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쁘게 지내는 요즘

외식은 커녕 하루 끼니를 컵라면으로 때우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1주일 정도 여유가 생겨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떄문에 오늘 하루를 미슐랭 레스토랑 탐방에 투자했습니다.

런치는 미슐랭 1스타인 스와니예

디너는 위와 같이 1스타인 제로 컴플렉스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스와니예의 경우에는 좀 더 자세하게 리뷰를 쓰고 싶어서 디너를 먹었던 제로 컴플렉스 후기를 먼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메뉴표입니다.

엑스트라 차지가 붙는 메뉴와 추가 주문 메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디너 기준 1인 10만원입니다. 

아뮤즈로 나온 첫번쨰 요리입니다. 

이제와서 보니까 사진이 흔들린걸 확인하여 아쉽습니다.

당시 식사 때, 정신이 없던 관계로 죄송하지만 디테일적인 부분들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기억나는대로만 적어보자면 굴과 각종 허브 그리고 요거트로 포인트를 준 요리였습니다.

굴은 비린내가 나지 않았으며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굴의 포션이 너무 컸다는 것.

물론 나이프가 세팅이 되어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냥 개인적으론 굴을 좀 더 작게 잘라 서빙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쨰 디쉬로 나온 요리입니다. 

배를 비트즙에 물들였고 

그 아래에는 양념한 육회 타르타르가 숨어있습니다.

호불호 없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

자세히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기억대로는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소스(좌측), 가리비 그리고 샐러리악을 얇게 슬라이스하여 올려주었습니다.

샐러리악 위에 뿌려져 있는 초록색 오일은 크레숑 (물냉이)로 만든 오일입니다.

주관적인 이 날 베스트 디쉬.

큐브형으로 자른 무늬 오징어와

그 아래에는 진한 풍미의 소스 

그리고 옆에는 돼지감자로 만든 퓨레가 함께했습니다.

돼지감자 퓨레의 풍미가 상당하여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플레이팅의 요리.

각종 뿌리채소들과 우럭, 새우 그리고 뵈르블랑 소스로 구성된 요리.

풍미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메인으로 나온 한우 치마살 스테이크.

충분히 맛있고 훌륭한 디쉬였으나

임펙트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은 디쉬.

첫 번째 디저트로 나온 밤크림 그리고 감 슬러쉬.

사실 저걸 슬러쉬라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고 홍시를 얼려서 갈아놓은 것 정도의 텍스쳐 수준의 것을 

밤 크림 위에 올려 서빙하였습니다.

밤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호불호가 없는 맛.

두 번째 디저트로 나온 초콜릿 아이스크림.

모던하며 깔끔한 플레이팅.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진한 맛. 

아이스크림을 거의 먹어갈 때 즈음 나오는 

홍차 그리고 쿠키

버터맛의 쿠키였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입구에 걸려있는 2017 미슐랭 1스타 명패

참고로 제로 컴플렉스는 실내, 테이블 등 모두 저런 스테인리스 느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세련된 느낌을 주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