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소설) 암울한 프랑코 이야기 - 2화

보다싶이 아직 제목을 못정했다. 뭐로 하지...

 그리고 1화에 이어 배경 설명을 하자면 제국이 건국 된건 현 시점으로 부터 100년전 일이고, 기존에 있던 왕국들을 전부 멸망 시켰고, 왕국들의 잔존 세력들은 반제국 연합으로 뭉쳐 남미 아르헨티나 쪽으로 도망간 상황이다. 남미 쪽에도 사람이 있었는데, 반제국 세력 하에 식민지마냥 부려지고 있다. 제국은 황제의 모종의 이유로 더이상 남미나 케나다 쪽으로 진격하지 않고 지난 100년간 성벽을 짓는데만 집중했고 이에 귀족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국의 병력은 원래 단발로 쏘고 재장전 해야하는 퇴화된 리엔필드 소총으로 무장한 귀족병 및 수도외 방위군이 있었으나. 남미로 도망친 반제국 연합이 원래는 없었고 만들 기술력도 없던, 스탠 기관단총이랑 리엔필드 소총으로 무장하고 침략해와서 단 10일만에 m1a1 카빈이랑 m1 개런드로 전 병력을 무장 시켜 버려 황제가 자꾸만 무기 기술들을 숨긴다라는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이다. 대충 미대륙의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고 유럽이나 저쪽 아시아는 또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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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몽멜의 좀 한산한 길목에 '바르뉴와 거인의 내기' 라는 이름의 술집이 있다. 그리고 그 술집의 주인장은 지금 잔뜩 화가 나있다.

 

"이 더러운 거지놈이 뭐라는거야? 어?? 어디 다시한번 씨부려봐."

"에헤이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잠시만 여기서 머물게 해주시라니까요?"

"그럼 돈을 내라고!! 내가 뭔 성자님 인줄 알아!"

"허허 성자님이 되는게 뭐 어렵겠습니까? 거저 저처럼 헐벗고 돈없는 자에게 약간의 동정만 주신다면..."

"닥쳐! 동정이고 동전이고 몽정이고 줄꺼 없으니까 얼른 꺼져!! 여기가 뭔 합숙소인 줄 알아!?"

"제가 이래 봬도 꽤 실력 좋은 나무꾼입니다! 패오라는건 다 패오겠습니다!!!"

"패긴 뭘패! 줘패버릴라! 안그래도 장사도 안돼는데 어딜 빌 붙으려고!!"

"에헤이 거 사장님 너무 하신다~ 거지도 직업이 있어야 일하고 살지 않겠습니까? 제발 함 도와 주십쇼!!!"

"썩 꺼져!!!"

 

퍽!!

 

 또 쫓겨 났다. 뭔가 거지 비친화 적인 동네인가 싶다. 입은거라곤 밀 자루 포대에 구멍 세개낸 포대자루 밖에 없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하는 차가운 곳이란 말인가!! 성자님들이 봤다면 머리통을 깨버릴 놈들 같으니... 뭐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이제 남은곳은 없다. 갈 곳이 없다. 막막하구나 아아 슬픈 내 인생이여 나는 우째 이리 헐벗었냐 말이다! 이게 다 귀족들 때문이다.

 

똑 똑 똑!!

 

"아아악!! 내 머리!! 악!!! 늙이 뭐요!"

 

 난데 없이 누군가 내 머리를 노크 하듯이 두들겨 댄다. 아프다 막대기가 튼실하고 제 멋대로 굽은게 틀림없이 제 주인의 성격을 빼닮았을 것이다.

 

"아직 시퍼렇게 젊은것이 포대자루를 입고 머리는 봉두난발이니 니놈은 뭔데 길 가운데서 지랄을 하느냐?"

 

 말투는 꽤나 고급진 말투다만 욕설이 섞여 있다. 노인의 차림새는 검은 천으로 몸을 휘 휘 감아 놓은것 같은 느낌이다. 커다란 옷자락에 제멋대로 휘휘 꼬인 나무 막대기에 대머리에 긴 회색 수염이 누가봐도 노망난 노인내 같다. 둥글게 밀려나간것 같은 앞머리가 어디까지가 이마일지 모르게 만든다.

 

"보면 모르쇼? 거지요 거지!"

"거지 놈들은 저보고 거지라 하는걸 싫어하는 법이지."

"아니 내가 나보고 거지라는데 왜 참견이슈"

"거지도 아닌놈이 거지를 자칭하고, 거지꼴을 하고 거지처럼 다니니 궁금할 수 밖에"

"거지를 자칭하고, 거지꼴을 하고, 거지처럼 다니면 그게 거지지 아니요!?"

"사람은 본디 그 눈과 손, 걸음걸이를 보면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는 법이지. 넌 거지가 아니야."

"그럼 난 뭐하는 사람인데요!"

"눈을 보면 맑은 것이 아이같고 손을 보면 굳은 살이 백힌것이 손쓰는 사람이고, 발을 보니 맨발로 다니는게 참 희안허이."

"미친 노인네 시구만 난 일없습니다. 그만 가요"

 

 대화하는게 묘하게 힘이 빠져 자리를 뜨려 하니까 막대기로 내 목을 걸어 버린다.

 

"케륵- 케헥 컥 컥! 노인네 미쳤어!?"

"어딜 어른이 아직 말을 안끝냈는데 가는고"

"아! 난 할말 없다고!!"

"젊은놈 너는 사람이 본디 어떤 짐승이라 생각하느냐?"

"사람이 뭔 짐승이요?"

"먹고 자고 싸고 박는거만 좋아하는 놈들이 짐승과 다를바는 또 뭐냐?"

"그럼 짐승이 짐승 불쌍하다고 적선이라도 하는거 봤슈?"

"허허 젊은 네놈은 동정심이 사람과 짐승을 나눈다 생각하느냐?"
"그렇지!"

"내가 어느날 다 죽어가는 새끼 쥐를 봤었다네 그리고 눈앞게 고양이도 지나갔지. 고양이가 쥐를 먹을까 했더니 뒷덜미를 물고 들고가서 쥐굴 근처에 던져 놓고 가는거 아닌가! 함정이라도 놓는가 했는데 자기 집에 가버렸어 새끼쥐는 남의 쥐굴에 들어 갔고. 난 이게 짐승들의 나름대로의 연민과 동정심이라 생각하네."

"우연의 일치겠지 고양이가 그런걸 알겠습니까?"

"그럴 수 도 있네. 그럼 사람이 짐승과 다른점이 동정심이라면, 자네가 만나고 온 사람들은 전부 짐승인가?"

"뭔 개소리요?"
"동정심이 없지 않은가? 거지꼴을 한 젊은 놈이 일이라도 할테니 뭐라도 먹고 자게만 해달라 했는데도 내쫓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짐승인건 아니죠, 아, 아무튼 골치 아픈 소리는 그만하고 좀 보내 주쇼!"

"난 이렇게 생각하네 사람이든 짐승이든 매한가지네 단지 사람은 발전하는데 궁리했고 짐승은 몸을 쓰는데 궁리를 했지. 사람은 도구를 써 몸을 편하게 하기위해 궁리 했고, 짐승을 몸을써 잡는 방법을 궁리했지 이게 사람과 짐승의 차이가 아닐까 하네. 그리고 이 외엔 우리나 짐승이나 같은거지. 번식하고자 하고, 자고자 하고, 먹고자 하며, 살고자 하지."

"할배 난 시골 촌놈이라 하나도 못알아 먹겠으니 도와줄꺼 아님 보내주면 안됩니까?"

 

 골치 아픈 노인네는 목에 걸어논 지팡이를 아직도 풀지를 않는다. 자꾸만 힘을 주어 내리 눌르는게 아무래도 미친 노인네 같다.

 

"젊은 놈. 자네 내가 몸종이 필요해서 그러는데 몸종이나 하지 않겠나?"

"뭔 뚱딴지 같은 소리십니까?"

"내가 이래 봬도 철학자라네 흠흠-"

"철학자? 그게 뭡니까?"

"돈 많은 백수지."

"대단히 멋진 직업을 가지셨군요 어르신."

"거짓말인지 아닌지 생각도 안하고 어르신인겐가?"

"거 뭐 눈이 맑니 손이 어쩌니랑 비슷 한걸로 쳐주십시오 어르신."

"실없고 줏대 없는 젊기만 한 놈이구랴."

"흐허허허허 주워 가십시오."

 

 철학자라는 어르신의 멋들어진 옷자락을 보며 쫄래 쫄래 따라 갔다.

 

"여기가 내 집일세."

 

 정말로 부자였던건가 우리 마을 집을 다 합쳐야 견줄만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커다란 4층 집이다. 지붕도 푸른색의 돌판들을 얹어 놓은게 얼핏 봐도 비싸보인다. 대문은 강철인것인지 검은색의 창살에 가운데에는 금색의 원판에 거북이가 양각되어 있다.

 

"거북이는 오래 사는 동물이지, 자네랑 같은 날에 태어난 거북이가 자네 손자가 죽을 때 즈음 죽을지도 몰라."

"정말입니까? 징그럽네요."

"허허 참 특이한 대가리구만 젊은 놈."

"어르신 아무리 몸종이라도 이름은 있습니다!"

"예끼! 몸종에 이름이 어딨단 말인가! 몸종은 몸종이야. 종을 한번 울리면 헐레벌떡 뛰어오면 그만인 게야."

"정말 사람을 짐승 보듯이 하시는군요."

 

 부자 어르신은 익숙하게 대문을 지나 담장을 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뭐지? 여기가 집이 아닌건가??
 

"어르신 댁에 안들어가십니까?"

"응? 집? 뭔 집을 말하는 겐가?"
"저, 저 저택이 어르신 댁이 아니셨습니까?"

"맞네 저 저택이 우리 가문의 저택이지."

"그럼 왜 대문으로 안가시는 겁니까...?"

"자네는 물이 꼭 한길로만 똑바로 가는거 보았는가?"

"물은 갑자기 왜 나옵니까?"
"단조롭게 살면 재미가 없다네."

 

 어르신은 뭐그리 재밌는지 입가에 환한 미소를 띄고 천천히 곡를 숙여 덤불 너머 작은 구멍으로 상체를 구겨 넣기 시작했다. 미친 노인네인가 부잣집 어르신인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어르신이 들어간 뒤 나도 뒤따라 들어가자 밝은 정원이 나왔다. 한 낮의 햇빛이 따스히 드는게 저기서 자면 살타기 딱 좋겠다 싶었다. 

 

철컥 철컥-

 

 참으로 듣기 엿같은 갑옷 부딫히는 소리가 들린다.

 

"남작님! 외출 다녀 오셨습니까?"

 

 대충 가슴팍이랑 어깨쪽에 철판떼기를 두른 금발의 어린 놈이 뛰어 나왔다. 뺀질 거리며 웃는게 영 불안하다. 게다가 어르신이 귀족이었던 건가? 혹시 목이 잘리는건 아닐까?

 

"잠시 외유하다 왔네, 오면서 짐승하나도 주워왔어."

 

 저 짐승은 필히 나를 말하는 거겠지. 하긴 귀족이 아니라면 누가 사람을 짐승과 동일시 하겠는가 싶다.

 

"저자는 무슨 용무로 데려 오신겁니까? 행색을 보니 서민도 못되는 이인 것 같은데... 혹시 노에라도 사신겁니까!? 남작님!! 저희 제국법은 노예를 금하고 있습니다!!"

"허허 노예는 아니라네 그냥 거지지."

"거지요?? 어찌하여 거지를 집안에 들이시는 겁니까?"

"외 할아버님 어찌하여 우리 집에 저런 천박한 것이 들어와 있는 것이죠?"
 

 뭔가 굉장히 신경질적인 말투의 목소리가 들린다 풋내기 놈의 뒷쪽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꽤나 성질 더럽게 생겼을 것 같다.

 

"허허 우리 아가 나왔느냐 허허허 할애비가 그리 보고 싶었어?"

"할아버님 전 벌써 성년도 한참 전에 지난 몸입니다. 말씀을 가려서 해주십시오."

"아구 우리 아가가 할애비가 혼자 마실 나갔다 와서 화가 난게냐?"
"크윽, 여전히 저와 대화하실 생각이 없으신 것 같군요... 이만 물러 나겠습니다. 그전에 아메리! 저자를 내쫓게."

 

 견습 기사인지 경도 안붙는 풋내기는 어정쩡하게 서서 뭐 마려운 개마냥 우왕좌왕 하고 있다. 어르신의 말을 듣느냐 싸가지의 말을 듣느냐 고민하는 듯 하다.

 

"허허 아무리 그래도 전전 가주의 몸종을 내치려 하다니 우리 아가가 할애비 관심을 뺏길까 걱정을 하는게로구나!"

"저런 더러운 것을 몸종이라 끌어드리셨습니까?"

 

 뭔가 굉장히 화가 난거 같은데?

 

"허허 평소처럼 신경 끄지 그러니 아가?"

"더러운 것은 역시 피하기 마련이죠 퉷! 이만 물러 나겠습니다."

 

괜히 내 쪽에 침을 몇방울 튀기고 갔다. 풋내기는 나름대로 날 숨기려는 건지 날 가리고 있어서 놈의 얼굴을 보진 못했다. 물론 사내놈 얼굴을 볼생각도 없었지만.

 

"허허 저 싸가지 없는 새끼좀 보려무나."

"남작님 아무리 그래도 이젠 정식 작위까지 있으신 분이십니다. 맨날 어린이 취급을 하시면서 무시하시면 아니됩니다."

"무시 하고 말고는 내가 판단할 일이라네 아메리. 내 몸종을 마구간으로 보내게 일단 씻기라도 해야지."

 

 역시 귀족놈들은 달라도 뭔가 달라. 사람을 씻기는데 마구간으로 보내네...

 

"이쪽으로 와."
 

 풋내기 아메리를 따라 간곳은 말그대로 마굿간 이다. 말만 4마리가 묶여 있고 근처엔 말 관리시 사용하는 건지 우물이 있다. 역시 부잣집은 다르다. 말 키우겠다고 우물까지 내놨다.

 

"씻고 사람다운 옷가지 좀 걸쳐 포대 자루가 뭐야?"

 

 금발 싸가지는 싸가지 없게 내가 겨우 얻어낸 감옥표 옷을 포대 자루라고 놀려 댄다.

 

"옷 가지는 좀 있다 하인들이 제복을 가져다 줄꺼다. 목욕은 할 줄 알지?"
 

 정말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는건가? 금발 개새끼는 미심적은 듯한 표정으로 쳐다 보다 등을 돌려 사라졌다. 인사도 안한다.

 대충 우물의 물을 퍼서 몸에 부어가면서 씻고 있는데 하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빨래통 같은걸 들고 왔다.

 

"전전 가주님의 새로운 몸종이 네놈인가 보지? 여기 옷가지다 대충입어 크면 니가 기워서 줄이고 작으면 기워서 늘려."

 

 새로운 식구에 대한 반응이 차다. 뭐지? 질투하는 건가?

 

"기워 입을 만한 천이나 실과 바늘이 없는뎁쇼?"

"그딴건 좀 알아서 찾아서 해 임마! 확! 그냥!"

 

 위협적으로 내 머리 만한 팔뚝을 들어 올린다. 쫄리면 까라는데로 까야지 뭐

 

"눼엡."

"얼른 씻고 얼른 옷입고 저기 보이는 작은 건물로 뛰어온다 실시!"

"눼엡"

 

퍽!

 

"으억!"

"대답은 실시다! 알았어!?"

"실시!!"

 

 저 큰 주먹으로 내 머릴 내려 쳤다. 무식한 곰탱이 같으니라고...

곰의 말에 따라 후다닥 씻고 옷을 입은 다음 저택에 새끼집 마냥 붙어있는 2층짜리 집으로 뛰어가 문을 열자 하인들 숙소인지 방만 한가득 있는 복도에 곰이 서있었다.

 

"좋아 지금부터 전전 가주님의 일과를 외워야 한다. 넌 지금부터 그분의 뒤를 항시 따르며 그분이 생활하는 대로 맞춰서 생활해야 한다. 알겠나?"

"뉍"

 

퍽!!

"으허어어업"

"대답은 짧고 간결하게 네! 면 충분해!!"

 

 무식한 곰이 무식한 주먹으로 배를 쳤다.

 

"대답은?"
 

 대답이 듣고 싶으면 때리질 말던가...

 

"네에엣!!"

"이번만 봐준다. 그럼 어르신 께서는 아침 6시에 일어나시고 그후 4시간 동안 독서와 명상을 하신다. 그리고 5시간 가량의 산보를 즐기신 후 2시간 가량 식사와 티타임을 가지시고, 오후 10시까지 독서와 명상을 하신다. 알겠지? 간단하지??"

"엥? 밥을 한끼만 먹는다고요?"

"의사들은 말리지만 한사코 점심에 모든 끼니를 몰아 드시지. 참으로 대장부 같으신 분이야 하하하하!!!"

 

 뭐가 대장분지 모르겠는 무식한 생활방식이다.

 

"벌써 시간이 저녁때가 되어가니 지금 부터 귀족분들을 모시는 방법에대해서 배워야지! 재밌겠지? 안그래?"

"아뇨."

 

뻐어억!!!

 

 오늘 하루는 구타와 교육으로 보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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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https://www.dogdrip.net/205456797

        

 

 

2개의 댓글

2019.04.25

총박이여?

0
2019.04.25
@대마법사

배필 5 넘나 재밌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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