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의무는 글쎄... 구조를 잘 몰라서 건너뛰고
근로의 의무는 정작 사회에 불만품는 젊은 세대의 상당수가 이행하지 않고있지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에 대해 뭔가 말을 좀 할까하는데

군대 다녀오면 국방의 의무가 끝난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근데 그건 병역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지 국방의 의무는 끝이 없는거다
내 나라를 국민인 내가 지킨다는 그 의식은 평생을 가져가야된다
실질적으로 국방세를 내라거나 뭐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도 없다
예비군 훈련 다녀오면, 민방위 다녀오면 또 그걸로 국방의 의무는 끝인걸까
아니라고 본다
중요한건 앞서 말한 내 나라를 지킨다는 의식, 그 정신적인 태도라고 본다
나라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그 의식이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지
얼핏 봐서는 대개 국가에 불만이 가득하다보니 그저 미워할 뿐일 것 같다
미워하는 대상을 몸과 마음을 다 해서 지키려고 하는 건 불가능하다

정말 이 나라 국민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걸까

납세의 의무에 대해서라면 너무 쉽게 말하는게 아닐까 한다
'세금 다 냈다'라고 하는데, 그 '다' 냈다는 말이 그리 쉬울까 싶다
연간 국민 1인당 책정된 세금이 1원이면 1년에 1원 내고 '다 냈다'한다
그렇게 걷어서 한 나라가 연간 5천만원으로 굴러갈까
세금을 얼마나 냈는지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근데 세금 올린다고하면 다들 입에 거품을 물고 엎어진다
내 주머니에서 세금 더 나가는 건 용납할 수 없으니
더 많이 버는 부자들 주머니나 더 털라고 아우성들이다
나라를 위해 내가 좀 더 내는 건 못하겠고, 받고싶은 건 많으니
결국엔 '내가 아닌 남이 더 내라'는 논리다
(이건 이야기 길어지면 복잡해질테니 이쯤에서 넘긴다 치더라도)

납세의 의무가 정말 손쉽게 '다 냈다'는 말로 퉁칠 수 있는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