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일본출장식 43) 미야자키 토산요리 2

골프는 오랜만에 쳐서 완전히 나가리되고

호텔로 돌아와서 온천하고 파도소리 들으며 망중한을 지내고있는데 

식사하러 나가자고 한다.

 

리조트니까 시내와 멀어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약 14km 

택시비용이 4500엔정도 나왔다.

 

시골이라서 택시비도 저렴한건가

 

 

S_6799371.jpg

 

군케이 라는 이자카야에 도착,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생닭요리를 파는 가게이다.

 

심지어 지역 명물인 지도리를 발명한 사람이 세운가게, 예약없이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럭키

 

미야자키는 닭을 회로먹는 지역으로도 유명한데 익숙하지않은 사람은 탈나기 딱좋다는 소문

 

지도리 미야자키 토종닭요리 코스 (1인 3500엔으로 주문) 

술은 가고시마산 고구마 소주와 하이볼 

 

13131.jpg

 

저렇게 불을 내면서 만드는것은

KakaoTalk_20191211_162926910_01.jpg

 

 

바로 이 지도리 라는 요리 (1300엔)

겉은 타보이지만 사실 생닭인 상태이고, 

유자와 고추를 삭힌 초록색 소스와 함께먹는다.

유자맛 고추장아찌 라고 생각하면 편할듯 

 

반신반의하며 한입 먹어봤는데

짚불 향이 확 올라오는게 예술이고 

쫄깃쫄깃한 다리살에서 육즙이 펑펑 터져나옴

그러면서 마무리는 날카로운 매운맛과 짠맛 소스로 마무리

 

정말로 이거 소주안주로 최고 

 

KakaoTalk_20191211_162926910_04.jpg

 

다음은 생닭요리는 죽어도 못먹겠다는 놈을 위해서 시킨 카라아게 (500엔)

지방이라 그런지 너무 저렴해서 좋다.

 

KakaoTalk_20191211_162926910_02.jpg

 

그리고 시오야키 (1200엔)

 

소금을 넣고 단순히 구운건데 

 

확실히 1년 4개월 이상 키운 닭만 사용한다고 하더니

졸깃함이 남다르고, 심지어 크기도 몹시 크다. 

 

이렇게해서 지도리 3종 셋트가 나오고 

KakaoTalk_20191211_162926910_03.jpg

 

이제 식사메뉴

 

차갑게 만들어 놓은 해산물베이스 구수한 된장국에 밥, 닭고기, 오이를 넣고 

유자향을 듬뿍

 

미야자키는 아열대 날씨니까 이렇게 만들어 먹는다더니

 

고추 삭힌소스를 약간 넣어서 먹으니 완전 한국맛이었다.

 

 

사실 닭고기 회도 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는데

완전 회는 아니고 겉을 타다키한 회였음 

내가 먹기에는 삼치느낌이랑 비슷했던거 같음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도시락으로도 많이 싸서 다닌다는데.... 

 

 

돌아오는길에는 너무 취한상태로 택시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서비스로 별 보여준다고해서 아저씨 포함 넷이서

목적지보다 멀리가서 별구경 하고옴  

 

추가요금 내라고 할까봐 무서웠는데 그냥 미야자키의 하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고 바이바이

 

뭔가 아저씨 넷이서 조명 없는 해수욕장에서 별보니까 

왠지 뭐가 그렇게 좋은지 ㅋㅋㅋ 

 

시골인심 최고 

 

 

21개의 댓글

2019.12.14
0
2019.12.14
@어우야좋다야

이리와 한입해

0

맛잇겟다 뷰륫

0
2019.12.14
@옆집성기삽니다

ㅋㅋㅋㅋ 정말 큐슈지역 음식은 다 맛있다고 봐도 좋은느낌입니다

0
@치킨왕국

뷰륫뷰륫

0
2019.12.14

택시아저씨가 낭만이 있구만

0
2019.12.14
@아섹스섹스

ㅋㅋㅋ 우리도 처음에는 납치당하는줄 알았는데

오늘 별이 깨끗하게 잘보이니까 보여주고싶었다고

근데 그렇게 많은별은 처음이었따

0

큐슈여행가고싶다요

0
2019.12.14
@민트초코파인트

서울에서 미야자키 항공권이 무려 왕복 10만원수준이라니 2박3일로 딱좋을느낌

0
2019.12.14

저거 불로조졌다는 닭고기 궁금하네

0
2019.12.14
@ᕕ(ᐛ)ᕗ

불향과 짚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속은 쫄깃쫄깃한닭맛 ㅋㅋㅋ

그리고 유자소스랑 고추 약간 해서 먹으니 음...

 

아 나도 또먹고싶다

0
2019.12.14

으어 너무맛있겠다 ㅜㅜ 이시국이라도 일본가서 다퍼먹고싶다

0
2019.12.14
@Erry

이제 이시국씨 잠잠하다고 하니 ㅋㅋㅋㅋ

서울에서 미야자키 가는게 도쿄에서 가는것보다 저렴하대서 약오르는중..

0
2019.12.14

유즈코쇼 간 되어있는거임?

 

아니면 그냥 고추랑 유자맛?

0
2019.12.15
@유채꽃밭

날카로운 짠맛입니다 ㅋㅋㅋㅋ 나는 밥위에 얹어먹고싶었음

0

지도리 엄청 궁금하네 밑에 된장국도 맛있겠음

0
2019.12.15
@등급병신판독기

지도리는 진짜 미야자키밖에 못먹는요리 ㅋㅋ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맛보세요

0
2019.12.14

시오야키 취향이다 맥주 조질 수 있음

0
2019.12.15
@구황작물

맥주도 좋지만 미야자키니까 고구마소주 하이볼!!

0
2019.12.15

생닭 맛있어 보이는데 나는 배탈 날것같다. 생선도 회는 못먹고 초밥으로만 먹을수 있는데ㅠㅠ

0
2019.12.16
@주위

배탈나는사람들이 꼭 있다고함 ㅋㅋㅋㅋ

나는 괜찮았지만.. 그래서 나도 준비하고 갔는데 ㅋㅋㅋ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40775 [외식] 국밥집에 '맛있음'을 표현하는법 저쩔지명자 0 21 분 전 15
40774 [잡담] 보빌정 근육만들자 0 57 분 전 14
40773 [잡담] 인도커리 전문가 용자 찾음 채끝등심 0 1 시간 전 17
40772 [잡담] 대충 닭갈비 두번하세요 0 3 시간 전 39
40771 [외식] 신나는 노가다.. 행복한 점심시간..^^ 1 달려라부메랑 2 5 시간 전 49
40770 [수제 요리] 우유식빵 구워봣서요 4 typec31m12 2 5 시간 전 39
40769 [수제 요리] 폭립 + 콘치즈 3 셀카주의자 2 6 시간 전 48
40768 [수제 요리] 회사원.. 오늘의.. 요리... 4 위치 2 8 시간 전 64
40767 [수제 요리] 독거노인,,,,과자를,,,,구워,봤읍니다,,^^,,,, 3 ㅂㅅㄱㅁㄱ 5 1 일 전 118
40766 [레시피] 아샷추+토닉워터 레시피 1 김독자 0 1 일 전 107
40765 [외식] 신나는 노가다.. 행복한 점심시간..^^ 4 달려라부메랑 0 1 일 전 135
40764 [외식] 약스압) 시골놈의 서울구경 2 메모쟝 1 1 일 전 121
40763 [수제 요리] 24.05.04~24.05.06 먹은것 8 내가이해가안되서... 0 1 일 전 91
40762 [수제 요리] 라유치킨인가뭔가 일본애들은 즐겨먹는거같은데 5 이거보인다면기분탓임 0 1 일 전 130
40761 [수제 요리] 혼술아재 오늘의술상 4 층노숙자 0 1 일 전 119
40760 [잡담] 뜬금 궁금한게 서구권은 왜 콩 활용이 덜할까? 4 냐하하하하 0 1 일 전 97
40759 [수제 요리] 빵굽는아재 간만에 쇼콜라오랑쥬 꾸움 7 층노숙자 4 1 일 전 84
40758 [수제 요리] 소금빵 구웠는데….와 이게 진짜 장비빨이구나;;;;;;; 3 ㅂㅅㄱㅁㄱ 2 1 일 전 223
40757 [잡담] 내일까지 이마트 한우 50퍼 할인함 10 감튀맛있어 0 2 일 전 233
40756 [수제 요리] 닭다리살로 닥보끔탕 전업주부하고싶다 4 2 일 전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