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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개 소개 & 강아지 분양합니다.(이 게시판 맞나?)

개드립에는 안 올렸는데 이 글이 2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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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단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_ _)

 

제 컴퓨터가 고장나서 급하게 글을 올린다고 부실하게 올렸었습니다.(사실 아직도 고장이라 이번 글도 사진은 부실합니다.) 

 

또 제가 약하게 수전증이 있어서(ex 박나래) 사진을 많이 못 찍으니 양해바랍니다.

 

일단 기르는 개들 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Screenshot_20191116-212931_KakaoTalk.jpg
3살쯤때



20191111_151944.jpg
따끈따끈(?)한 며칠전

 

20191110_213904.jpg
3일전

(제가 가지고 있던 애기 때 사진들은 고장난 폰들에 있어서 백업을 못했습니다.)

뽀끼(8살 2012년 3~4월 추정생. 암컷. 떡볶이. 수의사님 소견상 웰시코기 및 2~3마리 정도 믹스. 애기때는 사막여우를 똑 닮았었음)

 

제가 고2이던 2012년 11월쯤에 작은 누나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허락도 제대로 받지 않고 데려온 녀석입니다. 학대유기견으로 보호소에 있다가 입양 되었는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견주분께서 파양하시려다 애견카페에 분양글을 올리셨고 누나가 꽂혀서 데려오게 된 녀석입니다. 

(전 견주분은 애견카페에 입양글을 올리실 때 뽀끼에 대해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하셨고 분양 때 분양비를 따로 받긴 하셨지만 중성화 수술 + 간식 + 개옷 + 약 등을 챙겨주셨고 1년정도는 중간중간 확인 영상통화등을 하셨고 해외장기출장전까지는 계속 걱정해주시는 등 책임의식을 가지고 관리하셨었습니다.)

 

뽀끼는 처음에 '세상에 이런 일이'나 '세나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될 만큼 상태가 안 좋았었습니다.

학대 당하며 안 좋은 환경에서 김치? 같은 것만 먹고 생활해서인지 장기, 관절, 치아 등이 엄청 안 좋았고 피부염, 온 몸에 상처 또한 엄청 많았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외적인 부분은 가벼운 문제로 느껴질 정도로 뽀끼의 정신적인 상태가 심각했었습니다. 

어렸을때의 트라우마인지 자기가 맨 첨에 앉은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못 걸었고 하루 종일 벌벌 떨고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특히 남자 성인의 굵은 목소리를 듣거나 낯선 사람을 보면 기함을 쳐서 산책 같은 건 불가능했습니다. 밤에 조그마한 소리라도 들리면 벽지나 책상구석을 발톱이 빠질정도로 긁었고 강박적으로 더러운 걸 싫어하고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누나의 작은 방에서도 구석 자리만 하루종일 누워 있었습니다.

상태가 심각하자 안 그래도 반대하던 부모님은 다시 전주인에게 돌려주라 하셨고 누나 또한 포기하고 파양하려고 했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가족이랑 싸우고(실제로 누나에게는 죽빵도 날렸었음) 제가 돌보고 교육하겠다고 설득했고 뽀끼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과 정이 든 아빠의 찬성으로 다행히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나하나 조금씩 교정하여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사실 저는 유기견 우선으로 입양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쪽인데도 한번 겪어보니 남에게 쉽게 유기견을 입양하라는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4년정도는 제 바깥활동을 포기하며 유튜브 영상등을 찾아가며 교육시켰고 군대 가기 전 6년정도는 거의 매일 빠짐없이 산책시켰었습니다. 솔직히 군대를 미루고 늦게 간 이유에 뽀끼의 영향도 굉장히 클 정도였으니깐요.

 

 

 

 

 


20191116_111355.jpg
이틀전

 

(전에 분양글에 사진이 이상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수전증외 이 녀석이 난리쳐서 그런겁니다.)

 

콩(11개월차.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우유, 검은콩, 두유 삼형제 중 말썽꾸러기)

 

이번에 새끼를 10마리 낳은 콩이입니다. 군대 후임이 분양한다고 하여 데려온 녀석으로 사실 제가 데려오려던 건 얌전하다는 두유였는데 후임 어머님의 바꿔치기로 콩이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데려올 때 꺼이꺼이 울며 눈물, 오줌?을 케이지바깥에 제 잠바를 다 적실정도로 흘려서 엄청 미안하더라고요. 그런데 리트리버답게 집 오고 꼬리 흔들며 모든 물건을 다 때려부수기 시작했습니다. 한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사고를 쳐서(전선 물어뜯기, 베개/의류 물어뜯기, 벽지 바닥 찢어놓기, 난/화분 부수기, 테이블 위에 그릇 부수기, 자고 있는 제 머리카락 물어뜯기 등등)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붙어있었는데 스트레스로 탈모, 입안 뽀루지, 여드름, 설사 등을 하여 조금 키우다가 아빠가 주말농장하는 곳으로 옮겼습니다.(애초에 제가 독립할때 데려가려는 녀석이라 임시로 둔 상태입니다.)

 

이 녀석이 집에서 난리쳤던 모습은 컴퓨터 고친 후 영상으로 올리겠습니다.

   

 

20191116_110921.jpg
개(수컷. 3~4살 추정. 콩이 새끼 아비로 추정)

 

저희 아빠가 농장에서 키우는 녀석입니다. 이름이 제대로 없어 '개', '발바리'라고만 부르는데 이 놈도 저랑 나름 사연이 있는 놈이라 아끼고 있습니다.

 

 

20191116_111550.jpg
백구(암컷)


20191116_111554.jpg
황구(암컷)
 

둘 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고 2~3살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다니는 주말농장에 잠깐 하셨던 분이 몸이 안 좋아져 농사를 하기 싫어지자 방치하고 간 녀석들입니다.

줄에 오래 묶여 있었고 상당히 겁이 많아 사람을 물 수 있어 분양 또한 어려워 돌보고 있는데

 

주변에 이런 애들이 많아 참 난감합니다.(주변 농장하시는 분들에게 분양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애들이 비에 젖어 꾀죄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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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_105855.jpg
(이번에 분양 간 녀석)
 

 

 

 

 

 

제가 여러 활동하고 눈팅하는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어제까지 12분정도 되는 분들이 입양을 희망하여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분양이 이루어진 건 한번 뿐이었습니다.  

급하게 정하셨다 가족의 반대등으로 도중에 그만두시는 분들도 계셨고 개에 대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정하셨다 좀 더 고민해보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 먼저 쪽지를 보내셨다가 생각이 바뀌신건지 사정이 있으신건지 잠수를 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격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건 아니고 (일단 저도 급하게 적느라 자세히 못 적은 탓도 있으니) 개분양-입양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적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도 상시 분양에만 붙어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 글을 적은 후부터는 가능하면 천천히, 진지하게 고민 후 쪽지/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과 같이 시간과 위치만 맞는다면 아빠 차 타고 데리고 갈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책임비나 분양비에 대해 조언해주셨는데 고민하며 아버지랑 상의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책임비, 여러 조건을 달아도 유기하거나 이상한 짓을 할 사람은 어떻게든 하더라고요. 커뮤니티 활동이력 등을 대략적으로 확인하기만 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 지인들에게 분양을 못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상하게 저희 동네쪽이 품종을 많이 가리더라고요. 다들 귀여 하시고 품종을 물으셔서 잡종이라 하면 꺼리십니다. ㅎㅎ; 두번째는 위에 잠깐 언급한대로 아빠 주말농장 지인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 때문인데요.

아직까지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지만 거절했습니다.

 

 

 

어미쪽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쪽으로 알고 있고 애비쪽은 잡종 삽살개로 추정 중입니다. 지금 성장속도 또한 빨라서 대형견으로 클 확률이 99%입니다. 

기본적으로 대형견은 아파트나 빌라에서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의외로 잔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고를 치면 소형견의 따따블정도로 스케일있게 칩니다.

 

대형견을 길러보신 경험이 있거나 사전지식을 갖추고 책임의식이 강한 분이셔야 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기본적인 특징은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져있는 골든 리트리버와 상당히 유사합니다.(조금 더 성질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골든 리트리버가 옐로카드 100장이라면 래브라도가 한 70장?)

 

고집이 강한 면도 더러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굉장히 온순합니다. 다만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라 하루 1~2시간 산책&뜀뛰기는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호기심이 많고 지능이 높아 1~2살까지는 지X견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완전한 성견이 되면 놀라울 정도로 엄청 침-착하고 듬~직해집니다.

 

잘 걸리는 병으로는 양측성 백내장, 진행성 망막 위축, 고관절 형성 부전 등이라고 합니다. 전부 다 비용이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료를 주는게 제일 좋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먹지 말아야 하는 식품들은 알아두셔야 합니다.(ex. 초콜릿)

 

 

 

 

 

51개의 댓글

2019.11.18

아우 미치겠다 졸귀.ㅋㅋ 난역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가 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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