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포르테 오너인데 엔진 문제로 글을 쓴다.

내 문제는 감마엔진 문제로 엔진오일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무상보증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번 부품을 교체하였으나 아직도 그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뭐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감마엔진(GDI는 연료분사방식) 은 압력/온도가 높은데 그걸 못견디고 실린더 내부에 흠이 생기고 거기를 통해서 엔진오일이 연소되는 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1차 수리때 실린더에 흠이 있었다. 원인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미 해당 불량은 본사도 안다고 한다. 

외부로는 엔진오일이 세는 게 보이지 않고 2000킬로 정도 달리면 엔진오일이 1/3만 남아버린다. 재수없게 엔진오일이 떨어지면? 엔진에 불이나거나 차가 멈출 것이다. 그보다 더 확률 높은 불량은 엔진상태 이상이다. 연비나 기타 등등 성능이 떨어진다. 연료와 엔진오일을 동시에 소모하고 있으니 엔진이 정상일리 없다.

현대기아는 아직도 이 문제를 쉬쉬하고 있다. 

이해는 한다. 재생엔진 (보링한 것) 비용만 120-140만원 정도 필요할텐데 이런 차가 전국에 80만대가 있다. 거의 1조에 달하는 비용이 날아가는데 비용만 생각하면 이해는 한다.

근데 원인을 숨기고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태도가 문제다. 인터넷에 다들 흉기차 흉기차하는데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결함따위는 숨기는 것 같다.

얼마전 기아모터스 가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세타1 세타2 엔진 모두 동일 문제가 있고 엔진블록을 교환하면 어느정도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근데 나같은경우는 해드쪽에서 엔진오일이 소모되는 것 같다. 

현재 포르테는 단종되었고 해당 차종은 K3로 바뀌었다. 신형 K3는 감마2엔진(스마트스트림) 을 사용 중인데 이 녀석은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나도 동일한 직종에서 동일한 일을 하기에 대충 아는데 아마도 엔진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몇몇 샘플에서 불량이 나왔고 계산해보니 이정도면 보증기간 이내에 간당간당 걸칠것 같다... 뭐 이런 결론을 내린 게 아닌가 싶다. 신뢰성 테스트는 비용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데 다시 하기는 엄두가 안났겠지. 신뢰성 테스트 조건은 꽤나 엄격해서 (특히 전장제품) 이렇게 불량률이 높은게 안나타날리가 없다. 반드시 나타나게된다...

왠만하면 현기차 사지마라 고통받는다. 적당히 사다가 보증기간 내에 중고로 판다면 오케이 

근데 오래타고 싶다면 사지마라 너가 고통받는다.

소보원에 민원을 재기했는데 기아서비스쪽은 답변이라고는 보증기간 끝나서 수리가 힘들다 뭐 이딴말 뿐이다. 

이젠 엔진오일 다 떨어지면 계속 보충하고 다니는 수밖에 없다. 호객이 그렇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