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하나 띡 올리고 씨부리면 그럴싸해보인다.
근데 과연 이 짤의 진실은 뭘까
먼저 최소한 사진은 2011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참고로 유럽 난민 사태는 시리아 내전이 터진 2015년 이후의 일이다.
그럼 여긴 어디냐 거리 간판에 Pharmacie Myrha 라는 약국이 보인다. 이걸로 찾아보자.
파리 북역 바로 옆이다.
그리고 이게 Myrha 거리. 바로 옆에 북역에서 이어진 기차길들이 보인다.
막말로 파리 여행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 중에 이 구역 일대가 무슬림, 북아프리카인 게토(Ghetto)인걸 모르지는 않을거다.
근데 그게 난민 때문이냐 그러면 개소리고.
이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프랑스가 식민지배하던 알제리인들과 마그레브인들이 유입되어 거주하던 곳으로
100년 넘게 북아프리카 출신 혹은 무슬림들이 이주해 와 살던 지역이다.
1954년 프랑스에 알제리 출신만 이미 21만 명이 있었고 1962년에는 35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후로도 계속 증가했고.
이들은 파리 북동부와 그 교외에 모여살기 시작했다.
1955년 5월 뱅센(Vincennes)에서 독립요구 시위하는 알제리인들
출처: https://books.openedition.org/psorbonne/986#bodyftn4
당장 뱅센부터가 파리 바로 옆 근교다.
1956년 'élections sociales' 에 뽑힌 북아프리카 출신 대표근로자들의 숫자는 다음과 같다.
파리 10, 11, 18, 19 구에 북아프리카 출신들이 집중되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알제리독립전쟁 때 프랑스에 협력하던 알제리인들을 죄다 버리고 튀어
독립 이후 7만 명이 학살당하는 걸 방관한 역사가 있는 프랑스답게
알제리 식민지 출신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대우가 좋을 리는 없었고
이게 세대를 거치며 증폭되다 터진 사건 중에 하나가 2005년 파리교외폭동이다.
(사건의 원인은 경찰의 추격을 받던 청소년 두 명이 감전사한 것)
이야기가 좀 샜는데 그럼 맨 위에 거리기도 짤의 원인은 무엇인가를 알아보면
저 거리기도는 Myrha 거리 근처 무슬림회당 두곳이 포화 상태에 차서 기도할 곳이 없자 벌어진 일이었다.
아니 일단 2010년 내외 무렵에 있었던 대부분의 거리기도 자체의 원인은 대체로 기도장소의 부족에 기인한다.
프랑스 국민전선의 마린르펜이 2010년 말에 거리기도를 나치 점령행위에 빗대어 말했다가
인종차별로 법정공방에 휘말리기도 했다. (2015년 무죄 선고)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34580169
무죄선고를 보도한 BBC의 경우에도 거리기도의 원인은 기도회당 포화임을 언급하고 있다.
두 번째로 노골적으로 문제가 된게 작년 2017년인데
이 경우에도 회당 문제 때문에 항의차 벌어진 일이었다.
더군다나 실제로 이민자게토와 항의성 거리기도를 제외하고 파리에서 얼마나 거리기도가 빈번한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어찌되었든 지네 종교 때문에 불법적으로 길막고 기도하는게 맞는 일이냐라는 지적은 타당하다.
이 글도 그들을 이해해 달라고 쓰는 글이 아니다.
애초에 난 모스크 필요하면 지네가 돈 모아서 땅사서 짓던가 하지 왜 시정부에 요구하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당장 국교였던 가톨릭이랑도 척지면서 만들어진 국가가 프랑스 공화국인데.
그러나 무슬림이 어쩌고 난민이 뭐가 어쩌고 떠들기 전에 최소한 역사랑 사실관계는 좀 알아보고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8년 전 짤 하나에 괴상한 소리 한 줄 띡 써서 추천 받을 생각들 하기보다는 말이다.
파리 북부와 교외에서 벌어지는 무슬림과 거리기도 등의 논쟁을 난민이라는 맞지도 앉는 근거로 퉁치는 것은
그 뒤에 있는 2세기에 걸치고 있는 프랑스의 식민지배와 그로 인한 이주문제를 가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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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istency
kyy
Shamil
개신교 등 이익단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라도 하나...
전방에흑염소
니니닉니닉니
개드립 - 모사이트에 올라온 파리시 이슬람난민짤에 대한 고찰 ( http://www.dogdrip.net/170218934 )
씹인정
ᅚᅚ
캠퍼밴
Basileus
숫자로는 최소 430여만에서 최대 600여만 명.
15-17연간 프랑스 난민 유입수는 25만여 정도임.
pangloss
루돌프사슴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것이 마치 식민지배의 원죄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눈물흘리며, 어쩔수 없이 난민이나 이주를 받아준걸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좀 다름. 기본적으로 식민지 주민들에게는 지배국의 시민권이 부여된다. 물론 이것은 지배국 입장에 인력과 자원의 움직임을 쉽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임.
그리고 2차대전 이후 60 ~ 70년대 식민지들의 독립과 더불어 발생한것이 유럽의 인력난이다.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파괴된 기반이 슬슬 재건되자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된것임.
그렇다면 이 부족한 인력을 어디서 끌어올까. 바로 전 식민지 국가들에서 끌어오게된다. 유럽 입장에서야 어짜피 인력을 끌어오는데 말도 안통하고 쌩판 모르는 나라 인력을 쓰기보다는 그래도 한때 시민권을 부여받았던 사람들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한것. 전 식민지 국가들 역시 다른곳으로 가기보다는 지배국으로 노동이주를 하는걸 선호함. 이렇게 서로 이해관계가 맞은 상태에서 전 식민지국과 전 지배국 사이에 이민이 대규모로 발생함. 실제로 식민지를 못굴렸던 독일은 부족한 인력을 터키와 한국에서 수입하면서 해결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뭐냐. 이렇게 이주한사람들이 유럽에 눌러앉으면서 발생한다. 유럽도 바보는 아니라서 애초에 정착시키기보다는 일정기간 일하고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내보내기가 그리 녹록치 않아서 많은 수가 정착한다.
드립은개줬다
Basileus
지난 2010년대 전반기, 즉 소위 비밀 군사조약을 맺었다는 시점 이후부터
아랍에미레이트에 한국이 무기와 군수품을 1조 200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그 전 5년 동안은 고작 300억원대였는데.
그리고 2015년부터 사우디랑 아랍에미레이트를 필두로 한 국가들이 신나게 예멘 쳐들어가서 깽판을 쳤다.
바라트 성계 자치령
그럼 우리나라가 예맨 내전의 침략군들에게 무기를 판매한 나라 중 하나라는 말인가?
Basileus
바라트 성계 자치령
기분이 참 거시기하구먼
이런 일은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들 얘기인 줄 알았는데..
드립은개줬다
아랍에미레이트가 테러지원국도 아니고, 멀쩡한 나라인데.. 거기에 무기 수출한 것이 무슨 잘못이지?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정상적인 군비확충과 예맨 내전과의 인과관계는 전혀 없잖아.
내전이 나는 나라에 주변국이 참전하고 싶어서 안달인 경우는 없어.
내전 세력 중 하나가 도움을 요청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것 뿐이지.
6.25때 한국전에 참전한 연합국을 한국에 들어와서 신나게 깽판을 쳤다고 말 할 수 있나?
예맨 내전에 우리나라가 기여한 부분은 1g도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Basileus
우리는 무기를 팔고 그들은 우리가 판 무기를 들고 타국에서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전쟁을 벌이지.
군수산업에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무기 파는거 장려하면서 그 무기가 무슨 일을 하든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는건 웃기는거지.
내가 딜러한테 마약을 공급 하는 순간 그 딜러에게서 마약을 사는 그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우린 자유롭지 못함.
뻔뻔하게 모르쇠할 수는 있겠다만.
맘마미야
드립은개줬다
정당한 정권을 가진 국가에 무기를 파는 것을 애써 문제 삼을 이유가 있나?
물론.. 북한처럼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팔고, 이란에 핵무기를 파는등..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대량살상무기를 취급하는 것이야 문제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무기를 팔아주지 않았다면.. 우리 안보에 큰 문제가 생길걸.
무기는 비극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평화를 지키기도 하는 거야.
마약도 마찬가지.. 그걸 정식루트로 의사에게 팔았으면
당연히 의료 목적으로 쓰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죄책감 갖을 필요도 없다.
바라트 성계 자치령
적당빌런
dneidwj
밤부리
근래에 들어온 난민이 아닐뿐이지
기존에 있던 무슬림들이 저 ㅈㄹ떨었다는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