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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흔한 커플

안녕?

가끔 댓글 달고 재미없다고 욕만 처먹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재밌는일이 있었기에 써본다.


일단 상황이해를 위해서 간단히 내 소개를 할께

나는 니덜이 흔히 말하는 천조국에 살고있어

머 나 말고도 이쪽에 살면서 여기 왔다갔다하는 게이들 있을꺼야.


이브날 솔로다 보니까 솔로남끼리 3명과 유부남 한명이서 술을 먹기로했어.

저녘 6시쯤에 만나서 술집을 가려니까 좀 이른감이 있어서 한인타운에 있는 한 양꼬치 구이집에 먼저가서 밥을 간단히 먹기로 햇지.

그날 내가 그 솔로남들이 좀 친한 동생들이라 챙겨준다고 선물을 좀 산게 있었어. 사실 뭐 나 하는일도 많이 도와주고해서 절대 사심있는 선물은 아니니까 오해하지말고!

암튼 그 양꼬치 집에서 만나기로 한시간에 동생한명이 좀 늦는다길래 일단 선물을 내 등뒤에 숨기고 앉아있었지. 그리고 일단 유부남 솔로남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양꼬치랑 소주 약간을 먹으면서 존나 우울한 이브를 시작했지.


한 1시간쯤 지나서 유부남이 담배가 피고 싶다고 잠시 나갔다 오자고해서 일단 선물을 안걸리게 의자에 두고 내 외투를 벗어서 덮어놓고 나갔어.


밖에서 담배를 피면서 지나가는 쏠로녀들 있난 두리번대고있는데 그 나머지 솔로남이 나타난거야.

그래서 인제 멤버가 다 보였으니까 선물을 줘야겠다 싶어서 담배 다 피고 안에 들어와서 선물을 주려는 순간!


일이 벌어진거야. 선물이 없어졌어. 선물은 작은 박스안에 들어있는 같은 종류의 향수 2개였어.


근데 이게 없어진거야. 범인은 아직 식당안에 있었어. 왜냐면 우리가 식당 입구에서 담배를 피고있었고 아무도 나온사람이 없었으니까.

옆에 자리에 한 커플이 밥을 먹고 있었거든. 일단은 일하는 사람들한테 물었지 혹시 누가 뭐 들고갔냐고 그랬더니 아무도 안가져갔다는거야.

그래서 옆자리에 있던 여자한테 물었는데. 여자가 한국사람이 아니였어. 대륙의 아이들 이였던거야. 그래서 다시 영어로 물었더니 자기는 화장실 다녀와서 모른대.

바로 카운터 가서 CCTV 돌리라고 딱 10분전으로 돌려서 누가 가져갔는지 보자고 그랬더니 식당에서도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순간 그 커플쪽에서 계산서를 달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식당사람한테 계산서 주지마라 나 지금 경찰 부른다 막 이러고 난리를 치고 막았지.

그랬더니 일단 식당직원이 그 남자새키한테가서 이런이런 일이 생겨서 계산서 못주겠다고 말을 하고 CCTV조작을 들어갔는데 여자가 혼자 밖으로 나가는거야.


그래서 그 내 솔로남동생을 시켜서 CCTV확인하라고 하고 나는 밖으로 나갔지. 혹시 그년이 튀면 잡을라고. 근데 밖에서 일단 날 보더니 머리 푹 숙이고 벽에 기대서 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그 옆에서 담배한대 물고 대기까고있었지. 근데 그렇게 한 5분 지났을때쯤이야

남자새키가 나온거야 한손에 지 여친 지갑이랑 핸드폰이랑 들고서 말야 식당에서 계산서를 줬나봐

그래서 내가 차타고 가면 번호적고 인제 조져야지 하고 있는데 이 남자색키가 차타고 혼자 가버리는거야.

내가 순간 좀 당황을 햇지


내가 예상에는 

1. 남자가 나와서 여자를 부르고 태우고 가려고 한다. 

2. 그걸 막아서면서 그년놈들과 싸운다.

3. 경찰 부른다.

뭐 이런순서였거든 근데 이 새퀴가 지 여친을 두고 도망가버린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안에서 사람들이 나오면서 무슨일이냐고 해서 상황을 설명했던, 내 물건을 봤다는 사람이 나타난거야. 어디있냐니까 여자화장실에 있대.

그때 여자가 혼자 걸어서 도망가려는거야. 딱 잡았지. 여자애가 그때부터 오열을.....존나 울면서 자기는 영어 잘 못한다고 자기 남자친구가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와,...........그때 내 뚜껑이 확 열리면서 여자애 팔 딱 잡고 식당으로 들어갔어.

일단 여자애가 영어도 안돼고 하니까 식당에서 일하던 조선족 아줌마가 영웅으로 등장해서 통역을 시작했지.


상황은 이랬어. 남자가 내물건을 훔치고 여자애한테 뜯어보라고 시킨거야. 

근데 여자애가 뜯어보니까 지가 필요한건 아니고 내 반응보고 가져갈려고 여자 화장실에 둔거지. 그런데 내가 CCTV본다하고 경찰 불른다하고 계산서 주는거 다 막고 이러니까 쫄았던거지. 그래서 여자애가 먼저 나가고 내가 안따라 나가면 그냥 돈 놓고 도망갈려고 했었는데 내가 따라나가니까 지들도 계획이 다 틀어진거야.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울고 또 울고...

참...물건을 찾으니까 화는 좀 풀어졌는데, 여자애가 존나 우니까 불쌍하드라고 갑자기 그 양아치 남자새퀴가 존나 나쁜놈으로 몰렸어.

식당안에서 사람들도 그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밖으로 내보내고 내가 신고 안할테니까 잘 가고 그딴놈 더이상 만나지 말라고 한마디해줬다. 여자애 말없이 고개를 끄덕끄덕...ㅋㅋㅋㅋㅋㅋㅋ

그 연변족 통역 존나 고맙네 지금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줄요약 힘들다.

일단 요약해줄께


1. 이브날 선물사서 아는 동생들이랑 술먹으러 감

2. 옆테이블에 대륙커플이 밥먹고 있었음

3. 담배피러 나갔다온사이 선물들이 사라짐.

4. 대륙커플 훔치고 튈라다가 딱 걸려서 못튐.

5. 남자새퀴가 여자 버리고 여자물건 다 들고 튐.

6. 여자가 물건 숨겨놓은거 다 찾고 여자 잡아서 넘기려다가 존나 울고 배신당한게 불쌍해서 놔주면서 남친이랑 헤어지라고 권유함.

7. 여자 고개 끄덕임. 


난 12월 24일에 정말로 커플 하나를 조지고 말았다 

끝 

쓰고나니 재미없네 상황은 재밌었는데....에이 ㅆㅂ

30개의 댓글

2012.12.27
그래서 차번호는 안적음?
0
@기신.
물건 찾아서 안적음
0
2012.12.27
여자가불쌍 ㅊㅊ
0
2012.12.27
참.. 남자가 여자 버리고 간것도 계획의 일부인듯. 여자만 남아서 질질짜면 봐줄거란 계산했겠지. 버림받은척해서 동정심사서 넘어가려고. 헤어지란다고 헤어지냐?
오늘은 재수없었네 그러고 말겠지.
0
@ㅣㅎ
아 그렇게도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남친한테 전화해서 난리치는데 남친이 안나타남 그게 더 큰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2.12.27
@벌려보니막대기
남친ㅅㅂㅅㄹ진짴ㅋㅋㅋㅋㅋㅋ 진심개새다
그래서 그여자는이뻣나?
0
@도슴고치
여자가 이뻣음 내 막대기를 썼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2.12.27
어쨌거나 그런다고 봐주면 안됨. 버릇을 고쳐놔야지. 식당에 폐끼치는것만 아니면 경찰불렀어야 했는데. 남자가 불체자 아녀? 경찰와서 자기나라로 쫒겨날까봐.
0
나도 지금 천조국에 있다ㅋㅋㅋ
진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다보니까 별별 놈들이 다 있지 ㅇㅇ
하여간 물건은 찾아서 다행이다.
여자가 불쌍하네. 남자가 썅놈이군
0
2012.12.27
글 열심히써서 추천
0
2012.12.27
내가 종니 썩은거 일수도 있는데..
여자가 종니 불쌍하기도 하지만..하루지나면 다시 그 남친한테 찻아간다..
또시키면 또하고..

대륙애들은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일이 많드라
0
2012.12.27
짱깨들이 우리나라로 유학오면 도서관에 노트북이며 핸드폰 놔두고 막 돌아다니는게 졸라 신세계라는데 ㅋㅋㅋ 왜그런지 알것다.
0
2012.12.27
남자는 애미애비가 없고 여자는 애미가 없네
0
2012.12.27
한글 겁나 잘쓰면서 조선족 아줌마 통역이 필요하냐?
0
2012.12.27
@쑤컹쑤컹
?
0
2012.12.27
@쑤컹쑤컹
여자는 영어를 못하고 글쓴이는 중국말을 못함
글쓴이- 영어 한국어 가능
조선족- 한국어 중국어 가능
범인녀- 중국어 가능

범인녀가 하는 말을 조선족 아줌씨가 글쓴이한테 통역을 했다는 거겠지
0
2012.12.27
@광기폭발
아 뇨자가 대륙인이엿네
0
@광기폭발
고맙다 이해해줘서 그리고 이해시켜줘서
0
2012.12.27
일단 자기물건은 잘챙기고 봐야지
0
2012.12.27
결국 도둑년을 걍 놔준 것이니 붐업
0
2012.12.27
백문이 불여일견 이 새꺄
0
@마초디자인
그러게 새꺄
0
2012.12.28
@벌려보니막대기
까불지마 이;섀꺄ㅕ
0
@마초디자인
오타는 애교니 새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노력이 보인다 춫
0
2012.12.27
그래서요?
0
@✿◕‿◕
그랬어요
0
2012.12.27
벌려보니 박대기
0
2012.12.28
그래서 했다고 안했다고
0
2012.12.28
그래서 그냥 나줬다고? 아효 병쉰 대륙을 믿냐?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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