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끝내주는 괴물로부터 생존하는 이야기 콰이어트 플레이스

영화는 괴물이 왜?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그리고 세상이 왜 망했는지 한치 알려주지 않고 생존중인 가족으로 부터 시작된다.

기승전결에서 전결부터 시작하는 흔치않은 스타트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지루한게 단점인 아쉬운 명작이다.

기승이 없기 때문에 배경과 소품으로 영화의 세계관을 미친듯이 보여주고있어 커버가 가능하다. 동시에 집착으로 보일정도로 "우린 괴물로 부터 피하기위해 모든 소품을 부드러운걸로 쓰고있어요" 를 아에 눈앞에 대고 어필한다.

배우의 연기도 배경도 정말이지 신경 많이 썼다고 인정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어머니가 미인인데 반해 딸이 못생겼는데도 연기잘하니 집중 잘되더라

역시 배우는 연기력이 평가 1순위지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존재했으니

영화 전체적으로 너-무 조용해서 졸리다. 물론 소리내면 뒤지니 조용해야 하는건 알겠는데 관객이 볼 때 음악이라도 번번이 섞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고요로부터 오는 공포를 강조하고 싶었는지 음악 진짜 안쓴다. 그냥 배우들이 수화로 대화하는것만 지켜보자면 쉽게 졸려온다.

아빠가 지나치게 사기캐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포인트지만 아빠가 못하는게 없다. 태어날 아기가 울까봐 산소밀폐통 만들고 귀 안들리는 딸을위해 보청기까지 만들고 라디오 다룰줄 알고, 전등신호를 설치해둔거보니 전기도 다룰줄 아는거같고, 수렵부터 제작까지 이 인간 못하는게 없다. 영화 엔딩에 괴물 조지는 법이 나왔지만 이 가족은 생존에서 죽을거같다.

중후반까진 좋았으나 엔딩에서 긴장감 원기옥을 너무 모았다.  곤지암이 초반엔 왁자지껄하다가 후반에 공포를 몰아친다고 했던가. 이 영화도 그렇다

중후반까지 분위기며 훈훈함이며 사춘기의 토라짐등 모든것을 잘 표현하다가 끝에 오니까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주인공들을 때려댄다. 이 말을 쓰는 이유는 아내를 구해 패닉룸에 모셔놨는데 왜 그떄 수도가 터져서 침수가 되냐고..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딱히 수도가 터질 이유도 없고 참, 과하게 원기옥모으는거 같다.

괴물의 약점 어캐알았노 씌발련아 관객들에게 괴물의 약점이 무엇인지 중반부터 잘 알려준다. 근데 문제는 그걸 주인공을 알 수가 없다는 거다. 청각장애인 딸내미 보청기에서 나오는 고주파소리가 괴물의 약점인데 그 장면 보여줄떄는 딸이 괴물을 등지고 있었고 고주파에 머리가 아파 웅크리고 있었던 장면이다. 관객은 딸 뒤에 있던 괴물이 고통스러워 하며 도망치는걸 보고 알았을테지만 딸은 보지도 듣지고 못한 상태인데, 후반에 뜬금없이 요거시 약점이제?

식으로 고주파를 사용한다. 이건 아니지..

괴물은 왜 죽었나 세계를 멸망시킨 이름값은 있는지 단단한 철근도 종이처럼 찣어버리는 괴력과 스피드를 지닌 괴물, 소품으로 등장하는 뉴스며 자료로도

나오는 괴물에 대한 정보는 외피가 단단하다는 것이다. 군대의 무기도 잘 안통할정도로 단단하다는 것인데, 엔딩에서 샷건 헤드샷 한방으로 가신다.

세계는 왜 멸망했는가

엔딩만 잘 다루고 지루함만 살짝 해결해줬으면 명작반열에 들었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