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민보다도 나 혼자 넉두리에 가까운데..
지금 25살 성인이고 대학 졸업후에 군대를 갈 생각이었고
졸업후에 군대에 관해서 알아보고 있었어
그러다 검사중에 습관성 어깨탈골이 의심된다고해서
진료받고 면제 판정을 받았어
사실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부러워할 일이고
슬프다고하면 욕 오지게 먹지만
가족들이나 나, 친구들 모두 이런게 병인지도 몰랐고
그렇게 심각한 질병인지도 몰랐어서
당시에는 이게 내가 군대도 못갈 정도로 심각한 거구나 했어
딱히 일상생활에 큰 지장도 없었거든
실제로 과체중으로 공익 판정 나와서
차라리 면제 아닐꺼면 살 빼서 현역을 가겠다는 마음이어서
독하게 살도 뺐거든..
내 친구들은 다 현역이야
뭐 친구따라 못가는게 슬픈거 당연히 아니고
유독 군대에 대한 마음이 강한 친구 한명만 빼놓고는
다들 장난으로 미필새끼가 ㅋㅋㅋ 하다가도
진지하게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고
2년을 더 가지게 된만큼 그동안 너가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게되서 잘됐고 부럽다고..
말해주는 진짜 좋은 애들이야
근데 지난 주말에 좀 생각해볼만한 일이 생겼어
그 군대에 유독 자신감을 가진 친구와 몇 애들하고
약속이 있어서 만났는데
애들이 내가 오면 군대 얘기 할때
미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잘 풀어서 얘기 해준단 말이야?
근데 그 친구가 애들이 그리 얘기해줄때마다
야 뭐더라 그렇게 말하냐 그렇게 말해줘도 저새낀 몰라
하던가
암튼 한두번은 나나 애들이나 서로 평소 장난치던대로 웃고 넘길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계속 하니까 나도 기분이 나빴지만
사실 다른 애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2년동안 자기 시간 버려가면서 개고생하고 오는데 그것도 안했다는 마음에
죄책감? 자괴감? 그런걸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애들 군대 갔을때도 열댓명 되는 애들
면회 못해도 세번씩은 다 가주고
휴가 나오면 노는돈도 다 내가 내고 했었어 미안하니까
그래서 저리 말해도 웃으면서 그런거 같다고
군대 안가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냥 넘겼어
그러다 다들 술좀 들어가고
얘가 군대썰을 한참 풀길래
걍 입닫고 조용히 들으면서 술이나 들이키고 있는데
무슨 얘기 중인지는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는데
근데 시발 (내이름)같은 ㅈ병신들이나 군대 안갔다온 인간들이 군대 갔다온 애들 처우 어쩌구 할때마다 역겹다고 어쩌구..
존나 저말에 충격 받아서 술 꼴았어도 저건 존나 생생했어
내가 차마 화내기도 전에
다른 친구 하나가 대신 화를 내줘서 조금 험악하지만
상황은 정리가 됐고
순간 술이 깼던 나는 걍 애들한테 먼저 일어난다고 미안하다고 한 뒤에 따라나온 친구 두명하고 술 더 마시다가 헤어졌어
아침 되니까 따라오지 못한 친구들 한테 카톡과 부재중이,
어제 나한테 욕박던 친구는 자기는 딱히 잘못한거 없다 생각하고 술김이라 좀 격한 말투로 말한것 뿐인데
애들이 닥달해서 카톡은 보내논다는 시발 ㅈ같은 소리의 카톡을 마주하고 학교 수업 빼먹고 혼자 한 7시간정도 걸으면서
생각이나 했어
내가 원래 소심한 성격도 아니고
할말은 하지만
심하기는 했어도 막상 술자리에서 그 말에 먼저 죄책감이나 자괴감 먼저 들어
친구들한테 자주 군대 처우가 좀 개선 되야되고
더 나아야된다는 말 자주하는데
그게 사실 걔네한테 ㅈ도 모르는게 염병떤다고 생각할수도 있잖아..
그래서 궁금했어 다들 그렇게 느낄지
면제 미필이 군대가 개선되야된다는 말을 하면 어떻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서 글 써봤어 형
지금 25살 성인이고 대학 졸업후에 군대를 갈 생각이었고
졸업후에 군대에 관해서 알아보고 있었어
그러다 검사중에 습관성 어깨탈골이 의심된다고해서
진료받고 면제 판정을 받았어
사실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부러워할 일이고
슬프다고하면 욕 오지게 먹지만
가족들이나 나, 친구들 모두 이런게 병인지도 몰랐고
그렇게 심각한 질병인지도 몰랐어서
당시에는 이게 내가 군대도 못갈 정도로 심각한 거구나 했어
딱히 일상생활에 큰 지장도 없었거든
실제로 과체중으로 공익 판정 나와서
차라리 면제 아닐꺼면 살 빼서 현역을 가겠다는 마음이어서
독하게 살도 뺐거든..
내 친구들은 다 현역이야
뭐 친구따라 못가는게 슬픈거 당연히 아니고
유독 군대에 대한 마음이 강한 친구 한명만 빼놓고는
다들 장난으로 미필새끼가 ㅋㅋㅋ 하다가도
진지하게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고
2년을 더 가지게 된만큼 그동안 너가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게되서 잘됐고 부럽다고..
말해주는 진짜 좋은 애들이야
근데 지난 주말에 좀 생각해볼만한 일이 생겼어
그 군대에 유독 자신감을 가진 친구와 몇 애들하고
약속이 있어서 만났는데
애들이 내가 오면 군대 얘기 할때
미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잘 풀어서 얘기 해준단 말이야?
근데 그 친구가 애들이 그리 얘기해줄때마다
야 뭐더라 그렇게 말하냐 그렇게 말해줘도 저새낀 몰라
하던가
암튼 한두번은 나나 애들이나 서로 평소 장난치던대로 웃고 넘길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계속 하니까 나도 기분이 나빴지만
사실 다른 애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2년동안 자기 시간 버려가면서 개고생하고 오는데 그것도 안했다는 마음에
죄책감? 자괴감? 그런걸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애들 군대 갔을때도 열댓명 되는 애들
면회 못해도 세번씩은 다 가주고
휴가 나오면 노는돈도 다 내가 내고 했었어 미안하니까
그래서 저리 말해도 웃으면서 그런거 같다고
군대 안가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냥 넘겼어
그러다 다들 술좀 들어가고
얘가 군대썰을 한참 풀길래
걍 입닫고 조용히 들으면서 술이나 들이키고 있는데
무슨 얘기 중인지는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는데
근데 시발 (내이름)같은 ㅈ병신들이나 군대 안갔다온 인간들이 군대 갔다온 애들 처우 어쩌구 할때마다 역겹다고 어쩌구..
존나 저말에 충격 받아서 술 꼴았어도 저건 존나 생생했어
내가 차마 화내기도 전에
다른 친구 하나가 대신 화를 내줘서 조금 험악하지만
상황은 정리가 됐고
순간 술이 깼던 나는 걍 애들한테 먼저 일어난다고 미안하다고 한 뒤에 따라나온 친구 두명하고 술 더 마시다가 헤어졌어
아침 되니까 따라오지 못한 친구들 한테 카톡과 부재중이,
어제 나한테 욕박던 친구는 자기는 딱히 잘못한거 없다 생각하고 술김이라 좀 격한 말투로 말한것 뿐인데
애들이 닥달해서 카톡은 보내논다는 시발 ㅈ같은 소리의 카톡을 마주하고 학교 수업 빼먹고 혼자 한 7시간정도 걸으면서
생각이나 했어
내가 원래 소심한 성격도 아니고
할말은 하지만
심하기는 했어도 막상 술자리에서 그 말에 먼저 죄책감이나 자괴감 먼저 들어
친구들한테 자주 군대 처우가 좀 개선 되야되고
더 나아야된다는 말 자주하는데
그게 사실 걔네한테 ㅈ도 모르는게 염병떤다고 생각할수도 있잖아..
그래서 궁금했어 다들 그렇게 느낄지
면제 미필이 군대가 개선되야된다는 말을 하면 어떻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서 글 써봤어 형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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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면제뜨면 닥치고 면제받으라 할거같음
안가면 안가는게 무조건 좋고
울나라 정서상 미필인데 군대 이야기 나오면 아가리 쌉치는게 맞음 안그러면 분쟁 일어남
꼭 시발 친구중에 한새끼는 꼬투리잡고 꼽주는 놈 있을듯
e7c33c35
군부심 심한 놈들도 앵간하면 별 생각 안할거같은데
dc794987
면제자 입장에서는 그냥 군대 이야기 안하는게 좋은거 같다.
좋은 뜻으로 해도 오해사기도 쉽고 아니꼬운 느낌 받는 인간들도 적지 않을거고
2f0d6e20
근데 군대 노답이야...그냥 공익이든 면제가답이야ㅋㅋ
군필들 3~4년만되도 군부심사라지니까 걱정ㄴㄴ해
393903ac
a3b43599
dee48ed7
저런색기들은 걍 무시하고 비웃으셈ㅋㅋ
30d1c0c1
면제자한테 지랄하는건 그냥 우물안 개구리같은 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