나날을 극복하기 좀처럼 쉽지 않다.

100평 남짓 되는 매장에는 힘차게 돌아가는 선풍기의 소리와 이따금 엘리베이터를 내려 미용실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소리만이 귀에 담긴다.

정오를 넘어가기 전 기상해 어기적대며 운동을 갔다가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준비를 마치고 출근하는 일상.

25살의 청춘은 한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따분한 패턴을 유지했고 기운이 북돋을 만한 일은 생기지 않았다.

운전하기 위해 땄던 면허는 지갑 속 신분증 뒤에 꽂혀 있고 오토바이를 구매해 조금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보자는 소망은 어느새 뒷전으로 숨었다.

여유가 없다는 건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나는 나이를 먹은 걸까.

앞으로 있을 일들을 기대하기보다 걱정이 앞서는 나는 나이를 먹은 걸까.

1개의 댓글

2020.07.04

하루는 너무 길고

한 해는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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