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개드립넷 와서, 어디에 소개를 하면 좋을까 열심히 짱구 굴리면서, 연구를 하다가

이곳이 가장 적합한곳이라고 판단하고 올려본다.

 

트윈프린세스 라는 스토리 진행형 RPG 게임이고, 무려 유료게임으로 만들어봤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oonsoon.TP 

 

출시기념으로 75% 파격세일해서 내일까지 999원 (세금포함 1100원) 에 파워세일중이야.

 

게임 소개 동영상

 

나는 2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게임 개발팀인데, 원래는 생계를 위해서 무료 모바일 게임위주로 제작해서 서비스해오다가.

금년 초에는 미친맘을 먹고 ( 알사람은 알지만, 모바일 유료겜 시장은 시장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돈 벌기가 어렵다 ㅠㅠ )

원래 모바일 게임개발자로 전직할때부터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거 해보고 싶어서 팀의 도트디자이너 설득해서, 유료게임 만들었다.

 

만들고 싶은거 만들어 볼라고, 기획, 스토리, 게임원화, 프로그래밍, 음악(작곡 및 소스 범벅) 다 직접 개발했다. 연초부터 틈틈히 개발했는데,

순수한 트프 개발시간은 4~5달 정도 걸린것 같다.

 

게임을 간단히 소개해보면, 내가 중2때부터 (20년전임) 판타지 소설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글빨이 딸려서 소설은 못쓰고,

내 게임이니까, 그 욕심을 풀어서 판타지 세계관 짜고, 용사가 용 때려잡고 만든 왕국에서 일어나는 왕권다툼 및 쬐끄만한 섬나라 패자될라고

치고박고 싸우는 이야기를 한번 짜봤다. 연초에 축구보러 스페인 한번 다녀왔는데, 스페인이 역사가 아주 복잡하더라고, 그때 영감을 얻고

지난 20년동안 이것저것 보면서 즐긴 판타지 잡지식 다 넣어서 세계관 만들고 스토리 작업했다.

 

 

 

게임은 시즌1에 10개 챕터로 구성된느데, 각 챕터마다 등장인물들이 대화체로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우리팀의 디자이너가 도트찍는데, 원래 도트찍던 친구가 아닌데 2년전부터 내가 월급주면서 스킬트리 겁나 찍게시켰더니, 이젠 도트 잘뽑아내서

이친구 도트 믿고 아트웍 꾸몄다. 내가 90년대에 게임 많이해서 레트로 갬성으로 겜만들고 싶어서, 처음에 아트웍 작업 엄청했다.

 

그리고 원래는 내가 그림이 딸려서 원화는 안넣을려고했는데, 대화체로 게임 진행시킬려고하니까, 등장인물 그림 나올꺼 같으면 좋아서

FM용 + EPL 축구 보는 용도로 쳐박혀있던 아이패드 프로 꺼내서 직접 한땀 한땀 그렸다. 주인공이 여캐니까 신나더라고.

 

 

고전 DOS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알텐데 퍼스트퀸4 라는 게임 알꺼다.

나 초딩 6학년때 첨하던 겜인데, 그때 컴터가 486 SX엄청 후진 컴터라서, 그때 친구들은 다 인싸들겜인 창세기전2하는데,

SVGA가 지원이 안되는 내 똥컴으론 안되서 퍼스트퀸4만 3년인가 했다.

 

그래서 아직도 내 인생겜중에 하나가 퍼스트퀸4인데, 그래서 그 영향 많이 받아서 퍼퀸4 같은 겜만들고 싶었다. 

근데, 이게 모바일로 하다보니, 키보드+마우스 조작으로 움직이는 퍼퀸4의 미니미니한 맛을 살릴수가 없어서 엄청 절망하다가

전투는 내가 좋아하는 지랄같은 인공지능으로 새로 다 만들었다. 내가 좀 멍청해서 인공지능 짜는데 죽을것 같았는데,

그래서 지금도 좀 멍청하다 대신 드라군의 멍청미를 내 게임에서 느낄 수가 있다.

 

 

 

원래는 게임을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퍼퀸4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과, 전투 시스템을 만들다보니, 초기 개발때부터 지인들 중심으로

다들 RPG 시뮬레이션 기대하더라. 뭔가 유료게임이고, 내 갬성이 있어서, 성장 시스템안 넣고

전투를 리얼이다. 이걸 강조하고 싶었는데, 나도 먹고 살아야되니까, 부랴부랴 간단한 성장 시스템 넣었다.

전투에서 딜 많이넣고 막타 많이 먹은애들은 공적치를 많이 받아서 괴물 될 수있다.

 

 

 

이상 간략하게 내가 만든 첫 유료겜 소개를 해봤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재밌어해줘서, 지금 구글 플레이 유료 알피지 2위, 전체 유로게임 14위하고있다.

아마 출시빨 + 할인빨인거 같은데, 내가 직접 글쓰고 그림그리고 만들다보니 제작력이 딸려서 컨텐츠가 부족해서 재밌게 게임 사준

유저분들께 미안할따름이다. 뭐 별수있나 내 생명력 갈아넣어서 파워 업데이트해야지.

 

위에서도 한번 말했지만, 내일까지 할인 행사중이다. 레트로 게임 좋아하고, 새로운 도전(?) 해보고 싶은 친구들은 한번쯤

구매해주면 좋겠다. 해보고 재미없으면 환불하면된다. 유료게임 환불율 높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진짜 많더라. 

그래도 내가 더 재밌게 갓 게임 으로 업데이트하면 다 돌아오실꺼라 믿고 조올라 개발해야겠다.

 

유료게임 만드느라 많은걸 포기했다. 그래도 처음 모바일 게임 개발 해야겠다 마음먹은걸 5년이지나서 드디어 처음으로 도전하고있고

다행히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잘되서 컨텐츠도 더 늘려가고, 스팀까지 출시하고싶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게임 다운 안받아도 응원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