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 만나러 나폴레옹 빵집가서 인사도 할 겸

빵도 좀 얻어먹고 어머니 드릴 것도 좀 사고

예전에 추천받아서 자주 들락거린 중국집 한군데 들렸어

오랜만에 요판 온김에 썰풀이 겸 가게 추천 하나 해주려고 들렸어

사실 중국집 추천이 메인썰풀이라 ㅋㅋ

근처에 성XX대 다닐때 애들하고 합맞으면 택시타고까지 가서 먹으러 다니던 곳인데

정말 인심 푸짐하신 이모님이 하시는 곳이야

자주 들리는 학생들은 얼굴이나 이름, 학과까지 외우실 지경이니깐 뭐 ㅋㅋㅋㅋㅋㅋㅋ

내 동기 중 친구 한명이 X성대 다녀서 뭉쳐서 그 중국집에서 종종 놀았지

오후느지막히 강의 끝나면 가끔씩 모여서 맥주나 소주 시켜서 그곳에서 티비보면서 주구장창 놀았던 적도 있었으니까

하리원이라는 중국집이야

졸업한지 이제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도 사회인된지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이모님이 날 정확하게 기억해주시니 가끔씩이라도 안갈수가 없더라

거기다 난 X성대 학생도 아닌데 말이지 ㄷㄷㄷ

이 집은 짜장면, 짬뽕, 탕수육, 볶음밥 기타 등등

학교 앞에서 잘 팔릴 것 같은 메뉴들이 주력 사이즈들이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면서 숙주나물이랑 고명 해물 많이 들어가고 국물이 혼탁하지 않은 이쁜 고깃국물 짬뽕

탱탱한 면에 맛있는 자장, 필요하면 면이나 밥도 그냥 더 챙겨주시는 짜장면이나 쟁반짜장

정말 어디 비싼 코스요리 중국집에는 비할 바는 못되지만 항상 맛있던 탕수육까지

속는 셈치고 한번 들러봐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거든

날 좋은날 눈 소복히 내린날 낙산 구경가는 셈치고 대학로 통해서 X성대 내려오는 길에 위치해있으니까

네이버 검색하면 바로 뜨기도 하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졸업하고 나서 언제 한번 네이버에 중국집 맛집 검색해보다가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집 랭킹 순위에도 올라와있더라구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중국집들 사이에 말야

한번 놀러가봐 하리원

둘이나 셋이서 시켜먹는 쟁반짜장세트가 아주 일품이야

짬뽕은 서비스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