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생각해보면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아. 요즘은 25먹고 고등학교1학년 수학책 펴놓고 잠자기전에 한시간씩만 풀고있다ㅋㅋ참 어렵네..같이 목표잡고 열심히하자 꼭 최종목표를 정하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작은 것 부터 달성해가다보면 어느순간 형 앞에 승부욕을 붙태우는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나이 차이는 많이 안나ㅋㅋ 그래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네. 대단하다ㅎㅎ. 나도 더 늦지않게 정신차려서 해야겠다.. 고마워 ㅎㅎ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이런말해주는것도 힘이 되는구나. 너도 화이팅이야 ㅎㅎ

그렇지..ㅋㅋ 5년정도 타다보니 그런 분들 많으시더라고 또 다른 직장일하시다가 금전적,젊었을때의 로망 다양한 이유로 연수원에서 교육받고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 40이 넘으셨는데 나보다 열심히들 하시더라 나보다 직급은 낮아도 꺼지지 않는 열정에 존경을 안할 수 가 없더라고

누군가의 노력을 멋지다고 칭찬해줄 수 있는 너의 아량도 멋지다❤️

난 해군 제대하고 해사 가고 싶었는데 나이 걸려서 못갔거든. 미리 자기 목표 정해서 챡챡 진행한 모습 보니 어찌 부럽지 아니한가

앞으로도 착착 진행됐으면 좋겠다 형도 해사가 전부는 아닐꺼니까 힘내

좀 늦으면 어떻냐 사람마다 인생의 시간은 다르드다.너의 밤과 새벽이 길었던 만큼 낮은 더 환하겠지

나도 너처럼 열심히 살고싶다 ㅎㅎ 고마워 멋진말이네

힘내자..

그런 사람들 적지않다 아니 많다..솔직히 정말 뜻이 있지 않는 한 통장에 들어오는 돈만 바라보면서 자위하는거지 내 친구들도 3년전에 이미 반은 빤스런했다ㅋㅋㅋ뭐 직장다니는놈,공무원,대학 다양하게 갔더라고

이야기하는거보니까 일이 엄청 힘들어보이더라. 일하다 죽는 사람도 있고

아직 나는 죽는 사람은 못 봤는데 위험한 상황은 몇 번 겪었다 위험물싣고다녀서 가스프리 안됐는데 급해서 탱크들어갔다가 중독되서 노래도 불러보고ㅋㅋㅋ

해대생이시구나ㅋㅋㅋ나도 나말고는 거의 다 해대생이여서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결국은 해대생을도 대부분 최종목표는 육상직이더라고

ㅋㅋㅋㅋ우리아빠는 현대상선다니다가 결국 그냥 딴일중임 ㅋㅋ 상관없는거

대신 주고객층이 해양쪽이긴하더라 ㅋㅋ

고맙다 너도 쩐다!!

1등항해사가 오버로드라 너무 많이 걸린다 케미컬도 타보고 오일탱커도 타봤는데 케미컬은 진짜 1등항해사가 잘 시간이 없어 보통 5시간정도 자고 3개월마다 심사때문에 서류에 화물작업에 후..근데 제일 큰 문제는 가족이랑 여자친구인것같아

1년에 2-3달밖에 같이 못 있으니까 1등항해사 되고는 외출도 현실적으로 힘들더라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좀 빨리 된편이지ㅋㅋㅋ운이 좋아서 항해사 3급도 경력 딱 채우고 따고 2급도 경력 딱 채워서 따고 그랬거든

서로 없는 걸 부러워 한다고 나는 취직하고 돈벌기 시작하니까 대학생들이 참 부럽더라고 난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독성가스마시고 기름만지는데 친구들은 과팅하고 엠티가고..물론 각자의 고충이 있는거지!ㅋㅋ

모든 대학생이 잘 어울리는건아니야 ㅜㅜ

그래도 부럽다 야 !! ㅋㅋㅋㅋㅋㅋ

다치지말고 나중에 바다사진 올려줘

안 그래도 남는 시간에 카메라사서 몇 장 찍은거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올려볼게ㅋㅋㅋ

내가 예전에 적도 항해할때 새벽 4시에 선교를 올라갔는데 바다가 진짜 별 가득한 하늘을 담은 거울처럼 빛나고 있더라고 나중에 선장님께 물어봤더니 수면도 잔잔해야되고 많은 야광플랑크톤들이 달빛에 반사되서 그렇게 보이는거라더라 희귀한 겅우라 근데 그게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더라. 새벽 4시에 친한 사람들 깨워서 불렀는데도 아무도 뭐라안한거 보면 얼마나 이뻤을지 상상이 가니

ㅜㅜ 그런 바다 나가본적이 있어야지

나중에 꼭 올려줘

ㅋㅋㅋㅋㅋ이 글을 읽고 자신하고 비교하면 안되지...나도 진짜 안일해서 더 열심히해야해

솔직히 좆같지는 않은 거 같다..ㅋㅋㅋ두루두루 잘 지냈고 하급자가 실수하거나 하면 갈구기보다는 좋게좋게 얘기했음. 배에서는 서로 감정상하면 피곤하다 근데 사람봐가면서 갈구기도 하지. 이게 무슨 말이나면 좋게 얘기하면 알아먹는 사람도 있고 아 이 새끼는 대충해도 그냥 좋게 타이르는구나 하는 놈도 있거든

다들 너무 좋게 봐주는데 대단하지않다..ㅋㅋ 운이 좋았던거지 해사고란 학교를 몰라서 그냥 남들 가듯 인문계 갔으면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거야

고생했네 형 4년정도 탄거같은데 세탁소 차려드리고 개인택시 해드릴정도면 허투루 안 썼나보다. 나는 해대생들 해운업계 육상직 갈때 천진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 거 같더라 해사대 갈 머리면 공무원도 금방 할꺼같다. 공부 힘들지?

생각해보니 체력과 의지만 있다면 무언가 다른걸 준비하기 위한 곳으로는 나쁘지 않은듯 돈을 못 쓰니까 모이기도 잘 모인다

다른거 할 필요가 있나? 나라면 배에 짱박혀서 돈 모으면서 산다.

선종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외출이 제한적이라 1항사 제외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작은 배로 나간다. 본인이 필요한 물품이나 음식도 수시로 편의점가서 살 수가 없기때문에 몰아서 한두달에 한번 보급받고 한번 승선하면 배의 엔진과 정유터미널은 쉬질 않기 때문에 휴일이 없음.

3개월마다 외국인심사관들이와서 니가 해둔 서류들을 6-7시간정도 뒤져보고 존나 빠른 영어로 1시간정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압박면접을 하고 평가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선박에는 올 스탠바이라는게 있기때문에 수면시간대가 일정하지 않고 8시간을 잘수 있게 되더라도 2시간4시간2시간 이런식으로 나눠자게 되는 날도 적지않음.

나같은 경우는 1항사 진급하고나서는 5시간정도 자고있다. 니가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나 그리워 하는 사람이 없고 산책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는 술자리 ,주말의 늦잠,쇼핑이나 영화관, 재밌는 온라인게임,인터넷이 없어도 멘탈관에 별 지장이없다면 너는 배를 타야한다 리얼루

근데 좀 널널한 컨테이너나 잡화선 가면 업무는 쉽고 여유있어 ㅋㅋㅋ

이건 내가 잘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대졸이아?

지금 4년제대학을 2학년하고 휴학중이야

그러면 마저 졸업해라 해양계학교 졸업아니면 오션폴리텍이라는 기관에서 양성교육을 받아야하는데 고졸은 내항(국내돌아다니는배)5급부터 올라가야하는데 대졸자는 외항(해외)3급부터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오션폴리텍도 정원이 있어서 들어갈려면 경쟁을 좀 해야할꺼야 3급은 대졸들끼리 경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