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볼까 볼까 하다가 대한극장에서 뒤늦게 봤다.
일단 내가 원작이 잘 기억이 안 나서 스토리 자체는 재밌게 봤다.
윌스미스의 지니 연기는 최고였고 알라딘과 자스민, 술탄도 싱크로율 죽였다. 특히 자스민 공주 너무 예쁘다.
자파도 호불호 갈리던데 나는 비틀린 야심을 디즈니 스타일에 맞게 가진 악당으로 보여서 나름 괜춘했다.
전체적으로 즐겁게 감상한 영화. 눈이 즐거웠고 귀도 즐거웠다.
다만 너무 자스민 공주를 개연성 없이 띄워주려 한 부분이 아쉬웠다.
시대가 변해서 자스민 공주를 자립심 넘치고 진취적인 여성, 스스로 술탄이 되려는 여성으로 만드려는 건 알겠다.
마지막에 스피치리스 부를 때 남자들한테 소리치면서 하나씩 지워가는 게 딱 그렇게 보이더라.
근데 사실 자스민은 경비대장 설득한 것 빼면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자파는 알라딘이랑 지니가 처리했다.
그렇다고 자스민이 무언가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적도 없다.
오히려 초반에 빵 훔쳐놓고 애들이 배고프잖아요! 하는 등 경제적으로 무능한 모습만 보여줬지.
애초에 궁밖에 나가본적도 거의 없어서 세상 물정도 모르게 나오더만
대체 뭘 보고 자기가 준비됐다고 주장하는 건지.
자스민의 캐릭터 변경은 이해하는데, 그러려면 그만한 개연성도 줬어야지.
능력은 쥐뿔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그냥 말 한 번 기똥차게 했다고 님 술탄감임 하는 건 좀...
그래도 이 점 빼면 재밌었다. 알라딘 2 기대함. ㅅㄱ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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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132134
자스민 원작에서도 결혼해야한다는 거에 불만 갖고 그러긴 하는데, 그래서 뭐하고 싶은지는 안 나옴. 그래서 실사에서는 아예 술탄이 목표로 나온 것 같긴 한데... 좀 쌩뚱.. 니가 적은대로 뭐 특별히 능력이나 활약 보여준 것도 없고.
물론 나오미 스콧이 개이쁨으로 어찌되든 상관없습니다.
푸르하이
맞어 초반부에 빵훔치고 배고프잖아요! 하는거에서부터 캐릭터에몰입이안됨 나머지는 다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