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 알 아히요 해먹어 남는 기름도 있겠다 딱이네

올리브유도 아닌데 먼 감바스야 그냥 버리고 새우는 따로 맛있게 요리해먹어

그냥 튀기면됨 상관없음

저런건 튀기기보다 볶아먹지

튀김한 기름도 밀폐용기에 담았다가 또쓰면되는데 왜버림?

밀가루 있으면 가능은 함 덴뿌라처럼

근데 할 줄 알아야됨

기름에 그냥 넣어버리면 기름에 찌든 쪼그라든 새우 밖에 안됨

자취생이라 밀가루 따위같은건 있지도 않고 기름은 아깝고 어떻게든 튀겨먹고 싶은거지?

나라면 동네 가게 멀어봐야 얼마나 멀다고 그냥 튀김가루 사와서 해먹겠지만

꼭 튀김옷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야

튀김옷이 있어야 더 맛있지만 튀김옷 없다고 못 튀겨먹을 건 아니다

대충 살짝 튀겨서 먹어도 되는데 그냥 먹으면 그래도 튀김 고생한거에 비해 실망감 들테니까

후라이팬에 찰박찰박할 정도로만 기름 온도 올리고 볶듯이 살짝만 튀기면

뭐랄까 구웠다고 해야되나 구운 새우 정도로 식감만 좋게 튀겨진다. 튀김옷이 없으니까 튀김맛은 아니고 식감은 수분기 없게 적당한 구운식감임.

그거 기름은 털어 버리고 고추장이랑 케첩이랑 올리고당 후라이팬에 풀고 휘휘 저으면서 튀긴 새우에 입혀서 좀 볶은 다음에 먹어라 그럼 맛 괜춘함

양념치킨 맛 안좋아하면 마요네즈에 식초 조오금 넣고 설탕 좀 넉넉히 넣어서 마찬가지로 후라이팬에 볶으면서 새우한테 입혀주면 설거지는 귀찮지만 그것도 맛있음

대신 튀기기 전에

실온에 좀 놔두든 미지근한 물에 살짝 헹구든 얼음 털어내고 새우가 냉기 좀 사라지면 키친타올로 꾹 쥐어줘

그럼 그 다음부턴 그냥 새우야

니가 뭘하든 걔는 그냥 알몸 깐 새우야

냉동실에서 꺼내자마자 곧장 튀기면 넌 다시는 새우튀김을 먹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