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디지몬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을 모두 봤던 세대였음.

 

그런데 엔딩 부분에서 태일이랑 소라가 안 이어진 것에 대해 납득을 할 수 없었음.

 

 

이 장면은 합성이지만 내가 바랬던 장면이라 할 수 있음.

 

 

디지몬을 재방이나 인터넷에서 볼 때마다 제작진이 우리들한테 엿을 먹이려고

이딴 장면을 넣었나 싶었음.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소설이 하나 생각나서 써봄.

 

아마 태일이랑 소라는 끈끈하게 썸을 이어가고 있었고 매튜는 사실 이 둘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우정을 생각해 말하지 않고 있었을 거임.

 

그런데 태일이랑 소라가 썸을 타면 불편해 지는 사람이 한 명 있음.

 

 

바로 나리임.

 

공식 설정이나 극장판 및 작중 표현을 보면 아주 고년 꼬리를 살랑살랑 치는데 ㅗㅜㅑ.

 

나리 눈에는 소라가 그렇게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음.

 

나리는 소라를 태일 곁에서 떼어놓을 방법을 생각했고 자신을 지지해주고 도와줄 상대를 찾는데 

 

 

그 상대가 바로 리키임

 

가끔 보면 둘만 모여 있는 장면들이 있어서 설마 이 둘이? 라는 생각을 박히게 한 거지.

 

만만찮은 리키의 매튜 사랑을 생각해보면 소라도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만 나리의 설득에 넘어가버린 거지.

 

리키는 지속적으로 매튜에게 소라에 관한 정보를 넘겨주고 마음을 고도리 흔들듯 흔들었던 거임.

 

 

피코데블몬이랑 파트너했던 전적이 있었던 만큼 그 과정이 어렵진 않았을 거임.

 

매튜 문제는 리키에게 넘긴 나리는 소라랑 태일이의 관계를 멀게 만들 구실이 필요했었고 

 

은근슬쩍 소라에게 접근해서 매튜가 소라를 좋아하는 걸 얘기한거지.

 

크게 당황한 소라의 마음을 확인한 나리는 태일에게 다가가 썰을 풀기 시작했을 테지.

 

예전부터 매튜가 소라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둥 요즘 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주입하자

다음은 일사천리였을 거이.

 

원래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런걸 파악하는게 빠름.

 차츰차츰 불편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태일은 소라와 거리가 멀어짐.

 

태일은 매튜라면 소라와 사귀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힘든 것은 어쩔수 없음.

 

그리고 나리가 그것을 놓칠리 없지.

 

 

결국 태일의 남녀 관계를 모두 부셔버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인 나리로 접근한거지.

 

그리고 매튜는 소라랑 이어진거지.

 

그렇게 안하면 엔딩이 말이 안 됨.

 

그럼 태일이랑 나리의 아이는 어떻게 된거냐고?

 

여기까지 보고 아직도 이해를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