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스압) 네이처셀 이야기: 혹시.. 하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E072AE5B-649E-4A74-A9B8-A7DBC3366655.png : 혹시.. 하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혹시.. 하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인생 막차탄 개미들이나 하는 짓이죠"



3058256512cd600df44b471cbb59de6a.jpg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 하게 될 겁니다.."




참고: 하따는 '하한가 따라잡기'의 준말로 실제로 존재하는 매매기법이다. 어떤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하면 빠르게 매수해 반등에 던지고 도망가는 단타매매기법이다.


마찬가지로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라는 매매기법도 존재한다.(상한가를 기록한 주식을 종가에 매수, 다음날 쩜상시 던지고 도망가는 기법)

----------------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전문 연구기관인 바이오스타그룹 산하 제약회사이다.


정확히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에서 연구개발하는 약품의 판권을 독점한 회사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바이오스타그룹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라정찬 박사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알엔엘바이오라는 유명한 회사의 대표였다.


1[20100703104145]yjcmbc_edit.jpg


20130820095324_336893_400_295.jpg



C_%5Cstockdata%5Cchart%5Cday%5Cchartdata%5C003190.jpg



이 알엔엘바이오는 회계부실로 상장폐지되었고, 8천원까지 가던 주식이 165원이 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수많은 개미들의 눈물을 뽑은 주식이다.


알엔엘바이오와 관련된 사건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2008년부터 155억원 상당의 줄기세포/기초세포를 세관신고 없이 중국/일본 병원에 반출,

자본금의 66.7%가 잠식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 라회장은 꾸준히 증자/자사주 매각(473만 주)으로 주식을 현금화(50억여원)

홍콩 페이퍼컴퍼니 설립 후 회사 자금 60억원을 대여 명목으로 이체, 이 돈으로 차명주식을 사서 5억여원의 시세차익,

이를 무마하고자 모 국회의원에게 5억원을 전달하는데, 이 국회의원이 이 돈을 빼먹다 걸려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


이 사건으로 라회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을 선고받았음.


그리고 이 사람이 돌아와 설립한게 알바이오, 그리고 네이처셀인데

2010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매입했던 삼미식품이라는 회사를 네이처셀이라고 개명했다.


스크린샷 2018-06-14 오전 9.48.00.jpg



그리고, 2013년 라회장 선고 당시 470원 하던 주식은 64,600원까지 올랐는데,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에서 연구한 치매치료약, 관절염 치료약 등등의 임상실험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을 기록하였고

그중에서도 지난 3월, 식약청에 조건부 판매허가 심사 소식이 들려오자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고 64,600원을 찍게 된다.


그게 바로 3월 16일. 공교롭게도 이 날은 다음 날 장이 없는 "금요일"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토요일



스크린샷 2018-06-14 오전 9.53.52.jpg


소식이 들려온다.


더 기가막힌 사실은, 임상실험 결과가 표본수가 고작 13명. 그마저도 53.85%가 치료 경과가 없었고, 변수도 통제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임상실험 과정 전체적으로 부실했던 것.

당연히 다음날 주식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단 며칠 새 반토막이 난다.



그리고 실투갤 등지에서 네이처셀 양양 공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1528806812.png



항아리주식, 옹기봇 메이커 등등으로 비아냥을 받게 된다.


그런데 3월 20일, 오전 8시40분 네이처셀은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 기술 일본서 세계 최초 상용화 개가'라는 보도 자료를 언론사에 돌렸다.


주된 내용은 이렇다.

▲일본 규슈 재생의료위원회가 알재팬(네이처셀 관계사) 협력 병원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관해 승인 적합 결정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개발한 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할 수 있게 됐다 등의 내용이었다.


photo_2018-06-14_10-02-30.jpg





당연히 주가는 상승반전되었고 단기간 주식은 48,800원까지 뛰어오른다.


그런데... 


스크린샷 2018-06-14 오전 10.03.52.jpg


이 병원은 2017년 7월 개업. 심지어 병원장은 한국인이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건 "트리니티 메디컬 뉴스"


이 후생성 승인은 규슈 재생의료위원회의 단 2시간의 회의로 결정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상용화(상용화라고 하기도 어려운 실험목적의 수준) 절차가 간단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스크린샷 2018-06-14 오전 10.05.58.jpg




그리고 다시 돌아와 오늘.

E072AE5B-649E-4A74-A9B8-A7DBC3366655.png : 혹시.. 하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혹시.. 하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인생 막차탄 개미들이나 하는 짓이죠"



3058256512cd600df44b471cbb59de6a.jpg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 하게 될 겁니다.."




16개의 댓글

2018.06.14
겁나 해처먹었는데 경제사범아니네
차피 들어갔어도 국경일날 사면됐겠지?
0
2018.06.14
에이치엘비 작년 삼만에 탑승햇는데
계속존버해두되겟지??
0
2018.06.14
5%이상변동있으면 올랐건 내렸건 파는거시체고야?
0
@뚝배기사냥꾼
자기가 어떻게 들어갔느냐에 따라 다르지 나같은경우는 매크로 보고 업종 몇개 찍은 다음에 컨센서스 보고 차트 보고 들어감. 바닥 뚫고 들어가면 물타서 평단 낮추다 보면 개잡주 아닌 이상 익절 가능
0
2018.06.14
@뚝배기사냥꾼
자산 관리법에 따라 다름. 체고 그런 거 없고 그냥 다들 자기가 정해놓은 시스템 내에서 거래하는 거임
0
2018.06.14
재밌게 후다닥 읽었네
0
2018.06.14
저 항아리사진은 갤에서 작년에도 본거같은데 ㄹㅇ 꺼림칙해서 안사길잘햇다
0
2018.06.14
상따는 나름 괜찮던데 하따는 정말 위험해 보이네
0
2018.06.14
삼바나 삼성증권은 수사를 하는둥 마는둥 미안하네 마네 하드만 이건 바로 검찰수사 때려버리는 클라스. ㅅㅂ 삼성공화국 어디 가나
0
2018.06.14
@AllOfMe
삼성주가 떨어지면 피보는 협력업체가 많거든
0
2018.06.14
@펑골residents
아냐 윗분들이 받아먹은게 많아서 그런거야
0
2018.06.14
와 이런게 실제로 있구나
0
2018.06.14
코인판만 개판인줄알았더니 주식도 장난없네 ㄷㄷ
완전 스캠주식이잖아?
0
2018.06.14
@회색쥐
코인판? 원조는 주식이지 ㅋㅋㅋ
0
6만원대에서 외인과 기관마저물려버린 답옶는 주식 ㅋㅋㅋ
0
2018.06.15
14일 (고가 17,100) (저가 14,700) (종가 17,200) 니말대로 한 놈들 많이 벌었겠는데??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현대차 GBC 🏢 105→55층 변경안, 서울시 반려 25 nesy 40 25 분 전
“학폭 이력 있으면 0점 처리”…현 고2 학폭 가해자 대입 ‘초비상’ 33 등급추천요정여름이 37 32 분 전
ㅆㄷ) 니들은 이런거 사지마라… 27 미코다니에 29 39 분 전
남자애들이랑 처음 밥 먹어본 여학생 31 뭐하고살지 47 1 시간 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낮다는 김치...jpg 64 등급추천요정여름이 44 1 시간 전
삼국지 관우가 유비를 평생 꼽줬던 사건 25 나루타 33 1 시간 전
ㅆㄷ. 17년전 애니메이션의 적나라한 감정묘사 30 날조와선동 31 1 시간 전
데드풀&울버린 크리스에반스 출연 루머 15 김챱챱 20 1 시간 전
ㅆㄸ)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는 블루아카빵 구매후기 40 궁내청장 24 1 시간 전
현재 블루아카와 GS 콜라보 상황 요약...jpg 9 Tissues 36 1 시간 전
보온병으로 뜨거운 음료 마시는게 위험한 이유 13 노동요 29 1 시간 전
공유자전거타고 반납했는데 34 KOZKOZVEL 35 1 시간 전
고성능 최면어플 19 띨띠리 47 1 시간 전
혼밥을 눈치 보면서 한다고 핀잔들은 게 억울했던 연예인...JPG 14 아무것도몰라효 44 1 시간 전
김계란이 조사한 남자 턱걸이 1개 성공률vs여자 푸쉬업 1개 ... 86 뭐하고살지 70 1 시간 전
블루아카빵 바코드 찍을때 나는 소리 ㅋㅋㅋㅋㅋ 40 이산사 41 1 시간 전
점핑다이어트한다고 했더니 남친이 더 못 사귀겠대.txt 39 개드립하면안됨 50 1 시간 전
남자는 꽈추가 클수록 천천히 걷습니다 38 등급추천요정여름이 32 1 시간 전
사장님? 왜 갑자기 포스기 볼륨을 높이는 거에요? 38 마법부오러사무국장 51 1 시간 전
몰루) 빵 샀다 36 부분과다른전체 49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