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아랫글에 대한 답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질의응답이 예전 것의 재탕 삼탕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리말에, 상대가 하는 말이 마음에 안들 때 써먹는 좋은 반대법이 있다.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


신문을 펼쳐보자. 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 

문젯점들 투성이다. 그렇다고 항상 기자가 '대안'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욕먹는 것도 아니다. 

문제제시는 그저 '문제제시'로 끝 난다. 


사실 그래서 어쩌라고? 란 반박이 나온다는 것은, 그 문제제기 자체가 마음에 안들 경우가 많다. 


보통 "수원사건 경찰 씨바 뭐한거냐?"란 문제제기에 사람들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 반응하지 않는다. 그냥 문제제기일 뿐이니까. 

물론 "뭐 어쩌라고"라 하는 사람이 있다. "경찰을 옹호하고 싶은 사람"들.... 경찰이 솔직히 뭐 얼마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는경우. 여론에 밀려 욕처먹는다고 느낄 경우

"그래서 뭐 어쩌란건데?"라 리플을 단다.

많은 경우 "대안을 제시하라"는 반박은 문제제기 자체가 뭔가 미덮지 않을 때 발생한다.


지난번에도 말 했지만 좌파적인 문제제기를 할 경우 자주 "그래서 뭐 어쩌라고"란 반박을 받는다. 당황스러울 뿐이다. 

지금 사회가 빈부격차가 극심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둥 좌파적인 문제제기를 하면 항상 "그래서 뭐 어쩌라고"란 반박이 달린다.

"학교폭력 정말 극심하다"라던가 "성 문란이 심각하다"는 '문제제기'를 할 적엔 달리지 않는 "어쩌라고"가 좌파적 문제제기엔 달린다는건 '좌파'란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감이 작용한 것 아닐까 하는게 본인 생각이다. 


간단하게 말 하자면 "횽이 말하는 분배정책이란" 건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항상 말하지만 난 특정 이상향이나 체제를 구상하는 사람도 아니고 


굳이 바램이 있다면 언제나 내가 바라는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인 '대중 인식의 변화' 단 한가지다.  


첫째는 대중들이 스스로 '왜'라고 질문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기왕 생각할 줄 알게 된다면 '좌파'에 대한 감정적 반감을 버려주었으면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좌파에 대한 인식을 빨갱이로 망쳐버린 '386중심의 기성좌파세력'에 대한 들끍는 적개심과 증오를 피력한 바 있었고ㅇㅇ


"고작 사람들의 인식좀 바뀌는게 그렇게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실제 어떤 구체적 정책이 채택되어지는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한거 아냐?"라 반문한다면, 답변할 가치도 없다 생각하여 답변하지 않겠다. 


나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기성정치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실제 어떤 정책이 채택되어지는가 여부를 떠나 '대중들의 사고력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기성정치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좌파니까 진보신당 찍을 뿐이다. 그 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날 젊은 세대들의 우익화는 어버이연합 가스통 노인네들의 반공주의와는 사뭇 다르다. 

노인들이야 6.25에 대한 반감으로 우파를 하는 것


젊은 우파아해들 역시 '그런'관점을 안가지는 것은 아니나 그들의 주된 심상은 아니다. 


오늘날 '젊다'하는 새끼들이 자라난 시절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민주화로 엄청난 혼란을 겪었던 시절이다. 하루건너 하나꼴로 거리를 맊는 시위대들의 소음, 걸핏하면 터지는 파업선언, 지네들이 봐도 너무 심한 또래무리들의 무례함 등등....

이러한, '기성질서의 해체가 가져다 주는 혼란'에도 아랑곳 안고 그저 과거 투쟁의 시대 로망에 쩔어 여전히 "질서는 해체되야만 한다."고 아가리로 짖어대는 '지난세대 기성좌파'들에게 감정적 증오감을 가지고 있는게 오늘날 '젊은우파'들이다. 

(이게 엄청 중요한게.....범 세계적으로 신 자유주의가 몰락했음에도 좌파가 재 집권을 못하게 만드는 이유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것이다.)

이들을 생산한 것은 "소통을 외치지만 소통이 단절된 체 그저 7080시절 수령님만세 으쌰으쌰의 로망에 쩔어사는" 덜떨어진 NL좌파들의 책임이다. 


...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젊은우파'들은, 

지금 나라의 문제들이 발생 한 이유는, "나라가 더 엄격하고 더 냉혹해야 하는데 나라가 민주화를 거치며 너무 유유부단해졌기 때문에"라고 생각한다. 

"경제의 부문에서 더 냉혹하고 냉정하게 경쟁시켜야 전체적으로 발전한다"는 신 자유주의의 이상이 명백한 허구로 증명된 지금가지도, 유년기 시절 접했던 '생각없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좌좀들'에 대한 감정적 증오심은 앙금처럼 남아 계속에서 "그래도 나라는 더욱 엄격하고 냉정해 져야되!"라고 외치게 된다. 


그렇다. 이건 명백히 '감정적'이다.


적어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금 이 나라에서 더 엄격해 져야 하는 분야는 범죄인에 대한 처벌 정도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상급식? 내가 바라는건 무상급식보단 보편적복지. 

http://www.dogdrip.net/index.php?mid=politics&page=21&document_srl=954612


이거 말고도 '인간은 돈버는 기계다!'글 부터 해서 내가 지금껏 싸 왔던 글들 찬찬히 읽어보면 '(범죄자 아니고서야)'그저 인간'이기 때문에 다 존중받아야 한다는 철학 나온다. 그거 다시적기 귀찮.....


재탕삼탕..




 

 



13개의 댓글

행인 684
2012.04.10
문제 제기를 할때는 구체적이진 않더라도 최소한 해결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
그냥 무작정 '이건 잘못되었다!'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눈 뜨고 귀 뚫려 있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문제들이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해결방법을 원한다
'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나쁘다!' -> '공부를 ~한 방식으로 해 봐라'와 같은

사람들은 왜 문제제기에 불편함을 느끼는가?
그것은 자신들은 해결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해결방법을 몰라 귀찮은 문제를 옆에서 해결방법도 말하지 않으면서 계속 상기시킨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짜증나는 상황이냐?

문제제기에는 최소한의 해결방향을 원하는 것이다
그냥 니가 좌파라서 그런게 아니라고
0
2012.04.10
@행인 684
당신은 '요센 좌빨들이 너무 설쳐서 큰일이야!'라 말 하는 동료에게 "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체로 문제만 제시하나?"라며 질타하나?

"북한에 의해 지금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 되었는지"를 질타하는 기사에 일일히 "대안을 제시하셔야죠"라고 리플을 다는가?


대안이 없이 '문제제기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신문은 존재할 가치가 없는가?
0
행인 684
2012.04.10
@*사막여우*
아니 어떻게 알았지!

신문은 애초에 역할 자체가 새로운 소식을 알린다는 뜻이니 문제를 제기하는것과는 거리가 멀ㅋ다ㅋ
0
2012.04.10
@행인 684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마 요 근래 내 글들이 너무 불만위주라 문제가 있었던 듯 하네

+선거앞두고 스트레스 최고조다.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함ㅇㅇ

++내가 쓴 글들이 그저 '다 알고 있었던 글'이었다면, 알고있는 이야기 재탕삼탕에 지나지 안았었다면 미안한 일인데
여기엔 나의 글이 '문제제기 자체만으로도' 의미있었다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난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음.
0
아사시노
2012.04.10
노인들의 우익에 대해서 심각히 오해하고 있네...

엄밀히 말해서 반공교육을 받은 세대는 386세대들이지 그 위가 아님.

그 위는 직접 체험을 했지

시위하다 경찰한테 곤봉으로 맞기만 해도 적개심이 생기는데

총포에 의해 애미애비가 죽는 꼴을 봤다고 생각을 해봐
0
2012.04.10
@아사시노
수정함
0
아사시노
2012.04.10
도대체 노인들이 그저 주입받아서 공산국가를 증오한다고 가르치는 새끼들은 어떤 개새끼들이냐
0
2012.04.10
@아사시노
전쟁이 그들의 의식구성에 큰 역할을 한건 사실이지만 차후 이어진 교육의 영향이 없다고 말 하는것 역시 과격하겠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 지금 흥분하고 있다는거. 무엇이 흥분하게 만드는가!
0
아사시노
2012.04.10
@*사막여우*
6.25로 할배가 가족을 잃음 ㅇㅇ
0
2012.04.10
@아사시노
ㅇㅇ미안
0
아사시노
2012.04.10
386운동권 역시.그래도 그나마 그건 '선택에 의해' 얻어맞은 적개심이 남아

아직까지도 반정부적인 행태를 보이는데

선택할 수 없는 폭력을 경험한 세대가 그걸 잊을 수 있을거 같나?
0
2012.04.10
@아사시노
근데 그 문제는 이 글의 본질은 아니니까 이쯤하고 그만하자;
0
아사시노
2012.04.10
@*사막여우*
ㅇㅇ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612 윤석열 최대 약점은 내줄 꼬리가 없다는거같음 이김레이너 6 분 전 27
650611 웹소설에서 찔리는 문장을 보기는 또 처음이네 2 Pietà 38 분 전 111
650610 대한의사협회장 흑화 전후 1 외앉뒈오똫헤 1 시간 전 153
650609 나왔다 국민탓 2 a9bc7fdk 1 시간 전 186
650608 전세가 사라져도 문제인게 9 고무닦이 1 시간 전 151
650607 수능만점 살인자는 최초인가 2 이타헨아잉 1 시간 전 146
650606 지금이 딱 폭풍전야같음 2 식빵식빵 1 시간 전 145
650605 요새 검찰 무빙 평론은 백가쟁명 수준임. 7 poloq 1 시간 전 195
650604 뭐? 여사님 선물을 전부 털어보겠다고? 1 김욕정 1 시간 전 135
650603 원룸 전세사기는 소액보증금제도가 한몫함 4 Buffett 1 시간 전 100
650602 가끔씩 노무현이 죽지 않은 세계가 궁금해 13 식빵식빵 1 시간 전 202
650601 20대는 4표 주자! 6 김공도리 1 시간 전 141
650600 참여연대 이미지 x창 낸건. 2 poloq 1 시간 전 152
650599 국민의힘 조해진 "당·대통령실 '채상병 특검'... tpecnoc 2 시간 전 86
650598 단독] "구명조끼 왜 없었나" 질문에…"천안함 ... tpecnoc 2 시간 전 156
650597 능력있으면 잘버는게 맞다 28 이라기시따 2 시간 전 202
650596 연금개혁 얘기 나와서 유시민 개혁안 당시 반응 찾아봄 2 푸른산호초 2 시간 전 134
650595 지금 전세사기 대부분이 빌라인가? 10 마법부오러사무국장 2 시간 전 200
650594 오늘 꺼라위키 뒤지다가 본 놀라운 사실. 9 poloq 2 시간 전 192
650593 방금전 TV조선 단독) 檢, 김 여사가 받은 '다른 선물&#0... 4 불소주 2 시간 전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