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스포주의) 21세기 영화 악역의 황금기를 알아보자.

※이 글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시상 내역은 다음-영화-수상정보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의※ 스포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심해주세요.

스포 영화 목록(블록지정)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다크나이트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안톤 쉬거.jpg

 

안톤 쉬거 (Anton Chigurh) - 하비에르 바르뎀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8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8년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2007년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2007년 뉴욕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What's the most you've ever lost in a coin toss?" "동전 던지기로 가장 크게 잃어본 게 뭐요?"

"If the rule you followed brought you to this... of what use was the rule?"

"네가 따르는 룰이 널 이렇게 만들었으면 그 룰이 무슨 소용이지?"

 

 

우연이 인격화된 악마

싸이코패스

 

 

신념을 가진 또라이가 무서운 법이라고

규칙, 신념, 원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따르는 싸이코패스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기댈 곳은 우연뿐이다'

그 신념 덕에 동전 던지기를 하며

자신이 죽이고 싶어하던 사람이어도 동전 던지기에서 승리하면 죽이지 않는다.

 

어찌보면 가장 질서정연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 질서가 삐뚤어져서 그렇지..

 

자신이 있었다는 흔적, 자취를 남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이름도 그렇다. 국적을 알 수 없는 이름을 찾아서 고심 끝에 지은 이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동료를 다 죽이고

차를 얻은 후 차 주인을 죽이고

모텔에서 사람을 죽일 때는 커튼을 쳐서 피가 안 튀게 만들고

사람을 죽인 후 신발 바닥에 피를 묻었는지 확인하거나 피를 피하고

응급치료를 할 때 비닐을 깔고 치료를 하며

총알이 남지 않는 도살용 공기총으로 사람을 죽인다.

 

보스를 죽인 후 옆에 있던 사람에게 "너 나 봤냐?" 라고 묻는 장면이 소름 돋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흔적을 저렇게 남기기 싫어하는데 봤다고 하면 죽을테니까

 

안톤 쉬거에 대해 얘기할수록 뭔지 모르겠어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비에르 바르뎀도 연기할 때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연기했다고 하니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가장 유명한 장면. 이 한 장면이 안톤 쉬거를 설명해준다.

 

 

 

안톤 쉬거는 대중과 평단에 엄청난 호평을 들으며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그 해에 아카데미를 포함한 주요 시상식에서 조연상들을 휩쓸어 버린다.

 

 

조커.jpg

 

조커 (Joker) - 히스 레져

 

 

2009년 MTV 영화 최고의 악당상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9년 맥스무비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2009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9년 런던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2009년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200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8년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2008년 LA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Why so serious?" "왜 이렇게 심각해?"

"You complete me!" "너(배트맨)는 나를 완성시켜!"

 

 

혼돈 그 자체

최고의 캐릭터로 유작을 남긴 히스 레져

 

 

이 새끼가 얼마나 미친놈인지는 첫 장면부터 드러난다.

 

(명대사!라니 자막 미침?) 조커의 등장 씬

 

모조리 다 죽이고 자신이 가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도 죽을 수 있는 무계획의 마인드로 강도질에 임한다.

 

이것이 조커하면 떠오르는 계획속의 무계획.

이것이 잘 나타나는 또 다른 장면은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장면.

둘을 납치하는 것은 자신의 계획이나 누구를 살리는 것은 조커의 계획이 아니다.

이것 또한 계획속의 무계획.

 

조커와 배트맨은 서로 비슷한 구석이 많다..

주변에서 미친놈 취급을 받는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이 일을 하는 것이 어떤 소명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다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커가 항상 배트맨보다 한발 빠른 이유는

배트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태가 조커이기 때문이다.

조커의  "알다시피 광기라는 게 중력과 같아서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되거든."

이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배트맨 상태에서 광기에 의해 살짝 밀려난 상태가 바로 조커다.

 

그렇기 때문에 조커는 누구보다 배트맨을 이해했고 이기는 데에 성공하였다.

(마지막 사회실험은 배트맨이 이긴 게 아니라 고담시 시민이 이긴 것으로 생각한다.)

 

조커는 자신을 '배트맨 뒤를 쫓는 미친개'라고 표현했지만

알고보면 '배트맨 앞에서 놀리는 조련사' 느낌이 더 강했다.

 

마피아들을 순식간에 휘어잡아서 보스가 되고

경찰에게 잡힐 것을 예상해서 미리 덫을 깔고

하비덴트가 배트맨이 아닐 것에 대비해서 레이첼도 납치하고

하비덴트를 빌런으로 만들고

배트맨의 불살정신까지 깨게 해버린다.

 

조커는 돈을 원하지도 않는다.

단지 배트맨과 하는 재미있는 게임을 원할 뿐.

"네가 없으면 난 뭐 하고 살라고? 마피아들 등쳐먹고 살라고?"

 

빌런의 역사는 조커 전과 조커 후로 나뉘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는 영화 개봉 6개월 전에 사망하였으나

그 해 각종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전부 휩쓸어 버리고

결국 하비에르 바르뎀 보다도 많은 조연상을 받는다.

 

 

 

한스 란다.jpg

 

한스 란다 대령 (Hans Landa) - 크리스토퍼 발츠

 

 

2010 MTV 영화 최고의 악당상

2010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10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2010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2010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2010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2009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2009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2009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2009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2009 칸 영화제 남우조연상

 

"You're sheltering enemies of the state, are you not?" "국가의 적을 은닉하고 있죠?"

"I have something else i wanted to ask you... but right now, for the life of me, i can't remember what it is."

"묻고 싶은 것이 또 있었는데 ... 뭐였는지 통 생각이 안 나네"

 

최고의 화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악역

유대인 사냥꾼

 

나쁜 말로 하면 아가리 파이터.

나치 출신이므로 당연히 할 수 있는 독일어는 기본이고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4개국어를 현지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화술로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아버린다.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은 제 1장의 심문 씬.

대화밖에 할 줄 모르지만, 공포감을 조성하고 원하는 대답을 얻는 데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처음 한스 란다가 등장하는 장면

 

화술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이 또 있다.

이후 다시 쇼산나와 만난 장면이다.

 

 

위에서 도망간 소녀가 저 소녀이다.

 

나는 네가 낙농업을 하던 쇼산나라는 것을 알고 있어 - 이 아가씨한테는 우유를 주세요

그리고 나는 네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 파이를 주문, 생크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같이 먹게 함

(유대인의 금기 중 하나는 유제품과 고기를 같이 먹지 말 것이다. 그리고 독일식 파이는 고기와 빵이 같이 들어간다)

나는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네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파이를 시킨 거야 - 담배를 파이에 지져서 꺼버림

내가 하고 싶은 말 알지? - 묻고 싶은 것이 또 있었는데 ... 뭐였는지 통 생각이 안 나네

 

 

어이가 없을 정도의 화술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압박한다.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으로 자기 마음대로 휘두른다.

 

위와 같은 장면들로 한스 란다는 언제나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히틀러, 괴벨스보다도 더 대단하고 안정적인 위치에서 상대방을 가지고 논다.

단지 그 화술만으로.

 

그가 아가리를 아무리 털어도 듣지 않는 또라이가 있긴 했지만..

 

 

여담으로 쿠엔틴 타란티노는 한스 대령을 연기할 사람을 캐스팅할 때

모든 언어를 시적으로 표현할 사람을 찾았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발츠는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아주 알맞았고

전 년도 히스 레저 보다 더 많은 조연상을 휩쓴다.

 

 

 

2007, 2008, 2009년은 악역의 황금기였다.

주연보다 더 뛰어난 조연들이 활약한 최고의 시기였다.

실제로 그 해에는 영화가 주연상보다 더 많은 조연상을 휩쓸었다.

 

 

 

※여담 : 시상식에서 수상한 상의 수는 한스 란다> 조커 > 안톤 쉬거다.

하지만 영화 매체 콜라이더는 21세기 최고의 악당들을 뽑은 순위에서는

한스 란다가 3위, 안톤 쉬거는 2위, 조커가 1위를 한다.

 

지적환영함.

77개의 댓글

2018.10.21

근데 08년 아카데미 조연상 받은 하비에르 바르뎀 연기도 대단했지만 주연상 받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연기도 걍 역대급이었는디

0
2018.10.21
@곤크하르딘

여담 바로 전 문단에서 말하는게 위에 언급한 영화들이 조연상을 더 많이 탔다는 거임 아님 조연 배우들이 주연 배우들보다 상을 더 휩쓸었다는 거임? 후자면 07/08년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하비에르 바르뎀보다 상 더 많이 타서 성립 안됨

0
2018.10.21
@곤크하르딘

그양반 타노스자너 ㅋㅋㅋ

0
2018.10.21
@긔요미티모

으잉 노나없의 주연인 조쉬 브롤린 말고 노나없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온 데어 윌 비 블러드라는 영화의 주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말한거임 그당시 하비에르 바르뎀이 노나없으로 조연상 휩쓸 동안 주연상은 데윌블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다 휩쓸고 다녔어서ㅋㅋㅋ 조쉬 브롤린도 연기 잘함 ㄹㅇ

0
2018.10.21
@곤크하르딘

아 주연상이길래 노없 냥꾼아저씨 말하는건줄 ㅇㅇ

0
2018.10.21

해당 채널 가서 바스타즈 극장씬 보다가 생각난건데 히틀러 시신이 공개되지 않은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신 얼굴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빈 라덴도 공개 안하고 수장한게 네이비씰 대원이 빈 라덴 머리에 총 쏴서 얼굴 쪼개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더만

0
2018.10.21

어젠가 개드립올라온 글보고 바스터즈 봤는데 영화가 매순간순간 다 긴장감 넘치고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더라 결말까지도 완벽

0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히어로 영화를 한 차원 높은 클래식의 위치로 올려놓은것 같다

0

흥 문과쉐리들

0
2018.10.21

카지노 로얄의 르쉬프도 매력적인 악역이었다고 생각함

위 악역들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외려 맛탱이 간 위 악역들보다 절박한 악당 모습을 잘 표현한게 좋았음

0
2018.10.21
@yyyellow

부랄칠때 내 왼손으로 부랄 잘 있나 확인함

0
2018.10.21

바스터즈 띵작이지

0
2018.10.21

앤떤 수ㅣ걸...

0
2018.10.21

진짜 살면서 마주칠만한 악에 가장 가까운 악역은

한스 린다인듯.. 영화로 보는건데도 숨이 턱막힌다

0
@한양대생
[삭제 되었습니다]
2018.10.21
@너는나는너는나는너

진짜로 ㅋㅋ

솔직히 조커는 연기를 잘하는건 알겠는데

한스처럼 근원적인 공포감을 건들진 못하는거같다

0
2018.10.21

유대인은 안되는데 흑인은 괜찮은거냐

0
2018.10.21

호그으바 ~ 쇼사나~!

0
2018.10.21

유대인 금기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건데

 

소는 아무상관 없지 않나

0
2018.10.21

압도적인 압박감과 몰입감을 주네 첫번째는

0
2018.10.21

우리나라였으면 아니 ㅇㅣ노므시끼 너 몇살이야? 하다가 하비바르탬한테 디짐

0
2018.10.21

난 악역은 배우의 경력을 봐왔을때 조커가 젤 인상깊었고 내 영화인생 최고의 악역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임. 갱스오브 뉴욕에서 악역으로 나왓을때 첨보는 사람같은데 연기가 왜케 쪌지? 하면서 찾아보니까 라스트 모히칸 주인공이었다는 소리듣고 히스레져만큼 충격받았었음 ㅋㅋㅋ 갱스오브뉴욕은 미국역사 죠금 공부하고 보면 아는만큼 재밋는지라 접근성이 좀 잇긴함

0
2018.10.21
@윤치호센세

실제로 도축도 배우고 에미넴 노래 들으면서 배역에 몰입했다고 함ㅋㅋㅋ

0
2018.10.21
@곤크하르딘

대단!

0
2018.10.21

게리올드만은 왜 없는거냐

0

후.. 오랜만에 정주행 간다

0
2018.10.22

명작 ㅇㄷ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훌쩍훌쩍 어린 세대의 애플 사랑.jpg 103 덕천가강 46 54 분 전
잘생겨지는 방법 알려주는 누나 66 파랑1 33 55 분 전
(속보)독일 프랑스가 K방산이 두려워서 EU연합하여 한국견제 30 농심새우깡 34 55 분 전
한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부 실격당한 사유 7 파인애플오이민트냉채 30 56 분 전
ㅆㄷ) 히키코모리 빵집 점장 manhwa 17 세미 27 56 분 전
대기업 간 지방대 친구 학벌로 무시했다가 싸움남 47 홈바텐더 32 56 분 전
ㅆㄷ) 블아 콜라보상품 사러 온 경찰 19 출근하니피곤하니 32 57 분 전
김종민이 1박2일을 14년째 출연한 이유.jpg 9 늒네 23 57 분 전
오늘짜 로또 번호(뭐밍?) 28 컴빌런 21 57 분 전
오싹오싹 알리에서 판매하는 물건..jpg 30 뚱전드 19 58 분 전
??? : 결혼 안 했으면 어린이에요.JPG 14 단무지 20 58 분 전
학교 괴담 10년 후 절망 편 15 네일빠따 27 58 분 전
싱글벙글 어린이날 개빡센 OCN 편성표.jpg 18 덕천가강 24 58 분 전
[단독] '사라진 골드바' 범인은 퀵 기사…배송 중 &... 14 늒네 26 59 분 전
🎉 업계 3위로 추락한 교촌 27 커뮤니티 25 1 시간 전
버튜버) 이번에 터진 페미버튜버 사건 친구 근황 32 조용히삽시다 39 1 시간 전
"바다로 돌아가!" 20 모로스 26 1 시간 전
??? : 펜타포트 돌잔치에 송골매는 왜 안 오죠? 10 더드 31 1 시간 전
ㅇㅎ) 딸치고 부자되는 법 14 까스박명수 30 1 시간 전
SNL) 총맞으면서 터져버린 이수지 15 nijvfdnivfre 33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