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기계!!

잠시 인텔+엔비디아로 눈을 돌린 현재를 통렬히 자아비판한다.

너무나 조용하고 너무나 전기를 쳐먹지않는 효율만을 추구한
이런 컴퓨터는 남자답지 못하다!


힘든 일상에 찌들어 남성성이 거세된 현재의 남성들에게 필요한건
바로 AMD같은 남자의 컴퓨터다!

이 남자의 컴퓨터는 "컴퓨터! 부티잉!" 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전원버튼을 발로 냅다 걷어차면 마치 제트기의 엔진소리같은
위이이이이잉!!! 소리를 내면서 크로스파이어(이름조차 엔당의 SLI보다 훨씬 남자답다. 마치 탄띠를 X자로 메고 기관총의 탄매와 먼지범벅이 된 채 정글을 질주하는 람보가 연상되지않는가..? 대신 SLI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것은 공부밖에 모르는 안경낀 범생이다. )
된 두장의 트윈터보같은 290이 미친듯 회전해야하고 그와 동시에 아메리칸 머슬카의 V8에 비견될만한 8개의 심장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면서 저마다 연산해낸 정보를 주변기기들로 갖다 뿌린다.
본체에선 연기가 날지언정 스트레스가 풀릴 남자의 컴퓨터다.

지금 쓰는 인텔에선 눈을씻고봐도 이런걸 찾아볼수없다.
얌전히 손가락으로 파워버튼을 누르고 10여초를 기다리면
당신은 뭐든 할수있다. 계량기가 미쳐날뛰는 일따위.
굉음이나 연기나는 본체를 끌어안을 일 따위.. 없다...

여러분의 야수성은. 암드를 쓰면서 다시 찾을수있다.
그러니까 암드를 사라.

난 그냥 쓰던거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