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나는 힙스터기질이 조금 있는데, 어느 정도냐면 사람들이 그렇게 물고빠는 다크나이트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더 좋았거든.

그래서 그런지 그 다크나이트 시리즈보다, 이번 샤말란 시리즈가 훨씬 더 좋았다.

다만 안타까운 건 이번 영화를 보기 위해 언브레이커블과 23아이덴티티를 봐야하는 사람들임.

나는 샤말란 영화를 좋아해서 꾸준히 봐왔고, 아무런 정보 없이 23 아이덴티티를 봤기 때문에 그 충격이 엄청났었다.

그냥 이 영화가 언브레이커블의 후속작이라는 것 자체가 뒤통수 존나 씨게 때리는 반전이었거든.

그런데 이번 영화를 위해 앞선 두 편을 봐야한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 충격이 덜하겠지.

특히 사무엘 잭슨이 마지막에 어머니에게 하는 대사가 왜 이 영화 제목이 글래스인지 알려주는 대사인 듯.

영화 내내 맥어보이의 연기력에 압도당하다가 마지막엔 글래스 혼자서 다 캐리한다.

글래스 보고 나니 어벤저스는 어렸을 적에 어린애 전대물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