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양 과제가 인턴보고 감상문 써오기인데
쓴김에 그냥 여기에다가도 올려봄
근데 글을 원체 못 써서 읽기 힘들거야~
인턴
영화 인턴은 아직 나에게 있어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뭐든지 경험이 우선이라는 나의 좌우명에 따르면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경험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우선이자 최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작 중 로버트 드 니로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나에게 경험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영화였다. 가끔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보단 책 또는 다양한 미디어(간접경험)를 통해 배우는 것이 나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직접적인 경험을 더 선호한다. 그 이유는 뭐든지 몸으로 부딪히는 성격때문인 탓도 있고, 평소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자주 해주는 나로서는 영화에서의 벤(로버트 드 니로)처럼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생동감있고 감정이입을 통해 명확하고 유쾌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언가를 처음 접하고 경험했을 때나 그 경험이 쌓여 노하우로 발전될 때 다이아몬드같이 반짝이는 돌이 머리속에 박히는 느낌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박힌 돌은 다른 돌이 굴러 들어올 때까지 빠지지 않는다는 점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직접적인 경험을 좋아하는 나는 손해를 본 일도 많지만, 그래도 일말의 후회는 없다. 영화에서 벤이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을 채울 때에, 자신의 좌우명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절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벤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수 많은 경험을 했고, 또 그것을 노하우로 발전 시키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완전히 객관적이진 않더라도 그에 가깝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수많은 경험을 거쳐온 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좌우명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나 또한 저런 좌우명을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올바른 경험, 좋은 경험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3년전에 봤을 때에는 그저 단순한 훈훈하고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기분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면, 3년이 지난 오늘 다시 본 이 영화는 나름 많은 경험을 했던 나의 3년을 돌아보게 해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는 3년전의 기분 좋음과는 조금 다른 기쁨을 주는 영화였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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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바뀌어도급할것이없다갈곳이없기에
딱히 말할꺼리는 없는 영화인데
볼때 정말 재밌게 봄 아메리카 셰프처럼
느금마사
설정 자체는 딱히 못 살린듯함. 둘이 투닥거리는게 아니라
로버트 두니로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어서. 물론 예상대로 안 가서 재밌는 면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