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악 듣는거 좋아한다.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음악은 랩이 하고 싶음.
실력 좃도 없는건 아니다. 하드웨어가 타고난거 같다.

우리집이 기독교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항상 수련회 가면 강제로 방언기도 사키다보나 조기교육의 결과로 쎄때기가 좀 기깔차다.

그러다보니 발음도 딱딱 좋고 깔끔한 딜리버리에 발성도 좋다.

지금 간간히 래퍼들 앨범커버 제작해주고 있는데, 얼마전에 메이저기획사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어시스턴트 갔다왔다.

회식날, 막내 랩잘한다 시켜봐라해서 래퍼들 앞에서 빈지노의 띵반 tgif와 토요일의 끝에서 완창했다.

파도타기주 받고, 랩 계속하라 권유하더라.

군대를 코앞에 두고 모두가 응원하는 내 능력 한가질 더 찾았는데 문제는 가사를 못쓴다.

문과인데, 예체능생이다보니 문과도 포기한 진성 포기밖에 모르는 남자.

사실 전공도 포기함.

어떡하냐? 내 길이오 하고 랩실력은 이미 기반이 닦인듯하니 가사 쓰는 실력을 늘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