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라고 하고 하는 가장 큰 염려 사항을 떨쳐버린 이상
일본 아베 내각관방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숫자는 큰폭으로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정권은 일전에도 지적한 것처럼 미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보호 관계를 해소하고 싶어 한다.
이번에 볼튼이 일본에 방문하면서 그 점에 관한 사전 조율 혹은 압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베 정권은 투표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난 이상, 미국을 달래기 위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투표전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방책인 페르시아만에 해외 파병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는 소리.
실제로 일본 내각 관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해상 자위대 파병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는 발표를 했다.
1주일 전에는 해상 자위대 파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것과는 크게 다르지.
문제는 바로 이 점인데, 아무리 투표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해도
국민 여론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해외 파병 같은 걸 했다간
일본 국민들 불만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을 건 불 보듯 뻔한 노릇.
거기에 등장하는 게 바로 한국 때리기다.
이미 선제 공격을 해서 또 때리기도 손쉽고,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이 늘어 나기도 했고.
불만을 돌리기에 딱 좋은 산제물인 셈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판단으론, 일본의 한국 때리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거라 본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최초로 발생했을 때 예상했던 것 처럼
이번 무역 마찰은 올해 연말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판단은 변함이 없다.
왜냐면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할이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한국 때리는데 몰두하기에 일본은 그리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같은 패권국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년까지 이 소동을 이어나가면 한국 발목 잡기는 가능해도
일본 역시 코피 터질 가능성이 커진다.
poloq
근데 왜 85석이지? 좀 찾아봐야 하나?
탐미
와일드서지
일본 주도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이라던가, 일대일로 협상이라던가
내년부터 각종 다자간 무역 논의가 늘어나는데 한국 두드려 패면서
자유무역 주장하면 다른 나라들이 믿어 주겠음?
탐미
메모장
놀랍게도 아베가 의장으로서 "자유롭고 공평하며 무차별적이고 투명성이 있는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라는 성명을 채택, 발표하고 2~3일만에 한 행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