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느낀대로 쓰자면
우선 이 가상현실이라는 큰 주제 자체는
나온지 20년 다 되가는 지금 시점에선 좀 식상한 것이 되어버렸고
영화상에서도 시대의 한계인지 약간 쉰내나고 허술한 설정들이 좀 보이긴 했음.
맨첨에 우연을 거듭하며 모피우스를 만난다던가, 낡은 플로피디스크로 무술을 습득한다던가,
대놓고 나쁜내 풍기는 배신자라던가, 키스라던가, 키스라던가, 키스라던가...
볼땐 몰랐는데 곱씹어보니 좀 그렇더라.
근데 그게 뭐 거슬릴정도의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정말 재밌게 봤음.
무엇보다도 저 당시에 저러한 아이디어를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떡 하고 던진 점,
수많은 호평과 인기와 영화 오마주가 뒤따른 점을 생각하면 약간 존경심까지 들었음.
따지고보면 이 영화는 태초의 장르를 시도한 탐험가나 다름없고,
우리는 정복과 정복을 거듭해 쌓아올린 배부른 환경에서 되돌아보는 셈이니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은 별 문제될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겠더라
몇몇 연출은 지금 봐도 괜찮았음
로비 총격씬, 헬리콥터씬, 총알 멈추는 씬 등을 다들 거론할텐데
나는 거기에 앞서 흰배경을 놓고 거기서 뭔가 하는 장면들,
특히 맨첨에 설명해줄때, 건물옥상맵 펼칠때, 총기 촤르륵~씬 등이 상당히 맘에 들었음
또 검은외투에 선글라스 조합은 말할것도 없이 멋있고.
2편 3편도 있는거 아는데 난 1편으로도 만족해서 꼭 봐야할지 고민이다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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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jrqns
바나클
액션과 볼거리는 2부
솔직히 결말은 안나도 괜찮았지 않았을까싶다
3부보고나니 매트릭스 다시 보고싶은게 반감됨
그러지마8ㅅ8
뭔가 더 팔만한 얘기는 많아보이긴 하나, 이미 할 얘긴 다했고 완성도도 좋고...
3편은 진짜 걸러야겠나보네 평이 갈린다는거보면
년째도망중
니똥내똥
기대해
아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