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파나마 시티의 작은 해안가의 가난한 어부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을 도와 물고기를 잡으며 어린시절을 보낸다.
먼 훗날 그는 자신의 투구의 강점이 바로 어린시절 낚시를 단련된 팔이라며 웃으며 얘기한다.
어린시절 그는 야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유격수로 야구를 배우기 시작한다.
21살이 된 그는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다. 그때 받은 계약금은 고작 2000달러.
마이너리그에선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성적이 좋지않아 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생활을 했다.
그리고 1995년. 26살의 그는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로 콜업 후에도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성적은 신통치가 못했다.
그러던 도중 1995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불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불펜투수로 등판하면서 그는 동료와 캐치볼을 하다 동료에게, '너의 송구는 뭔가 이상하다. 속도가 줄지 않으면서도 공이 내 글러브 앞에서 한번 꺾이는거 같다.'
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동료의 이 말이 그의 역대 최강의 마무리투수로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그의 컷 패스트볼(커터)의 탄생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2003년 월드시리즈에서 미겔 카브레라를 149KM 커터로 삼진처리하며)
그의 커터는 역대 최강의 구질이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커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이 커터 하나만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기 시작했고,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 자리에 오르기 시작한다.
그의 커터를 본 이들은 '제구,구속,구위 모든게 완벽하면 저런 결과가 나오는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에 의해 부서진 방망이가 한두개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부서진 배트는 훗날 그에게 멋진 선물이 되어 돌아온다.
현재 LA다저스의 마무리. 캔리 잰슨이 던지는 커터.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커터를 던진다.
1998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1999년 월드시리즈 우승당시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당시.
악의 제국 양키스는 그를 필두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는 악의 제국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였고 직접 끝을 내주었다.
상대팀에게 있어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는 기분은 아마 9회 없이 경기를 하는것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런 그도 인간이었다.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루이스 곤잘레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된다.
그의 인생 역사상 월드시리즈 최초이자 마지막 블론세이브였다.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8승 1패 42세이브 ERA 0.70, 2009년 월드시리즈 MVP
하지만 그는 웃고 있었다.
보통의 투수였다면 눈물을 흘릴상황이지만 그는 그 상황마저도 즐기는 진정한 상남자였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난 뒤.
우승은 어느때라도 질리지가 않는다.
2010년 박찬호와 함께.
박찬호는 그에게 슬러브를 가르쳐주고 커터를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꾸준히 양키스의 뒷문을 닫아주었던 그는 2011년 트레버 호프먼과 함께 단 둘뿐인 600세이브를 달성한다.
그리고 마침내 먼저 은퇴한 마무리투수 트레버 호프먼의 기록 601세이브를 갱신하는 602세이브를 달성.
올타임 넘버원 세이브 리더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예전의 구위를 보여줄수 없었던 그는 결국 2013년 은퇴준비를 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은퇴시즌임에도 44세이브를 달성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받은 특별한 의자이다.
그가 지금까지 부셔버린 미네소타 타자들의 배트로 만들어진 의자라고 한다.
의자의 이름은 '산산조각이난 꿈의 의자'라고 하자 웃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에인절스에게서 은퇴선물로 받은 그의 유화
2013년 9월 24일.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9회 2사에서 투수교체로 마운드에 내려오게 된다.
그때 교체를 위해 올라온것은 투수코치도 감독도 아닌 그의 오랜 친구, 데릭 지터와 앤디 페티드였다.
동료의 품안에서 눈물을 보이는 그의 모습.
그의 은퇴식 경기때.
등장곡인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이 울리며 등장하는 그의 모습.
그리고 그의 등번호 42번은 양키스의 영구결번이 된다.
42번은 본디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번호이고 이는 전구단 영구결번이지만 42번이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제정된건 1997년.
그 전에 42번을 달고 있었던 거는 메이저리그 사무협회의 동의로 인해 계속해서 42번 등번호을 달게 되었고 결국 영구결번이 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42번을 사용하는 선수는 그를 포함해, 전구단 영구결번 재키 로빈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브루스 수터 단 셋뿐이다.
19년간 그는 82승 60패 652세이브(1위), 2.21(1위)라는 금자탑을 남겼다.
2014년 휘문고등학교를 방문한 리베라의 모습.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그는 은퇴 하고 난뒤 야구의 길이 아닌 선교사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01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 시구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삼성 라이온즈가 6차전에서 넥센히어로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서 그의 시구는 무산되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강의 마무리투수.
샌드맨
LAST NO.42
마리아노 리베라
33개의 댓글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
90년생 팀원들과 일하면서 황당했던 4가지 상황 46 | 미나토아쿠아 | 42 | 8 분 전 |
거의 싸이코 수준이었던 조선의 여진 사랑 25 | 티레니아 | 40 | 11 분 전 |
카리나가 따라주는 맥주 43 | 붕따기 | 37 | 13 분 전 |
현금 12억원 vs 역대급 미남.jpg 83 | 카이부츠와다레다 | 61 | 16 분 전 |
오늘부터 롤문철 컨텐츠 금지 135 | 즈큥조큥 | 84 | 34 분 전 |
6살 아이에게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한 아빠, 아이 사망 46 | 므르므르므 | 71 | 47 분 전 |
흑인 차별하지 말라는 미국인들 특징 45 | AARRRRRRENA | 66 | 48 분 전 |
ㅇㅎ/버튜버)실제 크기 K컵 버튜버의 브라인증.MANGA 69 | Radian88 | 47 | 59 분 전 |
평범남을 바라는 여자.jpg 68 | nijvfdnivfre | 81 | 59 분 전 |
실수로 사람을 죽일뻔한 킬러.manwha 21 | ghoooost | 65 | 59 분 전 |
현대 신형 아이오닉5 충돌 테스트.gif 60 | 등급추천요정여름이 | 40 | 1 시간 전 |
CU 알바생 개새끼야 37 | 파랑1 | 108 | 1 시간 전 |
가슴 크고 안꼴렸다는 잔다르크 외모 상상도 48 | 말많은악당 | 76 | 1 시간 전 |
롤문철 컨텐츠 창시자가 우려한 점.jpg 101 | 배로니카 | 96 | 1 시간 전 |
페미 버튜버 사과보자마자 생각난 빨간약 37 | 이게뭐하는짓이고 | 86 | 1 시간 전 |
스압) 스타워즈가 정통무협인 이유 44 | 오징어해씨볼 | 67 | 1 시간 전 |
재벌가 2,3세들이 키가 큰 이유 71 | nijvfdnivfre | 59 | 1 시간 전 |
미국에서 욕 많이 먹은 사진 한장.jpg 73 | 구름이구름 | 90 | 1 시간 전 |
왜곡되어가는 아이돌시장 (feat.맞다이) 128 | 후학히 | 81 | 1 시간 전 |
범죄도시2) 강해상 추격씬이 진짜 치열해보였던 이유 45 | ghoooost | 86 | 1 시간 전 |
ChuChu
세이버캣
대단하다...
스타박스
분기
자카예프
아닌데멍청이새끼야
자카예프
아닌데멍청이새끼야
그라목손
스직카
세상은아름답잖아요
머머리는 어쩔수없구나...
마이구미
동정꼬꼬마
그들이 제 뇌를..
나이프파티
피카킹
탈리스커
슈라
싱싱해
지니킴@
둥기뭉기
한조충
번째 배변훈련
무민
결이
짤 보니까 4:0으로 지고 있네
은퇴경기에서 모든 관중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게 하는 배려가 아닐까 싶네
무민
EternalSnow
응오왕왕
cis105
읍읍읍으븡ㅂ
은퇴시즌에도 44세이브나 했지만
전만큼 그를 '절실히'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마운드를 떠났다.
...는 몇년만 더하지... 30세이브만해도 ㅈㄴ 대단한데 한 4~5년정도는 더 해먹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인생걸고컨셉질
Singularity
칼이맛있으면와카리마시타
진실 혹은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