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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트레이닝 3주(6회) 후기 ,썰 (살짝수정)

설날 전후로 해서 보컬트레이닝 시작하게 됐음.

이유는 독학+이런 저런 영상 참조하는것만으로는 제대로된 피드백이나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서 였음.

 

나는 평소 주변에서 목소리가 되게 매력적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편이었지만 노래만 부르면 고음은 올라가지만, 내가느끼기에도,

남들이 느끼기에도 조금 어색했음.

 

음악, 노래에 관심은 항상 있었지만, 계기나 동기가 제대로 없었는데, (평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더라도 1시간기준 2~3곡만 불렀었음.. 잘몰라서)

작년 이맘때쯤부터 관심 생기고, 그때쯤부터 혼자서 코인노래방(다행히 그쯤 동네에 코인노래방이 하나 생김) 다니면서 녹음도 해보고

성당 성가대에도 들어가게 됐음. 그러면서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도 챙겨봤음.

 

그렇게 관심은 있은채 홀로 독학해보고 있었는데, 고질적인 문제? (고음은 나지만 가수들처럼 이쁜목소리는 아닌듯 하다던지, 코맹맹이 소리라던지) 

내가봐도 어떤게 문제다 싶은부분은 알겠지만 명확한 해결법이 있는지

잘모르겠던 상황이었음. 그렇게 지내다가, 버킷리스트 중에 (해외)버스킹 하는게 있었는데, 기준이 '나자신이 쪽팔리진 말자 '

여서 이런저런 보컬 트레이닝 해주는곳 알아보다가 (숨고, 인터넷등) 학원하나 괜찮을듯 해보여서 등록했음.

 

사전에 보컬트레이닝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알고갔고, 그중에 기억에 남던말이

'보컬트레이닝을 받으면 너도나도 김연우처럼 부르게 만든다' 라는것이었음

김연우가 발성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학원에서는 일단 배우러 오는사람이 노래가 늘었다 느끼게끔 하려면

눈에띄는 성과가 있어야하고 그게 발성적인 트레이닝 시키고, 김연우처럼 노래하게 한다. 각자의 개성은 무시하는경향이 있다. 라는듯 했음

 

나도 동의한 부분이 있지만, 내 개성은 추후에 추가하던 해야지 하는 편한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던것 같음.

 

처음 수업 들어가면서 나의 요구사항? 은 이랬음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듯 하구요, 친구가 듣기에 공명?발성?이 너무 위쪽에만 몰린 느낌이래요, 마이크만 잡으면 평소 목소리톤이랑 너무 달라져요

또 성가대를 하다보니 어떨때는 너무 성악 느낌나는듯 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3월 언젠가 해외나가서 버스킹 하고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생겼는데요, 지금이라도 길거리 나가서 노래부르면 그게 버스킹이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남이든 나에게든 쪽팔리지 말자라는 주의라서

지금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 고치고 싶어요!, 혹시 3월이내로 가능할까요?'

 

이에 쌤이 그랬음.

'본인이 처음에 가르치기 시작했을때는 누가와도 한두달 이내로 눈에띄는 성과를 보이는것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을 고치게끔한 여러 안좋은? 케이스들을 마주하게되서 자신있게는 말씀 못드리겠다. 일단 테스트 노래 한번 해보세요.'

 

쌤이 테스트로 부르는 노래들을 듣고 '생각보다 빨리 가능하겠는데요?' 라고 했음.

 

'빠와씨는 호흡없이 목 윗부분(성대위쪽) 만으로 그정도로 노래를 구가하시는게 참 신기하네요?' 였음

내가 자각하고 있진 못했지만, 내가 어린시절부터는 뚱뚱한편이어서 항상 배에 힘을주고 다녔음. 그래서 배는 그대로 유지되고

어깨, 가슴이 들썩이는 호흡을 해왔고 버릇이 됐었는데, 그게 가창, 발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단점이었던것임.

 

해서 복식호흡(횡격막호흡?) 을 배우고 적용, 체화 시키는게 1~2단계였던것 같음.

 

수업을 진행하다가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쌤 - '파와씨는 발성타입은 아니시다.'

나- '예?' 

 

이말 듣고 난 사형선고 받는줄 알았음. 발성적으로 가망이 없다는것처럼.

 

쌤 - '아니 그런뜻이 아니구요, 파와씨는 박효신이나 엠씨더맥스가 김연우 같은 사람들처럼 발성타입인것 같아요?

아니에요. 개성이 뚜렷한 가수(개성타입)에요. 근데 그분들도 노래를 개성으로만 부르진 않고, 개성을 해치지않고 더 살려주기 위해 발성을 배우는거에요.'

 

라고 하는거임 일전에 찾아봤던, 다른 보컬트레이닝 후기였던 '너도나도 김연우로 만든다' 라는게 생각이났고, 여기는 그런곳이 아니구나 하는생각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음. 

 

이렇게 성대와 호흡의 불균형 (성대>>>>>호흡) 을 균형스럽게 (성대>=호흡 정도로) 하는것만으로도 차이가 확 커졌음.

 

위에 내가 작년 이맘쯤부터 쭉 녹음을 해왔다 했는데, 설전까진 500개가량, 설이후로 오늘까지 +200곡 가량 인듯한데.

확실히 달라진것 같음. 

 

일단 제일 크게 확 느껴진건, 노래소리가가 풍부해졌음, 그리고 신기하게 코맹맹이 소리도 사라짐.

답없다 했던 친구놈도 확 달라졌다고 이야기했고. 여기서 겜 끝났음 ㅋㅋㅋㅋ(잘 인정해주지 않는친구라)

지금이라면 버스킹 나가도 되겠다 싶을정도? 아직 조금 미흡하지만, 노래선곡 잘하고(고음욕심 안내고) 연습하면 괜찮겠다 정도는 생각이 들었음.

 

위에서 호흡을 배우는게 1~2 단계였다면, 그이후로 배우는 과정들은 각 노래별 테크닉?

( 음정 일정하게 내기, 흐트러지지않게, 어떤 느낌으로 불러야 하는지 등등)

이었음. 앞으로 2번정도 수업이 더 남았고 추가로 배우고자 함.

 

내 음역대가 그냥 편하게 내는건 3옥도~레까지, 조금 무리해서 3옥솔, 미친척하고 내면 3옥시정도(막쥐어짜낸다는 느낌) 나는데 

내가 노래부를때 듣기로는 보컬트레이닝 받기전에도 음역대는 비슷했지만, 듣기 괜찮은 목소리다 싶은부분은 2옥라? 정도 까지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3옥 도 정도까지는 깔끔?(이건 잘 모르겠음 다시 측정해보도록함) 하게 나는것 같음.

차츰차츰 깔끔하고 듣기좋은 원활한 음역대가 생기는것같아 그부분에도 만족을함.

 

이상 후기겸 썰이었음. 궁금한거 있음 질문받아봄

 

반응 괜찮으면 다음엔 좀더 문제되지 않을정도로? 수업내적인부분이랑 스케쥴표? 도 한번 올려볼게

 

 

12개의 댓글

옹.. 부럽당

궁금한거있움!

 

1. 레슨시간, 비용은 어느정도됨? 투자한만큼 얻었다고 느껴짐?

 

2. 독학하고 학원가기 vs 학원가고 독학하기 당연히 닥후?

 

3. 선곡이나 창법스타일은 본인이 정하는거야 거기서 잡아주는거야?

0
2019.02.25
@제이제이에이치

1. 레슨 1회당 1시간, 주2회로 진행했구 비용은 주1회 한달(4회)20, 주2회(한달8회)는 35 던가 그랬구 현금결제하면 좀더 쌋던걸루 기억

 

2. 아니야 당연히 닥후는 아니야. 난 개인적으로 일단 독학-레슨(초반빡세게)-독학(가끔 물어보는용,코칭정도로 주1회로줄이는선?)

이 나은것 같아.

 

전자의 장점: 본인이 막히는부분이 생기고 그걸 어느정도 해결해보고 더이상 모를때 레슨에 임하는거라 레슨시에 더빠른 성취가능한부분

단점: 이상한 버릇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그정도가 될때까지 갈 경우는 없다고 생각함

 

후자의 장점: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뭔가 늘듯. 문제점을 처음부터 고쳐나가는식.

단점: 막혔던 구간이 없을수 있으므로 자기 노래에대한 성찰이 부족해짐. 이후에 독학할때 갈피를 잘 못잡을수도.

 

3. 나 담당하시는 쌤(부원장) 은 나 평소 목소리 듣고 발성적으로 배우고 완성됐을때의 목소리가 연상된다고 했음.(쌤왈 백인소울 느낌난다고 했었음. 에드시런 같은?)

근데 본인의 취향도 들어가는 부분도 당연히있고. 난 주변 지인들한테 많이 물어봤음. 다양하게 불러보고 '어떤노래 어울릴것 같아?'

이런식으로.

 

노래엔 정답은 없지만 발성엔 정답이 있다고 하더라. 창법은 그 이후 문제일듯. (발성-노래에대한 이해-창법 이런식으로?)

0
2019.02.25
@파빠와

막연하게 주입식으로 배우는 느낌이 들어서 후자는 피하고자 했어. 전자는 그래도 본인 노래에대한 성찰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급한게 아니라면 전자, 정말 급한 일이 있다 싶으면 후자 상관없으면 선택!

0
2019.02.25

3주만에 많이 달라지나 보구나

음역대가 많이 높은데 배우기 전에도 높은 편이였니?

0
2019.02.25
@밤파랑

엉 난 신기하게도 고음이 안올라 가진 않았어. 저음도 안내려가진 않구. 그냥 막연히 고음 자주 불러보면 자연스러워지겠지(레슨전독학) 이런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 쌤왈 몸이 방법은 아는데 컨트롤을 잘 못한다 하시더라구

0
2019.02.25
@밤파랑

그리고 본인의 음역대를 알고 싶으면 가성까지도 포함시켜도 됨

가성음역대를 진성으로 바꿀수 있다고해야하나? 근데 난 진성으로 3옥 라~시 까진(샤우팅 느낌이지만) 가능했었어서

쌤 말로는 가성음역대를 진성으로 바꿔주는것도 트레이닝의 일환인듯 하더라구

0
2019.02.25

ㄹㅇ 호흡이 젤 중요해 그 다음이 성대지

0
2019.02.25
@지스카드

공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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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니고싶다

난 문제점이 박자가 너무 빠른거하고 노래 부를때 옛날에 비해서 너무 고음을 의식한다는 점이랑

목을 너무 조여서 무리한다는 느낌 ㅠㅠ? 그리고 살찌고나서 호흡이 가빠지니까 음을 일정히 내기 힘들어진다

살빼고 취미로 함 다녀볼까하는데 너가 느끼기에는 훨씬 나아진 거 같아??

참고로 난 취미가 노래 녹음하는 거!!

0
2019.02.25
@배리나의마카롱

엉 훨씬! 본인체감도 체감인데 남들도 듣기에 좋은쪽으로 확 달라진걸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는 보컬쌤이랑 잘맞는지, 학원뽑기? 같은것도 있을수 있다 생각함.

난 처음엔 별 기대 안하고 갔었고, 안맞으면 다른곳 알아봐야지 했었음

0
2019.02.25

나도20살때 레슨햇엇는데 재밋엇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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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응가머거

재미도 재미있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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