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칵테일에 쓰는 얼음은 이렇게 하라고 했던거
끓인물도 써보고, 등등 해서 다른 방법으로 얼리는 법
얘기해볼까 함.
위에 유튜브로 편하게 봐도 좋고
어차피 지금 광고도 안달리고, 돈도 안되니,, 보고 싶으면 보고
광고충 꺼지라고 해돜ㅋㅋㅋ 광고가 안달리니까
암튼
밑으로 캡쳐 떠서, 코멘트 달아서 쓰긴 할건데
그게 보기 편하면 그렇게해
읽어나가는 호흡은 유튭이 더 빠를듯
기포 없는, 투명한 얼음을 얼리기 위한
여러가지의 법칙들 중에
그 첫번째
'얼음은 위에서부터 얼어내려온다'
그러므로 좁고 길쭉한 밀폐용기에 얼려주는게
기포 없이 투명한 얼음을 얻기에 좋음
두번째는
'물을 끓여서, 내부의 기체를 날려준다'
뭐, 이건 여기저기서 많이들 나오는 이야기이긴한데
물을 끓여서 바로 넣어주라는 이야기, 식혀서 넣으라고도 하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데
펄펄 끓던물을 냉동실에 바로 넣으면
일단 전기세 어마어마할걸
끓인물을 바로 담아 얼려도
하단의 기포를 완전이 소멸 시키지는 못하는데
그 대신 얼음의 모양이 위로 길쭉하기때문에
밑부분 반절을 버린다고 해도
로스율이 적은편이지
지난번에 설명한것처럼
얼음송곳/아이스픽으로 톡톡 쳐가면서
윗부분 투명한 부분을 살리자면
이 정도의 투명도임
꽤나 만족스럽지않음?!
물을 넣고,
바스푼으로 휘휘 저어주면
송곳으로 다 쳐내지 못한
미세한 기포가 쬐-끔 담겨있긴 하지만
거의 물과 같은 투명도의 얼음
생전 처음, 상수동 라이온스덴이라는 바에 갔을대
체이서로 얼음물 주는데, 얼음이 없는거야
아니 근데 왜 안얼음물? 왜때문에 시원?!
하믄서 어리둥절하는데, 거기서 쓰는 얼음이 워낙 투명해서
눈에 잘 되지도않더라고...
오ㅅㅂ 좋은 얼음이란것은 이런거였구만
하고 문화컬쳐충격쇼크를 받은적이 있었지
편의점가면 1kg에 한 천몇백원 정도에 파는
돌얼음? 생얼음? 뭐 여러가지 있는데
그런 식용얼음들도 위 짤 처럼
투명도나, 퀄리티가 만족스럽기는 해
이게 그 식용 얼음인데
돈주고 사는것만큼의 퀄이 나왔다는거지
근데 돈주고 사서 쓰는 그 식용얼음들
매번 사러 편의점 왔다갔다 할 수 도 없고
돈도 아깝고 귀찮잖아.
그만큼의 퀄을 가진 얼음인데다가
덩어리는 더 크게 가져갈 수 있으니까
훨-씬 쓰기 좋은 얼음이라고 봐야지싶어
아까 말했던
길쭉한 통 쓰는거 첫번째,
물을 끓여주는거 두번째,
그리고 냉동실을 약하게 해서
천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얼리는거
까지, 세번째
보통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실이
약이 1이라고 되어있기는 해도
그래도 1로 해두면... 무슨 얼음 얼리는데에
이틀, 사흘.. 길게는 나흘.. 이러니까
약하게 해두더라도 3쯤으로 해두자
아까 원통형의 길쭉한 밀폐용기보다
더 큰, 그리고 네모난 밀폐용기에다가 뽁뽁이를 빙빙 둘렀어
단열재 역할을 하겠답시고 한거긴 한데
사실 뽁뽁이보다 더 좋은게, 오리지날 단열재 있잖아
폭신한 스피로폴에 은박 발라져있는거..
근데 그거 지금 더운시즌엔 마트 가도 안팔더라고
그래서 걍, 택배받고 남은 뽁뽁이 둘러쥼
이렇게 3가지 규칙을 지키고 얼려주고
물을 담는, 얼음을 얼리는 통은 냉각이 더더욱 늦춰지도록
단열재를 빙-빙- 둘러준거지
은(는) 시발..
그래도 기포가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음
완전히 기포를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 싶다
완전한 단열, 또는 냉각차단을 위해 아이스박스도 써보고 했는데
요점은 저 기포를 '최소화'하는것
그래서 기포부분을 버렸을때 '로스율'을 줄여주는것
이게 요점이지 싶어
윗부분은 더 맑은 투명도를 보이고,
음.. 게다가 덩어리도 더 크잖아?
기포가 있는 아랫부분도
얼음송곳으로 카빙을 잘 해내기만 한다면
치킨 뼈 바르듯이, 살살 테두리만 살려주면
로스율을 최소화하는데에 딱 좋겠어
빙 둘러서
투명한 부분만 살리면 개꿀
사실 얼음의 발전이, 칵테일의 발전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과언은 커녕, 되려 증폭제였을지도 모르지
칵테일을 하나의 음식이라고 쳤을 때
기포없이 투명한 얼음은, 그 칵테일의 간을 맞게해주는
좋은 얼음이라고 봐야할거야
'찌개'라는 음식도
'육수'부터 맛있어야 하는거거등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내는
'카빙' 작업이 끝이 났고
하이볼 글라스에 넣기 편한 사이즈로 자르다보니
중간중간 버려지는 조각들도 많고
크러쉬드아이스도 잔뜩 생겨버리더라
아직 카빙은 익숙치가않은가벼
오늘은 이 '고든스'라는 진으로
'진토닉'을 만들거야
일단 준비물은
기주가 될 '진'
그리고 토닉 하나 / 레몬 하나
가 기본 준비물 끝
레몬 하나 준비해서
반은 얇게 슬라이스해주고
반은 반구형 그대로 두고
토닉워터 준비.
이마트 토닉워터 평타는 치더라
퀴니네열매의 향이 꽤나 짙어. 근데 웃긴건 가격이 그리 싸지않아...
정말 제대로 하려면, 토닉시럽+소다수 라던지
분다버그 토닉이라던지..
아님 못해도 토마스헨리를 썼어야 하는데말이지
그리고 베이스, 기주가 될 진은
'고든스'라는 진이야
더 비싸고 좋은 '진'들 많지
쉽게 구하는 '헨드릭스' 부터
몽키47이나, 직선적인 솔향으로는 비피터도 좋고
뭐 이런저런 비싸고 좋은것들 많은데
나의 최애진인 저 고든스는
마트에서도 2만원밑으로도 구입이 가능하고
'진'이라는 술이 가지는 솔향이라고나 할까
만드는 기본 재료인 '쥬니퍼베리'의 향이 직선적이고 곧고 뚜렷하지
나는 저걸 마시면서 그 '직선적'인 맛이
남성적이라고 느낌
그렇게 손시려움 참아가면서
송곳으로 깡깡 깨쳐 낸
'얼음'도 잔에 준비
저건 '하이볼'글라스라고 부르는데
좁고 길쭉한 잔의 총칭이야.
진토닉류의 칵테일들은 저런 잔에 담아야 멋지더라고
아까, 레몬 준비할때에
반은 얇게 슬라이스, 반은 반구형으로 냅두라고 했지?
그 반구형의 반을 즙을 짜줄꺼야
'스퀴징'이라는 절차인데, 저 연두색의 '스퀴져'가 없으면
그냥 잔 위에서 힘으로 눌러줘도 돼.
내가 쓰는 저 스퀴저는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삼. 개꿀!
요리를 할 때에도, 정량을 맞춰넣는것이 중요하지만
나의 이 글 싸질르는것의 목적은
'쉽고 간단하게' 입문하자 이므로
반개에서 짜낸 레몬즙을 다 넣어주면 돼
그리고 그 위에 '진'을 넣어줄거야
항상 냉동실엔 저 진과 보드카가 들어가있는데
알콜도수가 40도 이므로, 영하 40도나 되어야 꽁꽁 어는 계산이 나오겠지
투명한 40도의 술들을
오랜시간 냉동실에 넣어놓게 되면
기본 질감이 끈-적 하게 변하는데
그때에는 알콜부즈, 톡 튀는 알콜향도 덜하고
더 쨍-하고 날카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내가 참 좋아해
아까의 잔에 진을 1.5oz 넣어줄거야
저 은색의 모래시계모양은 '지거'라고 하는데
그냥 계량컵이야. 칵테일용 계량컵.
1.5oz = 45ml인데
그냥 소주잔에 끝까지 찰랑거리도록 담으면 50ml니까
소주잔으로도 충분히 계량 가능. 개꿀
차갑고 끈적이던 질감의 진을
잔에 샤라락 넣고
잔의 나머지를
'토닉워터'로 풀업.
저 토닉워터가 300ml의 용량이니까, 토닉 한병의 반쯤 넣어준다고 보면 되고
잔의 8부가 9부까지 채워올려줘
그래서 잔은 큼직한걸 써주어야겠지?
토닉 한병으로 진토닉 2잔 가능
슬라이스 해놓았던 레몬을
위에 가니쉬로 틱- 올려주고
아까 스퀴징 했던
즙- 짜냈던 레몬 안버렸지?
그거 챙겨놨다가
껍질부분을 손으로 꼬집어 주면서
'레몬필' 껍질이 갖고있는 유분을
잔의 주둥이와 외부에 슥슥 발라줘
레몬류의 과일들이 가지고있는 그 '향'은
과육보다는 그 껍질이 대부분 갖고있는데
껍질이 갖고있는 즙과 유분을 잔 외부에 바르고 짜내줘서
칵테일 전체가 그 향을 머금도록 하는
'린스'의 과정이야
따란-
완성
빨대 꼽고, 벌컥벌컥 마시면 돼
글의 호흡을 너무 길게 가져갔나보다
이쯤까지 써재끼니까, 슬슬 체력이 달리네
이렇게 더운날에
외출하는것만으로도 이미 땀범벅 될 각오를 해야할텐데
집에서 이렇게 편하고 쉽게
진토닉 만들어서, 시원하게 한잔하면
꿀맛. 개꿀.
여기서 저 진토닉이 맛이 없어질 조건들이 몇가지 있지
얼음이 하얗게 기포가 서려서, 금방 녹아 닝닝해지거나
레몬이 상태가 안좋아서, 즙도 향도 구리거나
진이 워낙 싸구려라서 우웩 (코맨더/실버드래곤/등등..)
토닉을 붓는 과정에서 탄산이 날아가버리거나
등등만 조심하면
진토닉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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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림픽판정심판
맥주마실때 얼음잔 쓰는거 처럼 말야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마티니나 맨하탄 같은 숏드링크들은
음료 준비하는 시간에, 빈 잔에 얼음 넣고 '칠링'을 하긴해
그치만 빨리 마실만한 숏드링크나 그게 의미있지
천천히 홀짝일 롱드링크에 그게 무슨의미인가싶다
잔을 차갑게 하지않아도 얼음에만 신경써도 충분할듯
병림픽판정심판
위험한생각
오징오징
세대 대머리
알아서뭐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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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그런 개념찬 집을 찾는 과정
'바호핑'넘나 즐거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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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이 글을 싼 나도 같은 과정인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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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내가 개발한 나름의 시그니쳐 '모스코뮬'이 쉐이킹인데
나중에 그것도 글싸볼께 ㅋㅋ
사실 개드립글보단 유튭채널올라오는건 더 빠름ㅋㅋㅋㅋ
ㅋㅋㅋㅋ너무 광고충같나
알아서뭐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편집해서 들고올께 ㅋㅋㅋ
중고지보딩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맛있는 칵테일 만드는거 누가 못함ㅋㅋ
고든스로도 저렇게 하는게 '칵테일'로써의 의의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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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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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좆무죄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좀 웅얼거리게끔 되긴 했는데....
영상편집 처음 해보는거라 아직 미숙해 ㅋㅋㅋ개선할께
무좆무죄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경파 47대손 김태균
개꿀잼몰카
이불팔아요
몰래카메라기획물 보는줄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중대 행보관
진은 봄베이가 좋다
근데 나는 안마실거야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안친함
위험한생각
안친함
하트넥
위험한생각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장비 지원 가능?
방사능과에 계심까 ㅋㅋㅋ
위험한생각
권 짜리 인생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이런 댓글 보면 참 기쁘다 ㅋㅋㅋ
JohnnyZalnas
귀찮으니까 너가 해봐줘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얼음을 얼리는 '용기'가 제일 중요함
다음 3탄째를 그걸 들고와보께 ㅋㅋ
킁얼킁
Aㅏ동성농락
번 죽었다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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