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중에 촬영된 미군과 독일군 보병화기에 대한 교육영상인데.. '우 우리총이 명중율이 더 좋다능!'하는 미군측의 정신승리가 일품이다.

영상속의 미보병들은 손쉽게 독일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지만, 실제로는 소부대 전투에서 미군은 독일군에게 털리기 바빴던게 웃픔.

전선의 미군들은 히틀러의 전기톱소리만 들려도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지만 뭐 높은분들이 그걸 사실대로 인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때문인지 댓글들도 '발사속도가 3배쯤 차이나는데 명중율이 대수냐.' 하는식의 비꼬는 말이 대부분인게 웃기는 점.(이 교육필름에서 미군은 '독일군 기관총은 탄약낭비가 너무 심하고 그것때문에 독일군 기관총 소대는 기관총을 4정밖에 못 굴리지만 우린5정이다!' 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그 독일군 기관총 하나가 미군 기관총3정분의 화력이라는 사실은 외면함)

여러 밀리터리 SF에 자주 나오는, '그러나 니가 들고 있는 무기는 최저 입찰한 놈이 만들었다.'는 묘사에서 벗어나는 물건이 독일군엔 참 많았고, 그중 하나가 영상의 MG42를 기가막힌 킬링머신으로 만들어준 라페테42삼각대인데, 이게 참좋은 물건인데 비싸다보니(삼각대가 총보다 비쌌음) 그후로도 채용한 나라가 독일말고는 없다.

아무튼, 당시 독일군엔 '성능이 좋다면 비용은 상관없어.'하는 식의 무기체계가 즐비했고 그런 고성능이 독일군의 작전능력과 맞물리면서 전투에선 이기지만(주로 소련군이 박살남) 전쟁은 져버리는(거의 소련군에게 관광탐) 이상한 군대가 탄생해 후세의 밀덕들에게 기쁨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