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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아줌마랑 사귀어본 썰

983bf84c 2020.01.12 44751

내가 20대 초반때 30대후반 40대초 정도의 연상녀랑 사귀어 봤다.

 

만나게 된 계기는 좀 웃긴데 친구놈이랑 신촌에서 술먹고 놀다가 이대쪽에 맛집 안다고 그쪽으로 가서 먹고 나와서 좀 쉬고 있는데 술먹은 아주머니들이 우리쪽으로 다가와서 우리에게 말 걸고 같이 놀겠냐고 물어봄.

말이 되냐고 생각하겠지만 내 친구놈이 키크고 존잘새끼였다. 내 친구는 당연히 좀 꺼려했는데 내가 술기운에 오케이하고 친구놈을 반강제로 참여시켰어.

 

내가 왜 그랬냐면, 이 일이 있기 몇달전에 여친이 술먹고 선배새끼랑 바람펴서 충격먹고 막가는 시기였고 그 아주머니들 내눈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호기심반 술기운반 시작한 짓이었다. 

 

그 두 아주머니를 묘사해보자면 Milf는 아니고 Mature느낌? 나이는 있어보이지만 본판과 관리를 좀 열심히한 티가 난 분들이었어. 다른 분은 몇번 잘 못봐서 잘은 기억안나지만 나랑 논 아줌마는 키가 큰 편은 아닌데 커보이는 느낌이 들고 내가 좋아하는 팔다리가 시원한 스타일었어.

 

여하튼 그렇게 어쩌다보니 노래방에 같이 가고 그중 한분이 내 친구에게 작업을 거는데 친구는 불편함이 보였지만 '같이 놀아'주고 있었어. 나랑 다른 아주머니가 존나 추잡하게 있었다. 그래서 친구랑 다른 아주머니 냅두고 우리 둘끼리 나와서 소주와 맥주 좀 사고 모텔로 감.  모텔로 가는 도중에 약간 술이 깨는데 존나 걱정되기 시작함. 내가 학교가 그 근처여서 혹시 들키면 어쩌나. 소문나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조금 들었는데 크게 신경안썼음. 

 

처음엔 내가 리드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짬은 짬이더라. 그때 처음으로 남자몸에 그렇게 많은 성감대가 있을 줄 몰랐다. 온몸이 혀로 탐험당하는데 이 아줌마 내가 움찔하는 곳을 잘 파악하심. 그전까지는 나도 이제 막 성생활 시작이고 상대도 나랑 비슷한 나이였는데 강산이 변할 시간만큼의 경험치가 있으신 분은 다름을 느꼈어. 기억나는 다른 점을 말해보자면, 피부탄력이 나이를 먹으면 쳐진다는 말이 뭔지 좀 알게되었어. 지방이 있는건 아닌데 피부가죽이 중력에 못이긴 모습...

 

술을 많이 먹어서인지 그 다음날 퇴실하라고 전화를 받고서야 내가 깸. 당연히 그분은 먼저 가셨고. 주섬주섬 멍하게 나오고 휴대폰을 보는데 친구는 나에게 존나 욕과 여러번 전화한 기록을 보고 전화해줌. 그 친구는 설마 그 아줌마랑 잤는지가 먼저 궁금해함... 디테일하게 설명해줬지. 지는 나 가고 좀 있다가 자기도 나오는데 다른 아주머니가 많이 집착하고 치근덕거려서 때어놓는거 존나 힘들었다고 함. 그말 듣고 그 상황 생각해보니까 내가 참 몹쓸 짓을 한거다.

 

여하튼 그렇게 하루의 해프닝으로 생각했는데, 한 며칠뒤에 "00 누나♥"로 저장된 번호로 오늘 바쁘냐고 문자가 옴.  처음에는 설마해서 기록을 찾아보니 그때 전번 교환을 한 기록이 있어. 아 씨발 이거 어쩌냐 고민하다가 성욕이 이성을 굴복시킴. 

 

그날밤에 만나는데 옷차림이 아주 조금 젊다기 보다는 20대 후반 30대초반 정도 옷차림? 같았어. 처음에는 나도 그 누나도 많이 어색했는데 고기와 술먹으면서 점점 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날 이후에 그 친구분은 속상해했다고 지만 영계 낚았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때 기분이 엄청 좋더라.

내가 아까 말했듯이 전여친년이 바람펴서인지 내 자존감 존나 다운되고 내가 남자로서의 매력이 좆같다는 자괴감이 들고. 존잘 친구놈이랑 같이 다니면서 약간은 관심의 중심이 나보다는 그녀석에게 자주 가는걸 감지하고 가끔은 내가 무슨 남이 먹다남은 거 줏어 먹는 기생충같은 기분도 들었던 적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성욕의 대상이 된다는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진짜 자존감이 바닥이었구나. 

 

그날 이후로 같이 ㅅㅍ관계를 시작했다. 서로 시간대가 달르고 난 아직 대학생이어서 대충 일주일에 한번은 신촌에서 만나고 했어. 그러다가 어느날 해장하면서 신촌역 맥도날드에서 가볍게 먹고있는데 밖에 성인용품샵 간판이 있었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콘돔 캐릭터가 춤추는 모습. 한번 같이 가보자고 내가 제안해서 가는데 존나 떨림. 성인용품샵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나이차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걱정되고 계속 말하지만 거긴 학교 근처여서 주변사람도 많이 의식되었는데.

건물에 들어가니까 좀 걱정은 덜 해졌어. 

 

거기서 이것저것보는데 초보자 스타팅 팩 같은거 랑 젤 그리고 니플 클램프 사가지고 나옴. 초보자 스타팅 팩은 수갑, 안대, 족갑, 밧줄, 목줄이 들어가 있는 진짜 SM 스타팅 팩임. 그리고 가게 주인이 구멍 뚤린 망사 스타킹을 서비스로 줌

 

내가 노예역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나가 주섬주섬 입으심. 그동안 잘 리드하셔서 당연히 주인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취향이 그쪽을 선호하셨어.  그거 사고 그 이후로 그동안 본 SM 야동 데이터베이스를 총동원해서 그동안 "에이 그래도 이런거 해줄 여자가 어디있겠어?"라고 생각한 걸 시도해봤어. 장난감도 존나 샀다. 

 

가장 꼴렸던 건 방치플레이인데, 담배 떨어져서 문앞에 대기 시켜놓고 안에는 부드리 넣고 다녀오는 거였다. 

 

여하튼 그렇게 있다가 그동안 외면해온 양심적 가책이 슬슬 들기 시작했어. 서로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미명하에 누나가 유부녀인지 난 알려고 안했어. 머리속에는 그냥 돌싱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능성 전혀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내가 다짜고짜 결혼했냐고 물어보기는 그렇잖아.

 

헤어지게 된 계기는 같이 하는 도중에 남편이 전화한걸로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화내용 들으니까 더 흥분되는 아주 더러운 내 자신도 역겨웠어. 그래서 그날을 마지막으로 원없이 하고 미련없이 서로 갈길 가는걸로 이야기함.

 

문제는 그 관계가 끝나고였다. 거의 한 학기 동안 소문이 퍼졌다면 퍼진 것 같았어. 아니 오히려 내가 과민하게 반응한 걸지도 모르겠고. 그 관계를 아는 사람은 딱 그 존잘놈이었고 그새끼가 누구 성생활에 대해서 안주거리 삼을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지도 그렇게 깨끗한 놈은 아니니까.

분명 내가 꼭 집어서 소문이나 누가 안다 이런건 몰랐지만 내 원래 정신상태가 망가져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 흉보는 것 같은 피해망상이 시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불륜이었다는 사실. 내가 외면하고 안 믿고 싶었던 그 사실이 이자 존나 붙고 나에게 돌아오는데. 마음이 피폐해져서 방학 동안에 내가 유학했던 곳에 여행차 휴식차 가서 재정비하고 돌아왔다.

 

존나 야한 썰도 아니어서 그거 기대하고 들어온 개붕이들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보니까 내가 그 전여친년 바람핀게 너무 충격이어서 자기파괴를 해본 것 같네.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그분은 잘 계시려나 좀 생각되네.

 

3줄 요약:

정서적으로 피폐해짐
아줌마랑 섹파하게 됨

관계 끊고 더 피폐해져서 외국으로 도피하고 돌아옴

12개의 댓글

32bd5e7e
2020.01.12

10점만점에 7.5점 드립니다.

0
75240dce
2020.01.12

재밌다

0
3fbbec72
2020.01.12

그래서 외국 어디 갔음

0
983bf84c
2020.01.12
@3fbbec72

그거까지 말하면 내 신상 진짜 다 털린다

0
3fbbec72
2020.01.12
@983bf84c

아니 이번에 해외여행 가는데 어디로 가는 게 좋응까 궁금해서

0
983bf84c
2020.01.12
@3fbbec72

자연을 즐기고 싶어? 아니면 문화를 즐기고 싶어? 혹은 사람과 교류하고 싶어?

0
3fbbec72
2020.01.12
@983bf84c

교류요 문화도 좋고. 암튼 다양성을 체험? 요양 휴식 레저랑 반대 되는 거. 글타고 관광지 찍고 오기 그런 거는 집에서도 로드뷰로 가능하니 싫음.

0
983bf84c
2020.01.12
@3fbbec72

뉴질랜드나 캐나다가 가장 사람과 섞이기 좋은 것 같음. 예전에는 호주도 추천했는데 최근 산불이니 뭐니 좀 그렇고. 애초에 가끔가다 거친 새끼들 조금 있기도 해서.

0
3fbbec72
2020.01.12
@983bf84c

고맙다😃

다음 여행은 캐나다다

혹시 그런 여행 가서 교류 같은 거 할 기회 많이 얻으려 할 때 추천 해 줄 만한 거 있음?

호스텔이나 게하나 고런 거 하면 되남. 동네 호프집 찾아가거나?

0
983bf84c
2020.01.12
@3fbbec72

난 여행이라기 보다는 애초에 살던 곳이 있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편했는데,

호스텔은 사실 케바케지만

내 경험에서 간혹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그런 곳에 "주말마다 바베큐 파티합니다"라고 있는거도 해봤는데 나름 좋았음.

0
3fbbec72
2020.01.12
@983bf84c

개붕이 고맙다 복 많이 받고 섹스 많이 많이 하는 인생 돼라💃🕺❤️❤️❤️

1
983bf84c
2020.01.12
@3fbbec72

고마워! 너도 즐거운 여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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