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산란계 농가들은 대부분 중간상으로 납품하지만, 완주로컬푸드의 꾸러미사업과 같이 협동조합 혹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이 소비자엔 가계 뿐만 아니라 요식업계까지 포함하는 건데, 얘네들은 소매가로 구입하지 않음. 워낙 소비하는 단위가 크다 보니까 소매가로 구입하면 도저히 단가가 맞지 않기 때문에 농가직거래 및 중간상 혹은 더 나아가 도매상에게 구입함. 솔직히 수요층에는 가계 비율이 가장 크지만 그렇다고 전체 금액에서 다른 수요자들을 압도하진 않음. 나가서 주변 식당들 보면 계란 안 쓰는 곳은 거의 없다는 건 모두 알 거임.

…> 이번 AI 사태로 인해서 계란공급이 기존보다 압도적으로 부족하게 되었음. 사실 가격이 상승하면 가계에서는 안 먹고 말지만, 요식업은 가계와 달리 메뉴나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 제한이 있음...8ㅅ8 그래서 그동안 이들과 거래를 해왔던 중간상 및 도매상들은 일단 가계는 제쳐두고 당장 거래처 유지를 위해서 가용물량을 최대한 이쪽으로 빼는 거야. 덕분에 대형마트부터 동네 구멍가게까지 소매점으로 빠지는 계란 물량이 대폭 감소한 거야.

…>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폭등하는 가격을 보고 '아, 지금 안 사면 계속 가격이 오르겠구나!'해서 수요가 급상승하게 되었어. 기존에 수요와 공급에서 나름 균형가격과 거래량이 유지된 상황이었는데, 공급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반대로 상승하니까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지('킹의 법칙'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궁금하면 읽어봫ㅎㅎ). 덕분에 마트들은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인하여 계란이 동이날 상황이었고 1인 1판으로 제한하게 됨.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사려고 했던 품목이 재고가 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하고, 특히 마트 같은 유통업체들은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고객을 한 번 뺐기면 다시 가져오기 힘들어. 그래서 계란구매수를 제한하고 대신 다른 미끼상품들을 할인하는 거지.

개드립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있구나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엄청 고마워ㅋㅋㅋ

엥 이모티콘 찌그러졌다ㅋㅋㅋ

엌ㅋㅋㅋㅋㅋ 너 진짜 졸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 거의 안해보는데 남자라도 반하겠다ㅇ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