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07학번 공대생임.

21살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23살에 어머니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군대도 산업체로 대체로 가고, 휴학 때리면서 공장 4년 다녔음.

공장 다니고 돈 모은거로 학교 마저 다녀서 졸업장 딴 다음 공장 경력+대학 졸업장 해서 국내 대기업 공장 기술직으로 입사함.

근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공장 기술직은 보통 4년제가 아니라 전문대 졸업생이 많음, 공고->전문대

나는 인문-> 4년제 테크인데, 솔까 입사 할 때 나이 좀 차서 갔어도 이전 공장 경력을 쳐줘서 쟤들보다 좋은 경력으로 들어 감.

입사 할 때부터 인사부장이 산업체 일할때 거기부터 알고 지냈던 분이기도 하고 해서 걍 4년제 졸업이라고 말 하지 말아달라 하고, 그대로 2년쯤 다녔음.

근데 1년도 안된 인사부에 존나 어리버리한 얘 하나 있음, 이 시발년은 대가리가 빠간가 남 인적사항을 불고다님. 시발년.

진짜 4월에 남 연봉 불고 다닌 거 보고 인사부장님이 식겁해서 거의 사람 잡듯이 잡았는데 1달만에 다 풀렸는지, 저번주인가에 점심시간이 내가 4년제 나와서 왜 기술직인지 모르겠다, 학점이 ㅄ라서 기술직이나 하냐 라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노가리를 깠다더라고. 전달받아 들었는데 일단 어이도 날아가고, 지금 걔는 모든 업무에서 손 떼고 사무실에서 커피담당 함.

여튼 그러고 나니깐 갑자기 oo씨는 왜 4년제 나와서 직급이 아직 대리야? OO 씨는 그럼 우리보다 연봉 더 받겠네 이런 소리가 갑자기 들려옴.

아직까진 아 제가 4년제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실력이라서요 헤헤 하고 다니는데 가끔 있는 전문대 나왔다고 열등감 비슷한거 가지는 분들 있음. 심지어 생산부장님은 고졸이라 학력 컴플렉스도 있음.

평소에 삼촌삼촌 해도 허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거리감 두면서 하는게 겪으니깐 ㅈ같다. 이직도 갑자기 진지하게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