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이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누가봐도 덕력이 폭발하는 제목의 애니를 보고 cd에 애니를 구워서 돌려보던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1화부터 보기시작했는데 단순에 13화 + 극장판까지 달려버림

학원 일상물에 기이한 사건들이 뒤섞이는 마치 하트커넥트와 바케모노가타리를 섞은듯한 그런 작품이라 다소의 항마력이 필요하지만 오랜만에 단숨에 정주행하게 되는 재미를 갖춘 작품이였음. 

뭐 사실 겉도는 아싸느낌의 주인공이 오지랖을 부리면서 주변의 여성들을 공략한다는 정도라면 정도의 학원물이지만 초반부터 진히로인을 정하고 가는데다 주인공이 나름 상남자라 다른 쉽덕 학원물보다는 보기가 편함.

무엇보다 스토리나 설정이 상당히 잘짜여져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게 봤음. 물론 비커에 커피를 끓여먹는 몰상식한 장면을 비롯해서 상태가 안좋은 것들이 있지만 들러붙는 여동생이라는 뻔하디 뻔하고 나오는 순간 이마를 탁치게되는 설정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었음.

작중에서 나오는 이상한 사건들을 물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는 장면이 매법나오는데 뭔가 어설프지만 어째든 비스무리하게 맞춰넣는게 조금이라도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점을 만드려는 작가의 노력이 느껴젔음. 또 시간을 소재로 하는 에피소드가 두가지 정도 되는데 각각의 장점을 잘 살리는 걸보면서 양산형 작거들과는 다른 클라스를 보여주는 듯했음.

4월은 너의 거짓말 수준을 두루두루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음 넷플릿스를 쓴다면 코로나때문에 못나가는 김에 달려보는 것도 좋음

평점은 모두 정주행했다고 한다면 4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