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모여서 방을 탈출한다
- 스토리
어릴적 했던 게임 검은 방이 떠오른다
방탈출 게임을 그대로 영화화 하면 딱 이스케이프 룸이 나올 것임
중반 까지는 그럭저럭 몰입해서 볼 수 있는데 솔직히 후반부 들어서면서 힘이 많이 빠진다
수수께끼가 명쾌하게 풀리는 것도 아니고 더 큰 흑막이 있다! 하며 마무리 짓는게 대놓고 속편 홍보하는 느낌이다
개별 인물들의 과거? 게임에 흘러들어온 계기를 또 보여주는데 현재 이야기를 진행하다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는 액자식 구성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과거이야기를 깊게, 많이 다루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캐릭터성을 부여하는 건 실패한 듯
- 인물
방을 탈출하려는 6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영화 러닝타임에 비해 많은 주연이 등장한 탓일까 좀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가 많다
제이슨이라는 캐릭터는 가장 이해하기 쉽다
짧게 등장하는 과거 회상 장면에서도 제이슨의 생존에 대한 집착을 느낄 수 있으며 거리낌없이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모습을 통해 제이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니는 가장 빠르게 죽어버림으로써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지는 인물이다
게임 오타쿠같은 이미지를 초반에 충분히 보여줬고 나중에 진료 차트를 보며 아~ 얘도 생존자구나~ 하며 넘어가면 끝인 인물이다
하지만 나머지 인물에 대해서는 각 인물의 성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최종 생존자 조이가 이상한데, 관객들이 받을 수 있는 정보는 명석하며, 사회성이 부족하고,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정도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흥분해서 게임을 부수겠다고 감시카메라를 아작낼 때 부터 좀 꼴보기 싫더니(심지어 감시카메라 안에 산소마스크가 진짜 있긴 했음)
청소부들이 시체치우러 들어오자 링겔대를 존나게 휘둘러 때려눕혔음 그것도 각자 한 방 만에!
어디서 이 미친 운동신경이 튀어나오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총도 잘쏨
- 방
시발 이건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네이버영화 딱 들어가서 이스케이프 룸 치면 시놉시스를 대충 보여줌
마지막 문단이 이렇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음 방으로 넘어간 참가자들은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이것이 평범한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재밌겠다 이거야 진짜
와! 방을 탈출하는 생존게임! 다양한 방! 퍼즐! 미로!
그러면서 영화관 같더니 진짜 위에 나온 방이 전부임
하나하나 방에 되게 공 들인 느낌은 난다
근데 진짜 딱 6개 인건 좀 너무하다
두개만... 방 두개만 더 보여주지....
- 총평
영화를 끝까지 보고 느낀 점은 게임과 영화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방탈출 게임의 경우엔 직접 방을 뒤지며 힌트를 찾고 수수께끼를 풀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이렇게 퍼즐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정도 스토리의 진행에 대해 플레이어는 너그러워진다
스토리도 좀 진부하고 반전이 별로였더라도 그래도 퍼즐 푸는 과정은 재밌었어 하고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음
근데 방탈출 영화를 보니 고민할 여유도 없이 인물들이 알아서 퍼즐을 척척 풀어가고 우리는 마냥 지켜보고 있어야하니 스토리에 엄격하게 된다
내가 이 영화를 고평가 할 수 없는 이유다
후속작 나와도 안 볼 것 같다
까놓고 말해 사바하나 캡틴마블이 더 나음
모쏠탈출
스포있다고 해서 쭉 내리고 댓글다는데 볼만함?
제이쿼리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