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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이란 명제에 대해 궁금한 게 있서요

Screenshot_20180317-145055.png : Cogito ergo sum이란 명제에 대해 궁금한 게 있서요

이명원 선생이 쓴 <'사이 주체'로의 전환 - 주체,타자,새로운 주체형성에 대하여>라는 글 중 일부인데,
데카르트가 주체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가 생각을 하고 있음은 불변이며, 그로써 존재는 증명된다 라는 함의를 지닌 게 이 코기토 에르고 쑴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명원 센세는 신/감각을 타자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주체 선언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더군요.
데카르트 알못이라 그런데 이런 과정이 그의 글에 있나요?

따라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란, 나는 ‘신’과 ‘감각’에 대한 사유를 외부로 밀어냄으로써 (다시 말하자면 사유의 대상에서 과감하게 배제함으로써), 비로소, 아니 간신히, 주체에 대한 사유를 ‘선언’할 수 있었다는 것과 같다.

11개의 댓글

2018.03.17
[삭제 되었습니다]
2018.03.17
@쥬니
아... 저희 교수님 사는 데가 저기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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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이 시부럴 뭔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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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코인을 보면 짖는 개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기대한걺가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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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얼굴
그러니 우리는 철학을 멀리하고 현실의 철학인 경제학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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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코인을 보면 짖는 개
사실 문돌이에게 현실의 철학은 행정학이긴 하무니다 ㅎㅎ...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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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챰피센세 오면 동양철학 전공한 것 같아도 어뜨케 설명 해줄 것 같긴 한데
감각과 신이란 개념은 데카르트 이전 철학에서 주체에 대해 논증하기 위해 사용되었기 때문에 저렇게 주장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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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FcTlis
음 그렇군요 그 맥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놓으니... 자서에서 코기토 에르고 쑴 논증하는 과정에서 나왔나? 싶어도 그걸 모르니 영;

앞에서 우리는 선언하고 명명하는 것이 주체의 주체성을구성하는 것과 동시에 타자를 배제하면서 구성하며, 데카르트의 코기토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가라타니 고진은 데카르트의 ‘사유하는 주체’는 ‘의심하는 주체’로, 공동체로 내향하거나 외부로 완전히 나아가지도 않는 공동체의 ‘사이’에서 사유를 진행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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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유의 대상에서 감각에 대한 배제는 아마 데카르트 코기토를언급할 때에 감각은 불확실하다고 말하면서 베재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데스.

문제는 '신'인데 저서인 '성찰'에서 데카르트가 신의 존재론적 증명을 통해 신을 말하고는 있지만, 인간으로써 진리의 '일반규칙'을 탐구할 때에 그는 "신이 아니라 악마가 나를 속인다."고 가정을 하는데스. 그는 의심의 과정에서 신이 진리의 확실성을 보장해준다는 옛 사람들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악마가 나를 속인다.'라는 과정을 가정해둠으로써 이 의심의 순간에서만큼은 잠시 신도 덜어내고 회의한다고 볼 수 있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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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신은 악마의 속임수 일 수 있기 때문에 신이 너를 너라고 한들 확실성이 보장되지 않고 니 몸이나 니 감각도 어떤 자극에 의한 환상일 뿐 실재하는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그 감각은 너를 너이게 하는 주체성에서 외부로 밀어내야 하는 요소야. 그렇지만 니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의식하는 존재가 나라는 존재다라고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가 되고. 그렇게 신과 감각을 외부로 밀어내서 의심함으로써 간신히 자신의 주체화를 획득한다는 거지. 그니까 나는 르네 데카르트다라고 하는 요소에서 데카르트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존재, 그리고 자신을 데카르트라고 인식하는 존재가 '나'라는 사실 뿐이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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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deadfool
장자의 호접지몽을 데카르트식으로 따져보면 내가 나비인지 장자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자신이 나비인지 장자인지 의심하는 주체가 '나'라는 것 하나만큼은 사실이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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