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드리퍼 여러분.
하드 속에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1년전 여행 사진들을 문득 보게 되어서
첫글로 여행기를 써보려해. 물론 재미도 없고 주제도 없는 똥글에 가까우니 ㅂㅁ은 달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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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부산 - 시모노세키
바이크로 동조선에 가려면 방법은 단 하나뿐. 배를 타는 거야. 동조선 행 배는 어디서 타느냐? 두군데가 있어.
1. 강원도 동해시 - 사카이미나토 / 2. 부산 광역시 - 시모노세키 or 후쿠오카
물론 나는 부산에서 탔음. 근데 부산사람들 운전 험하게 해서 바이크 타기 무서웠어.
도로와 나를 쓰까묵으려고 하더군.
저녁 8시인가에 출항하는 성희호. 배 위에서 보는 광복동이랑.... 부산항 대교 였던가......
아침에 도착한 동조선 시모노세키시! 멀리서 보이는 카이쿄유메 타워! 물론 작년에 자전거 여행으로 가 봤으니 패스했어
차선이 반대고 신호도 우리나라랑 틀려서 몇시간 고생 했음. 특히 우회전 할때 신호가 없는 곳도 있음.
눈치껏 차 안 올때 우리나라 비보호 좌회전 하듯이 가야함.
시모노세키시를 지나 후쿠오카 시로 가면서 바이크 한컷.
후쿠오카 타워 올라가서 찍은 후쿠오카 시 모습. 나는 높은 곳에서 경치 내려다 보는게 그렇게 좋드라
가는 곳마다 높은 곳이 있으면 올라가 봐야 함. 후쿠오카 시는 어차피 귀국할때 다시 시모노세키로 와야 하니까
그때 돌아보기로 마음 먹어서 패스하고 바로 나가사키시로 가기로 했어.
나가사키 가면 진짜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품고 나가사키로 가는 모습이다.
얘네는 관람차 진짜 많이 만든다. 어딜 가든 관람차 없는 곳 많이 못 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동조선 바이크 여행기는 좆망테크를 탈 뻔 하는데...
바로 남의 차를 뒤에서 박아버린 것.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물론 있었어도 못 찍었을 테지만.
세게 박지는 않음. 30키로 정도...? 범퍼에 흠집이 조금 가있었어.
그리고 운전자가 나와서 뭐라뭐라 하는데 나는 동조선어라면 오이시밖에 못하는 진성 서일본 사람이라 말을 못 알아 들음
그래서 운전자 빡침 - 경찰 두명 (50대) 옴 - 영어 못함 - 더 젊은 경찰 (40대) 2명 옴 - 영어 못함 씹ㅃ... - 더 젊은 경찰 (20대) 2명 옴
그러나 고급영어가 안 되므로 사고에 관한 대화가 안 됨 - 사가 현 경찰본부로 한국어 할 줄 아는 사람 호출 - 겨우 통역
단순 접촉사고가 무려 현 경찰 본부까지 가버리는 매우 기상천외하고 조ㅈ 같은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다행히도 잘 해결 되었어. 내가 일본어가 안 되니까 지친 운전자가 그냥 범퍼 수리비만 받고 끝내기로 해서
범퍼 수리비 2만5천엔 줬음 그당시 환율로 치면 20만원 정도. 외국에서 낸 사고였지만 엄청 싸게 먹혔다 생각했어,
우리나라였으면 무조건 뒷목부터 잡고 나왔겠지......
이 일로 여행 자금 11만엔에서 거의 25%가 하루만에 증발해버렸다.
그리하여 멘탈이 탈탈 털린 채로 나가사키로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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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나가사키 - 구마모토
첫째날 사고로 개박살 난 멘탈이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멘탈이 박살 나버렸어..
그래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다음날은 비가 안 온다는 소식을 듣고 큰 결심을 내렸다,
비를 뚫고 바로 구마모토로 가기. 이유는 간단 했음. 바로 맑은 날 아소산에 올라 가는것!
비가 와서 산 넘어가는게 정말 무서웠다. 여긴 나가사키 시 위쪽의 다라산 이라는데야.
비 오는 날 산악 라이딩 정말 무서움. 일본은 귀신이 많은 동네잖아. 귀신 나타나면 어떡하나 하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갔다.
나가사키에서 구마모토까지 한 300km 됬나.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때쯤 도착했다.
달리고 달려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구마모토시. 구마모토 시 옆에 있던 산인데 사실 여기 넘어오면서 긴장 풀려서 자빠졌다.
다행히 낙엽 덮히고 진흙 깔린데서 넘어져서 바이크도 멀쩡, 몸도 멀쩡! \ ( ^0^) /
지나가던 착한 아자씨가 차에서 내려서 바이크도 같이 일으켜 줬음 (훈훈)
게스트하우스 잡고 씻고 나왔더니 시간이 늦어서 그냥 근처만 돌아봤어. 이건 구마모토의 명물이라던 노면전차.
물론 노면전차는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도 존나 본거 같음.
문 다 닫은 쇼핑센터. 되는 게 없다. 씹ㅃ..
마지막은 게스트하우스 앞에 세워 둔 바이크 사진으로 마무리.
둘째날은 우중 바이크만 겁나 탔어. 음..... 바이크 여행 할 때 비 오는 날은 정말 버린다 생각해야 함
어쨌든 살아서 구마모토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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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졸린 관계로 내일 새벽쯤에 3일차 쓰겠습ㄴ다
그럼 20000 ~
2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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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진지근엄함
야옹선생
경찰에서 사람 안 다쳤으니까 넘어가는거지
다쳤으면 얄짤 없이 강제추방이라 그랬음...
이 이후로 바이크 타면서 절대 한눈 안 팜
동위원소
야옹선생
년뒤절명
야옹선생
chattybb
야옹선생
DOCTOR
야옹선생
헬조선반도
야옹선생
세이버캣
야옹선생
그때는 시모노세키 - 오사카로.
호봉 개드리퍼
야옹선생
배추벌레
야옹선생
나는 미남이다
나는 미남이다
야옹선생
그리고 번호판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후에 또 따로 있으니...
너의말도옳구나
야옹선생
Ghost0
야옹선생
동조선 가면 보험도 5천인가? 1만엔인가 내고 강제로 들어야함. 근데 대물 안되고 대인밖에 안되서 나같은 경우엔 혜택이 없었지. 물론 사람이든 물건이든 안 들이박는게 최고지만
나는 미남이다
물개
사진 비율을 왜곡 없이 원본 그대로 맞춰주면 더 보기 좋을 듯.
야옹선생
그냥 그대로 올리는게 더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