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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보고왔다 (스포)

이 영화는 전형적인 신파극에 가까워서 그런걸 싫어하는 사람이 보면 매우 거부감을 일으킴

배우들의 열연이 정말 대단해서 이 개 쓰레기 같은 각본이 어느정도 가려졌지만 설사 푸데기에 치즈 얹어도 결국 똥이 듯 몇몇 장면은 너무 작위적이라 역겨웠음

줄거리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덕구(덤으로 동생하나)를 혼자 돌보는 할배의 이야기 덕구 아빠는 이미 하늘나라로 파견되서 극중에선 액자에 걸린 프로필 사진으로만 등장하고 필리핀 출신인 엄마는 보험금을 빼돌렸다가 집에서 추방됨

이러다보니 나이 어린 그 두 아해를 키우는데 할아버지 한 분으로는 아무리 신경을 써준들 한계가 있고 가정형편도 넉넉하지 못한터라 힘들어하고 두 아해는 엄마를 그리워함(왜 엄마가 쫒겨난지도 이해를 못함)

거기다 아니나 다를까 좆망가중의 법칙이 닥쳐서 할배는 폐암을 선고 받고 담당 의사(작중 몇 안되는 무발암 캐릭터)는 의탁가정을 권유하나 할배는 맘에 안내켜함

근데 이 큰 놈은 철없는 생각에 계속 엄마 보고싶다. 왜 나는 이렇게 살아가나 지껄이며 할아버지의 마음을 갉아먹고 여동생은 애정결핍 비스무리한 증세로 장판 뜯어서 먹방하다 거품물고 병원에 실려감. 할배는 자신이 이들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고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함을 깨닫고 고민에 빠짐 이 시점에서 슬슬 신파엔진이 시동걸기 시작함

어찌어찌 그 며느리의 소재를 찾아서 자신이 죽기전에 그 두 자식을 부탁하기 위해 그 사이에 위탁가정에 두 명을 맞기고 필리핀에감 그런데 왠 걸 사돈이 자신을 반겨주고 보험금이 빼돌려진 이유가 나옴

친딸은 아니고 지 친가에 다른 애가 있는데 백혈병걸려서 치료금을 보내준거임! 와우! 알고보니 착한 애였던 거임! 거기다 이걸 알게되는 과정도 갑자기 오는걸 알기라도 했던 것처럼 조혈모세포 안내 책자를 꺼내는데 그게 한국어여! 띠용? 백혈병 걸린 친구가 한국까지 와서 치료를 받고 안내 책자까지 받고 갔다?

이 과정에서 서로 자국어로만 이야기 하는데 바디랭귀지 하나 없이 대화를 이해하고 며느리를 용서하는 것처럼 행동함, 그 며느리는 지금 아직도 한국에 있고 안산에 있는것을 확인하나 귀가 중 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자신이 며느리를 찾는 것이 힘들어지자 위탁 가정에 아예 보내는 것을 결정함,

또 이 덕구는 안산에 있는것을 몰래 알아내고는 엄마를 찾으러 떠날까 갈등하던 찰나 갑자기 겨울에 나비가 등판함.존나 어색한 CG로. 이 때가 구역질 게이지가 정점을 찍는데 혹시 우리 아빠인가? 이 지랄을 하더니 화면이 할배로 바뀌고 거기도 나비가 등판하고 안산 공장에서 일하는 그 며느리 에게도 등판하더니 '우리나라 에써는 살람이 주그면 나비로 태어난다!' 같은 개같은 대사를 던짐

덕구는 엄마를 찾으러 갔지만 실패하고 안산 시내 한가운데에서 웅변으로 어그로를 끌어 그 소식이 엄마에게까지 들리고 한편 덕구와 동생은 위탁가정으로 보내짐

그리고 쓸쓸하게 있던 할배에게 짜잔! 며느리가 찾아옴!

그리고 덕구랑 동생이 집에 간다! 이러면서 뛰어오는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이어지면서 영화 끝남.

존나 허무함, 아무래도 좆같은 내용에 할아버지가 각혈하며 애새끼 보살피는 데다 이순재의 열연까지 더해져 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기다리는데 갑자기 엔딩 스크롤 올라올 때의 그 짜릿한 좆같음은 오랜만이였음

아역들도 좋았고, 이순재의 연기는 끝내줬음 근데 진짜 개 좆같은 영화 그 자체임, 7번방의 재림을 보는 듯 함, 할배 주요 인물들 제외하곤 전부 싸가지 없이, 쌀쌀 맞게 만들어서 할배랑 덕구 듀오를 존나 불쌍한 약자 처럼 만드는데 이게 그런 이미지를 쉽게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방법이긴 한데 지금 먹히는건 아니고 오히려 부작용이 심함, 관객이 병신도 아니고

지금은 쌍팔년도가 아닌데 감독의 머가리엔 '이러면 좀 더 감정 이입이 되겠지?' 이 지랄이라 더 좆같음

아 쓰면 쓸수록 더 좆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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