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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기자 페이스북 해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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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 감독 관련 단독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왜곡된 채 퍼지고 있어서 사실 관계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1. 새 감독 후보 협상에 대한 보도 엠바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나왔던 다수의 매체가 보도한 할릴호지치, 이에로 감독 관련 단독 기사도 같은 문제가 되겠죠. 그 밖에 김판곤 위원장의 일정, 협상 후보를 좁힌 과정 등 여러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새 감독 후보 선임 과정에 대한 취재 보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미 확정된 사실을 흔히 얘기하는 대의나 공익을 위해, 보도 과정의 편의를 위해 엠바고를 거는 경우가 있지만, 새 감독 영입 과정에 대한 보도를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협회에서 내부 정보를 철저히 단속하고, 협상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이야기는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홀로 현장의 불문율이나 엠바고를 깨고, 상도덕을 어겨 취재하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는 협상 대상자가 누구인지, 외신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협회가 키케 감독이 협상 대상자가 맞고, 그러니 취재나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엠바고를 걸었다면 지켰을 것입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협회가 지양해달라고 했던 혼란을 줄 수 있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수 있는 상황에 팩트 체크를 위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것입니다.

2. 부적절한 취재가 아니었냐, 왜 굳이 연락을 한 것이냐에 대해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새 대표 팀 감독이 누가 될 것인가는 가장 큰 이슈이고, 완전히 통제될 수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외신에서 보도가 나왔다면 그 진위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맞다면 그 역시 의미있는 소식이겠죠.

그토록 보안이 중요하다면 외신 보도까지도 나오지 못하도록 철저해야 합니다. 한국 기자는 한국 대표 팀의 새 감독 후보에 대한 기사를 외신 보도를 받아 쓰는 것만 해야하는 것인가요? 외신 보도가 오히려 협회의 협상과 선임 작업 내지 여론에 혼선을 주는 보도라면 그 진위를 밝히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러 외신 보도에 대한 팩트 체크를 꾸준히 해오던 참이었습니다. 셀라데스, 이에로에 대한 스페인과 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본인 내지 측근을 통해 진위 여부를 취재한 이유도 그 과정이었습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취재해서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내용만 기사화했습니다.

3. 키케 감독에게 무분별하게, 무례하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키케 감독 본인의 본심을 제가 알 수 없는 문제지만,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스페인 신문 아스 보도의 진위를 알아보던 중 키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화를 건 것이 아니고, 왓츠앱 메신저로 연락한 것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한국 시간으로 밤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연락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연락해서 귀찮게 해 죄송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러니 답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답을 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키케 감독이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표시가 있었고, 뜻밖에도 한 시간 쯤 뒤에 간단하게나마 답을 줬습니다.

지금까지 취재했던 인사들의 기류와 다르게 진지하고 신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케 감독 입장에서는 그저 메시지였기 때문에 읽고 답을 안해도 그만인 상황이었습니다. 답을 받기 위해 수도 없이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오히려 답을 받거나 대화가 오가지 못했겠죠.

많은 축구 팬들처럼 저도 좋은 감독이 오길 바라고, 제가 예전에 쓴 컬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키케 감독에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긴 시간 선임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외신 보도가 사실에 근접한지, 해당 감독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지 취재하는 것이 한국 기자가 해선 안될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뜬소문으로 처음 알려진 키케 감독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팩트체크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협상이 틀어지도록 무례한 태도를 보이거나 막무가내로 전화를 걸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키케 감독에 직접 연락이 닿은 지금같은 경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이미 제가 1차적으로 이 정도 답을 얻은 상황에 무분별한 연락을 할 타 매체의 기자가 출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키케 감독의 답을 받고는 추가로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답을 줘서 감사하다고, 어떤 식으로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했습니다. 그에 대해 키케 감독도 영어로 한 차례 고맙다고 다시 답을 했고, 그에 대한 제 답신에 스페인어로 한 차례 더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겨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불쾌한 분위기로 진행된 대화가 아니었습니다.

4. 제가 조회수라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협회의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보도를 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고, 사실일 수도 없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를 포함한 대다수 매체의 기자들은 조회수에 따라 특별히 금전적으로 더 수익을 얻지 않습니다. 일부 조회수에 따른 수당을 주는 매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자로서 본인의 자부심이나 업계에서의 평판, 직업 윤리와 상도덕에 타격을 줄만한 금전적 이익을 보장하는 매체는 없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축구 기자로 일하고 있고, 축구계 현장에서 많은 이들을 알고 지냅니다. 기사 조회수에 따른 몇 푼의 돈(실제로는 전혀 없지만요)을 위해 지금까지 일하며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무모한 기사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정 조회수에 눈이 멀었다면 그 이상의 조회수를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만약 보도윤리와 팬들의 정서를 깰 것이 명확하다고 느낀 기사였다면, 이런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하며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의 보상일까요?

인터넷 매체에 대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 조회수에 따른 수익입니다. 지금 대다수 매체의 축구 기자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 일하고 있고, 조회수를 통한 인센티브는 전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수익이 어마어마하다면 많은 이들이 축구 기자를 하기 위해 몰려야 겠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통해 어떤 개인적 이익을 볼 수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5. 미궁에 빠져 있는 감독 협상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취재 의도가 컸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협상에 불안감을 야기하는 상황이 된 것은 저 역시 많이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은 제가 더 신중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와 지금 대표팀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불안, 불만이 복합적으로 많은 이들의 분노와 흥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직접 메일과 메시지를 보낸 분들 중 욕설이 없는 분들께는 직접 답장을 보냈습니다. 선을 지키면서 직접 메일까지 보내신 열정을 가진 팬분들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 그리고 제 개인적인 SNS와 가족의 SNS까지 찾아와 비난의 글을 남기고, 이 보도가 협회의 감독 협상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선동을 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일입니다. 선을 넘은 행동과 악의가 분명한 지속적인 왜곡은 비판이 아닌 폭력입니다.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김판곤 위원장의 유럽 출장에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열망하는 좋은 감독 선임이 꼭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신중한 자세로 취재하고, 좋은 기사를 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간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자요약

1.엠바고가 없었으니 내가 한 일이 문제가 되냐, 엠바고를 걸지 그랬어?
2.외신도 하는데 왜 우린 못해?
3.나는 정중하게 연락했어
4.조회수 통한 인센티브 없다
5.자꾸 뭐라 하면 고소하겠다


축협.JPG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지휘하에 이번 협상 비밀리에 진행했고 홍보팀 마저도 제발 앞서 나가는 보도 하지말라고 당부했는데도


저렇게 당당하게 '기자신분'내세워서 변명은 기자답게 길게 쓰는 한변명


하지만.JPG


올해 있었던


태국 동굴 소년 다들 기억할텐데


난 인상깊었던게 태국 정부에서 이번 태국 동굴소년 구출하자마자 자국 언론 통제 했고


다들 따르는 분위기였지만


해외언론 abc, cbs 로이터 이새끼들은 끝까지 강행돌파해서 소년들 인터뷰 해냈지?



결론 : 기자새끼들은 걍 답이없다.

12개의 댓글

애초에 관심 아무도 없는거 같은데ㅋㅋㅋ
0
2018.08.17
아니 그래서 저 기자가 쓴 기사 내용이 뭔데?

'KFA, 키케 감독과 접촉' 정도냐?
'KFA, 키케 감독과 계약, 발표만 앞둬' 정도냐?
0
2018.08.17
그런 거 취재하라고 기자가 있는 건데 엠바고를 깬 거도 아니고 오프 더 레코드를 안 지킨 거도 아니고 뭐가 문제?
0
2018.08.17
@DeadFool
협상과정에 기자들 끼어들어서 감독한테 바람넣고 영향주는게 협회입장에서는 불편한거겠지.
실제로 축구팬들도 극성취재라고 비판도 많이하고
0
2018.08.17
@공허해
불편할 수야 있지. 근데 그건 협회 사정이고 지들이 협조를 구하고 싶었으면 애초에 협조를 구했어야지 가만히 앉아서 협조해주길 바라는 건 무리 아님?
0
2018.08.17
@DeadFool
기래기들 본성을 과소평가한 협회 잘못은 맞음.
반대로 도를 넘어선 기자도 도의적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잘못이 아님.
둘 다 상대를 얕봤다는게 이 사건의 팩트지.
0
2018.08.17
@공허해
아니 저거 자체가 왜 기레기 짓이냐고 지네가 엠바고를 건 거도 아니고 오프 더 레코드로 진행된 내용도 아닌데.
기자가 언제부터 우라까이나 받아쓰기만 하는 직업이었다고
0
2018.08.17
@DeadFool
저게 무슨 대단한 진실을 밝히는 언론의 사명을 완수하는 일도 아니고
그저 협회 일을 방해한거나 다름없는 침대밑 뒤지기식 취재인데 그건 비판해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 기자가 취재하는게 대중한테 무슨 공익적 득이 된다고 받아쓰기가 아니란 점으로 우쭈쭈를 해줘야하는데
내가 보기엔 저건 mbc뉴스가 피시방 차단기 내렸던 뉴스랑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봄
행동하는 언론이라고 다 지지받을 가치는 없다는 거임.
0
2018.08.17
@공허해
나는 우쭈쭈 해줄 필요도 없지만 문제거리도 없다는 얘기를 하는 건데?
저게 왜 문제가 되냐고. 협회 일을 방해한 거라? 원래 일 좆같이 하는 협회라 우선 별로 편들고 싶지도 않고
마찬가지로 뭔 중대한 협상이라고 그거 취재한 거로 태국 소년 취재랑 비교하면서 답이 없다란 결론인지?
지지할 가치도 없는 취재지만 비판할 건덕지도 별로 없는 취재같은데?
저게 어떤 점에서 피시방 급임? 걍 기자는 지 일 한 거고 협회는 그게 불만인 거지.
0
2018.08.17
@DeadFool
나를 비롯한 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했으니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니 생각은 니거고 내 생각 또한 내 것이니까
인식의 기준 차이를 말로 좁힐 수는 없으니 각자의 맛대로 바라보면 됨. 나 또한 내 의견 강제하고 싶은 맘 없다.
0
2018.08.17
기자도 할당제 해야한다
0
근데 저기서 기자가 잘못한게 뭐임? 기자라는 역할이 저런거 쫓아다니면서 취재하는거잖아.
협회에서 엠바고를 걸었어 뭘 걸었어
감독선임에 저런기사 안나오는 나라도 있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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