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안드로이드 유이 4


 맑았던 하늘은 어디로 갔는지 구름이 꼈다. 강변에서부터 이 외진 곳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카페에 있기는 아주 좋다. 오후의 따가운 햇살이 차단되니까. 사람에게도 안드로이드에게도. 유이와 현서는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안드로이드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너무나 인간 같은 일인데."
 유이는 달달한 허니브레드를 칼로 한 조각 찢으며 말했다. 딱히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빵을 찢는 것은 재미있었다. 유이는 주인님이 먹으려고 놔둔 허니브레드를 먹지도 않을 거면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에 조금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바보 같은 주인에게 한방 먹였단 느낌이 쾌감을 가져다 줬다.
 "무슨 말이야? 안드로이드면서 안드로이드에 대해 너무 모르는 거 아냐?"
 현서는 보기 드물게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나서 은빛의 예쁜 포크로 꿀이 잔뜩 발라져 반짝이는 허니브레드를 찍어 먹었다. 현서는 유이가 참으로 기특했다. 먹지도 않을 거면서 주인님을 위해서 이렇게 먹기 좋게 빵을 잘게 찢어주다니, 겉으로는 틱틱 대어도 이렇게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유이가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츤데레라는 것이다. 현서는 카페에서 큰소리로 자랑하며 소리지르고 싶었다. 
 "안드로이드는 말이야, 아직은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도 않고 대중화 되지도 않았지만…… 사람과 함께 행동하고 움직이기 위해서 극한까지 사람과 닮도록 만들어진 로봇이라고. 그냥 평범한 로봇과는 달라."
 "단지 사람과 함께 행동하기 위해서 로봇을 만들었다구요?"
 유이는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렇지. 듣기로는 어떤 미친 과학자가 주도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난 조금 이해 되는 걸? 어쨌건 안드로이드는 현대 기술의 끝장이라고. 유이 넌, 어마어마하게 비싸. 정말로 특별한 존재라는 거야."
 "사람의 곁에 있어줄 존재가 필요하면 사람을 사귀면 되잖아요. 이상하네요 납득할 수가 없네요. 안드로이드의 머리로는 알 수가 없네요. 인간이 이 행성에 100억이 넘어가고 있는데도 사람 곁에 사람이 필요해서 안드로이드를 만들었다고요? 로봇은 그렇게 한심한 일을 하지 않아요."
 유이가 톡 쏘아 붙였다.
 "……그, 그럴 수도 있겠네! 하지만 나는 오타쿠의 입장에서."
 "자각은 있었군요."
 "아무튼! 오타쿠의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를 만들고자 했던 미친과학자의 생각이 이해가 된다고. 설정이 중요한 거야. 단 한 줄의 설정 만으로 분위기가 오르고 짜게 식고 그러는 거지. 내내 배덕감을 느끼게 해놓고 막판에 윤리 찾으려고 한 줄의 안전장치를 걸어두는 치사한 짓거리는 독자를 배신하는 짓이라고."
 "아~~예에, 뭔진 몰라도 범죄적인 설정을 좋아하나 보네요."
 "창작의 세계에서는 되는 거야! 모르겠어? 상상이라면…… 상상에서도 불가능 하다면 어디로 도망쳐야 좋은 거야. 오타쿠는 말이야! 아무도 타인의 상상할 자유를 막을 수 없어!"
 주먹을 꽉 쥐면서 열변을 토했다. 유이는 조금 질렸다. 오타쿠란 존재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쌓아두고 있었지만 생생하게 경험으로 데이터를 축적할 때마다 주인님을 다시 보게 되고 또 그만큼 경멸하게 된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 매드사이언티스는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놀아보고 싶었던 거야! 모르겠어? 이렇게 유이 같이 아름다운 미소녀랑 같이 살고, 옷도 입히고 이렇게 카페도 나와서 하하호호 하고! 모르겠어? 이 낭만을 위해서 난 너에게 그토록 많은 돈을 모두 퍼붓었던 거라고."
 그래, 비록 염가형이라고 할지라도. 아직은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그 미친 과학자가 주인님과 같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네요. 그런 능력 좋은 사람이 주인님과 비슷하게 생각할 리가 없잖아요. 주인님은 단순히 돈을 많이 모아둔 오타쿠라구요. 그리고 그런 돈을 엉뚱한데다 쓰고 만 거죠."
 유이는 주인님으로부터 도망칠 거니까.
 "절대 그렇지 않아!"
 현서는 또 찢어둔 빵조각을 하나 집어먹으며 말했다. 열변을 토하면서 빵가루가 튄다. 유이는 또 한 번 경멸하고 만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유이 같이 아름다운 안드로이드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특권이야. 그건 무의미한 돈이 아니야. 알겠어?"
 유이가 대답하려는 찰나 옆자리에 누군가 앉았다.
 "어마, 여기서 뵙네요."
 유이가 혼자 뛰쳐나갔을 때 만났던 옷가게의 점원이다. 점원은 유이에게 강한 흥미가 있었고 다시 만나길 바랬다. 작은 마을이니까 언젠가 또 볼 거라고 생각했다. 현서는 당황했지만 유이에게 설명을 듣자 안심했다. 이 사람은 유이에게 오타쿠가 만족할 만한 옷을 추천해준 사람이니까 분명 좋은 사람일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기 보다는 유이 자체의 디자인이 유이가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타쿠가 좋아할만한 외모이기 때문이지만.
 "저는 주희라고 해요. 저번에 유이양이 가게에 들려줬을 때 너무 예쁘고 독특한 분이라서 기억해 두고 있었거든요. 혹시 실례가 되는 건 아니겠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옷이라면 환영이에요."
 현서가 웃었다. 주희는 그런 옷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넘겼다.
 "저 그런데, 두 분은 연인사이인가요?"
  대뜸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네."
 "아뇨."
  갈리는 발언에 주희는 당황했다. 유이는 조금 불편하다는 듯 차를 마시면서 창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현서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민망한 듯 얼굴을 붉혔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를 연인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라고 솔직히 소개하는 것도 부끄러웠다. 인형놀이 하는 백수 오타쿠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임에도.
 "하하……. 아아, 그보다 유이양은 정말 특이한 분인 것 같은데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현서는 주희의 질문 공세에 마땅한 답변을 찾지 못했다. 유이는 현서를 쳐다 보지 않았다. 전혀 도와줄 마음이 없다.
 "하하, 유이가 특별하기는 하죠."
 "맞아요. 혼혈 같은 외모는 아닌데, 눈은 파랗구요…… 뭔가 인간 이상으로 아름다운 느낌도 들고요. 이름도 마치 외국인 같이 유이라서요. 미스테리해요. 그래서 매력이 있는 걸지도……."
 주희가 말을 흐렸다.
 "캐모마일 나왔습니다."
 카페 점원이 주희가 주문한 국화차를 가져다 주었다. 젊은 남자였던 그는 본의 아니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는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은 그 분야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관련 법까지 잘 알고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구별하기 위해 푸른 눈을 하게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국인도 푸른 눈이 많은데 어쩔거냐면서 불합리 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아직 거리에 돌아다니는 안드로이드의 수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기 때문에 표면에 올라온 문제는 아니었다. 대학생은 테이블의 이야기에 살짝 끼어들고 말았다.
 "우리와 같은 동양인의 형상에 파란 눈을 가진 것은, 유이가 안드로이라서 그래요. 법으로 그렇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가 말하자 마자 테이블이 싸늘해졌다. 점원은 이야기에 멋대로 끼어 들은 것도 있고 뭔가 하면 안 되는 말을 했나 싶어서 얼굴을 확 붉히면서 쟁반에서 캐모마일을 잽싸게 내려두고 도망쳐버렸다. 하지만 이제 숨길 것도 없다. 테이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안드로이드요…… 뉴스에서 본 적은 있는데."
 주희가 말했다.
 "어…… 뭐 그렇죠."
 현서가 주희와 유이의 눈치를 봤다.
 "정말 특별하네요. 어쩐지 너무 예쁘더라고요."
 주희는 많이 당황했다. 어떻게 유이를 대해야 할 지 몰랐다. 유이에게 말한다는 건 컴퓨터의 채팅프로그램이랑 이야기 하는 기분이 들어서 무언가 바보가 되는 기분도 들었지만 동시에 유이가  안드로이드란 걸 몰랐을 땐 순전히 사람이라고만 생각했고, 지금도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안드로이드라고 갑자기 다르게 대접하는 건 이상할 것 같았다.
 "저 같은 안드로이드가 몇 대나 존재하죠?"
 유이가 갑자기 말문을 열었다.
 "응? 글쎄,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아직은 손에 꼽을 만큼 아주 적어. 비싼 것도 있지만…… 아직 세상이 안드로이드의 매력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그래요? 어쨌든 저는 양산 되는 건가 보네요."
 양산이라는 말에 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특별할 이유가 있나요? 저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로봇 중 하나인데."
 현서는 말문이 막혔다.
 "으음, 겸손하다고 보일 만큼 충분히 특별한데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해도요. 이렇게 예쁜 여자는 본 적이 없어요."
 주희가 대신 대답했다. 유이는 주인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예쁘다고 거듭 말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당신은 참 좋은 분이세요. 하지만 전 아직 제가 어디가 특별한지 찾지 못했거든요. 그러닊 ㅏ특별 하다는 말은 일단 접어두세요."
 "그래 유이, 유이는 정말 예쁘다고. 안드로이드를 구입하길 정말 잘했어. 이렇게 예쁜 유이가 내 거라니."
 현서가 끼어들었다.
 "제가 했던 말 기억나지 않나요? 저는 제 의지로 여자로 살기로 결심했고, 저 스스로 이런 외모로 살기로 결정했어요. 주인님의 것이 아니에요."
 "앗! 그 대사 정말 특별한데요!"
 주희가 손뼉을 찰싹 치면서 말했다.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카페 내의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바람에 주희는 머리를 긁으면서 움츠러들었다.
 "어쨌든 말이에요 그거 정말 특별한 거 같아요. 로봇이란건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어 있는 거잖아요."
 유이가 복종이라는 단어가 움찔했다.
 "주인님을 보조하는 것만이 로봇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스스로 선택했다고 말했잖아요. 역시 안드로이드가 아닌 거 아녜요? 다들 절 놀리려고 그러는 거죠?"
또 입이 간질간질한 대학생 점원이 끼어들었다. 대학생은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댔다.
 "안드로이드는 맞아요. 그런데 정말 특별하긴 한 것 같네요. 스스로 성별을 선택하고 스스로 외모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믿을 수가 없는데요. 안드로이드라고 해도 상품으로 팔리는 것은 물론이고, 법적으로 인간을 보조하고 인간의 지시만 받게 되어 있어요. 또한 제조사에서 그렇지 않게 만들 이유도 없구요. 외모와 같은 건 주인만 선택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결정적으로 스스로 결정하는 인격의 개발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서 어지간한 고급형이 아니면 불가능 해요. 물론 지금 개발중인 완벽한 안드로이드 '시제'는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요. 하지만 개발 중이다 보니 그런 것의 가격은 돈이 좀 많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 구요. 정말 이상하네요."
 "……자네도 오타쿠인가 보구만."
 현서가 한마디 했다.
 "아……아니거든요! 저, 그 유이양은 치프탁의 제품이죠?"
 "맞는데요……."
 "거긴 후발주자라서 표준인격이 개발이 더디다 보니 더더욱 어렵다고요. 유이양의 기술력은 치프탁으로서는 오버테크놀러지 같아요. 물론, 그렇게 보이게만 설정 되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그렇게 특별한 가요?"
 유이가 물었다.
 "그럼요."
 대학생이 무어라 한참 말한 것 같지만, 주희는 듣고 싶은 말만 들었다.
 "그럼 정말 정말 사람 같네요! 멋져요 사람은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 거라 구요!"
 유이는 당황했다.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나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저……저는 안드로이드로서 살아가고 싶은 거에요…."
 유이는 그 말을 끝으로 탁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카페 밖으로 나가 버렸다. 유이의 연산이 빨라진다. 무슨 상황인지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당연히 해왔던 생각과 결정들이 이상한 일이었다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혹시 정말로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유이는 스스로에게 묻고 기억을 되짚어 본다. 주인님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과 자신을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상충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한 건지 유이는 복잡하다.
 "유이, 유이? 갑자기 이야기 하다 말고 어딜 가는 거야? 다들 안드로이드를 처음 봐서 신기해 하는 것일 뿐이야."
 "……."
 현서가 금방 따라왔다. 유이가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이다. 어느새 해가 많이 내려갔는지 구름 아래 햇빛이 없어져 어두워졌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광장 주변의 가게들은 하나 둘씩 불을 켰다. 분수는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글쎄요. 미안합니다 주인님.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버그가 났나 봐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둘러댔다.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까지 하고…… 확실히 유이는 안드로이드로서는 특별하네, 이렇게 까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가 존재한단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 카페 점원이 말한 이야기는 맞아. 유이는 정말 특별하네. 정말 사람 같아."
 현서가 그만 돌아가자고 유이의 손을 잡았다. 유이는 현서의 손을 쳐냈다. 너무 세게 밀어냈다. 유이는 그렇게 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현서는 뒤로 조금 밀리더니 분수대에 넘어지듯 앉았다. 
 분수의 불이 켜지고 물이 뿜어졌다.
 "아뇨……저는 당신 같이 바보 같은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저로서 좋아요. 저는 안드로이드 유이에요."
 유이는 아무래도 치프탁의 수석 엔지니어에게 연락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1개의 댓글

2018.01.08
오따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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