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시발
섹스 코드도 너무 마음에 들어.. 사랑 이야기고 심지어 장애인과의 사랑 이야기니까 순수하고 아름답게만 그리겠답시고 연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섹스를 거의 배제하다 싶이 하면서 스킨십이라곤 키스밖에 등장 안시켰다면 아마 영화 내내 깔려있는 그 담백한데 오히려 절절한 느낌이 안 살았을 것 같음
특히 무서워서 함께 봐줄, 나를 지켜줄 사람이 있을 때 보고 싶었던 공포의 상징인 호랑이는 츠네오랑 함께 봤는데 조제의 현실인 물고기는 츠네오가 보지 못하고 그래픽처럼, 허상으로 둥둥 떠다니면서 조제에게만 보였음..
마치 츠네오가 조제에게 공포를 이겨내게 해줬지만 츠네오도 결국 조제의 과거와 어려움, 내면을 마주하진 못했다는 의미 같아서 다 보고 나니까 개슬픔
진짜 츠네오가 길에서 대성통곡하는데 졸라 슬프더라 사랑이 식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계속 사랑하기 힘들 것 같아서 도망치는 거라 존나 우는 것 같아 보였음 ㄹㅇ..
그리고 마지막에 조제의 '쿵'은 진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만 밖에 나가던 조제가 홀로 나가고, 항상 커튼도 쳐두고 어둡던 방안은 화사해졌고, 머리는 헝클어지지 않고 단정하게 묶고서 덤덤하게 일상을 맞이하는 게 진짜 가장 중요한 건 변하지 않았지만 결국 성장했고, 반대로 성장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동시에 느껴지는 부분이었음
물론 이런 감독의 필모에 세일러 좀비 같은 이상한 제목의 드라마가 껴있고 평가도 개판이라는 현실이 더 슬픔..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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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밥밥
이누도 잇신은 2010년도 이전에 찍은것들만 볼만하지않나
메종드히미코도 볼만 하던데 나는
아 조제 다시 극장 재개봉했으면 좋겠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안가는데
조제 재밌게 봤으면 수면의 과학도 한번 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