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전역한 예비군0년차 개붕인데
군생활 하면서 2번 울었었음
첫번째는 자대 가고 나서 다다음주인가? 부모님 면회온날 진짜 얼굴 보자마자 펑펑 울었음. 주위에 선임들 있고 해서 진짜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멈추지를 않더라.
두번째는 전역 직전에 훈련 데려가는거 관해서 중머튽이랑 상담할때 울었음. 막내때 당한거 후임들한테 안하고 간부들 말 잘듣는 나름 에이스였는데 말안듣는 폐급들 훈련 빼주고 군생활 3주남은 나 데려가겠다고 하는거 듣자마자 지난 군생활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너무 억울하더라. 내가 이런 대우 받으려고 그렇게 열심히 했나 내가 흑우새끼였나 생각하면서 중대장 앞에서 끅끅거리고 울었음. 그거 보니까 미안해졌는지 훈련 빼주긴 하더라.
슬픈영화나 소설 읽어도 가슴이 찡하긴 하지만 눈물이 난적은 없는데 그렇게 펑펑 울어본적은 군대에서밖에 없는듯
남자가 남들 앞에서 운다=감정이 너무 복받쳐서 참으려고 해도 참을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라고 생각함
우리 고붕이들은 언제 남앞에서 울어봤누?
11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6002 | 근로장려금 이거 내가 되는건가? 3 | 23290092 | 14 분 전 | 29 |
406001 | 앰생에 가까운 생활습관을 고치고 싶은데 잘안됨.. | c8bf5906 | 15 분 전 | 19 |
406000 | 여자친구 과거 이거 이해해야되는거냐 19 | 1f769e5c | 55 분 전 | 121 |
405999 | 대학원 가고 싶은데 어캐 감? 5 | e0b03257 | 2 시간 전 | 94 |
405998 | 집이 넓어지면 외로움이 커지는 그런 현상이 있나?? 3 | fd483b1a | 2 시간 전 | 108 |
405997 | 여자친구의 과거가 자꾸 떠오른다. 20 | 2696d29f | 2 시간 전 | 246 |
405996 | 강남살면 왜잘벌거라 생각할까 14 | 3a3c98bd | 2 시간 전 | 157 |
405995 | 고양이 케챱 못먹냐 3 | 01bfc4ae | 2 시간 전 | 41 |
405994 | 결혼에 대한 부분을 포기하니까 마음이 편해진다. 7 | cae39127 | 3 시간 전 | 138 |
405993 | 옛날에 본 그림이 뭐였는지 알수있는 방법 없을까... 8 | cf5ca4b8 | 3 시간 전 | 65 |
405992 | 요즘 나오는 웹드라마나 연기자가 되고 싶은데 대충 흐름이나... 11 | b2b361f0 | 3 시간 전 | 47 |
405991 | 이런거 보면 내가 이상한가 싶기도 한데 1 | 25a47d16 | 3 시간 전 | 48 |
405990 | 이런 해외구매 1 | eec3aff5 | 4 시간 전 | 41 |
405989 | 요즘 40대 이후 보면 답이 없다. 12 | 9297fd6a | 4 시간 전 | 305 |
405988 | 사회초년생인데 암울하다 8 | e043f251 | 4 시간 전 | 164 |
405987 | 내가 오바싸는건지 봐줘 17 | 00f3f7f8 | 4 시간 전 | 140 |
405986 | 자야되는데 잠이 안와 ㅠㅠ | 6ccd23a6 | 4 시간 전 | 28 |
405985 | 퇴사햇는데 근무표에 내 이름이 4 | 1927166d | 4 시간 전 | 192 |
405984 | 밥사라는 팀장 이게맞음? 11 | 5af80968 | 4 시간 전 | 148 |
405983 | 어버이날 선물 추천좀 1 | 78785b88 | 4 시간 전 | 52 |
80649c9a
안울어
e9b01746
속이약한녀석이구마
e445fbd3
군머에선 눈물 난적 한번도 없었는뎅
6e8e804c
난 논산수료식 아빠얼굴보고 눈물 ㅈㄴ참았는데
ba6ad865
군대에서 눈물흘린적은 한번 있다.
군악병이였는데 쥰나 타이트한 행사 때문에 음도 모르는 악보 개열심히 외워서 했는데 시불놈이 연습땐 120으로 하다가 행사에선 60으로 지휘해서 어버버하다 개틀렸다고 불려감.
나름 첫막중한 위치였어서 악보도 다 외우고 개열심히 했는데 뭔가 억울해서 눈물나옴.
그 외에는 영결식도 많이나갔는데 유가족이 울거나 동료가 소리내며 우는거보면서 많이 울컥하거나
신병수료식 행사가면 훈련병들 엄청 군기잡힌모습으로 경례하고 부모님들이 눈물훔치며 아들들 찾을때 괜시리 울컥울컥했음
7e225357
후임들 똥싼거 소대장이 나한테 뭐라하는데 훈련병들이랑 병사들이 다 보는 앞이였다. 안그래도 억울한데 흑흑
9b77f6a9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네
너 여사친 많겠다? 쒸익쒸익
f8caa29b
아 ㅋㅋ씨발 나도 군머에서 운적있는데 나 존나 까던 선임이 내가 다른선임한테 까이고 내가 멘탈나가서 있으니깐 갑자기 와서 위로해주더라 그러니깐 갑자기 존나 울컥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났음 근대 그거보고 왜 우냐고 위로받다가 까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a63da5
군대에서 신교대때 싱글벙글 웃으면서 잘 했고
주변에 우는애들 병신ㅋㅋ왜저럼? 이랬었는데
후반기 가서 가족 첫 통화때 울었다기보단 살짝 무섭고 울적했었음
지금 30인데 20살 이후로는 슬픈영화 볼때 좀 찡한거 말고 울어본적이 없다. 나름 좀 고민임 어딘가에 쌓여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434bb4c3
난 프로포즈 성공했을때
328b4c28
훈련병때 엄마랑 처음전화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