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언제나처럼 편돌이 하다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갑질을 또 당해 버렸넹 

평소같은 웃고 넘어갈텐데 상당히 노골적으로 눌러 버리려고 해서 좋은 응대를 못해버렸당

무슨일인지 간단히 쓰자면 커피 뽑을줄 모른다길래 계산하고 해주겠다고 하니까 멋대로 뽑아버리더라

물론 잘못 뽑아서 아 그렇게 뽑음 안되요 라고 했다가 나한테 화내는 거냐고 시비 털더라

그런 경우 많아서 좀 짜증이 섞였을순 있는데 이름표 보고 이름 부르면서 두고보자고 대놓고 협박함ㅋㅋㅋ

으디 알바가 손님한테 어쩌고 하는데 진짜 때려치고 욕하고 싶던거 억지로 참아부렀네...

나갈때까지 알바질 그따위로 하지 말라길래 끝까지 저러네라고 혼잣말 나왔는데 욕했냐고 하면서 두고보자고 하고 가버리더라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사람과 나 사이의 권력차가 생각보단 크진 않더라고

정 좆같으면 때려칠 각오로 같이 욕하면 되거든...근데 오래 알바하던데라 사장 얼굴 찌푸려질 생각에 그냥 참게 되더라

생계가 오락가락할 정도로 권력차가 나지 않거나 그만큼 큰 일이 아니더라도 참는게 이런 이유 때문이려나?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권력이란게 과대평가 되어있고 이런 부분이 간과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