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소재가 아까운 졸작

이미 고증문제로 시끄러웠던 영화인데 내용조차도 별로임

고증부분은 세작가 곤색 곤룡포를 입고 나오는 순간부터 포기했음 조선 초기에는 같은 빨간색이였다는 것도 신경 안썼는데 뭘 따지겠나 싶더라

한글창제라는 소재는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나왔던 소재이니 만큼 진행은 비슷함 새글자를 만드려는 세종 그걸 반대하는 신하 밀어붙여서 결군 완성 뭐 이런건데 문제는 갈등상황이 너무 없어서 밋밋한 수준이라는거임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 새글자를 막으려는 비밀조직과의 싸움 뿐만아니라 반대하는 신하와의 세종과의 언쟁도 상당한 재미를 주는데 이 영화에는 그런게 없음. 아니도옴니다 하면 세종이 지친표정으로 좀 해주면 안됨? 정도로 이야기함 오히려 불교 대 유교 언쟁이 더 긴 수준임

이런 문제의 시작은 세종의 하향패치가 시작임. 한글창제를 다룬 작품을 보면 누구렁 같이 했는가는 다르지만 주도한건 세종으로 나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세종은 그냥 아아아 새글자 만들고 싶다 글자수도 적으면 좋은데 하면서 요구만하고 해결은 신미가 다 처리하고있음.

무슨 일못하는 부장과 대리같은 느낌임

신미에게 글자창제를 일임하는 일화도 가관임. 산스트리트어로 대화하는 신미를 보고 내가 글자는 만드려는 못만들고 있다 뭔 생각있음? 하니 모든 답은 팔만대장경에 있다고 일침하는 선미의 모습에 부랄을 탁치게 되더라

이후 전개도 보면 세종과 대군들이 허우적되면 신미와 옆의 중들이 척척해결하는게 반복되는데 무슨 갓세계물 주인공식 전개가 생각나더라

감독의 의도는 둘 중 하나인 것 같음 초인적인 모습으로 나오는 세종을 좀 더 인간적으로 묘사하고 싶었거나 불교의 위대함을 보여줘서 한반도를 부처의 가르침으로 가득채우던가.

예전에 누가 송강호 영화가 퐁당퐁당으로 망한다고 했는데 기생충의 여파로 이런 영화가 나온것 같음

평점은 1.5점 굳이 명절때에도 보고싶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