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상말쯤이였나 주말에 달달하게 낮잠중 꿈을 꾸게 되었음
꿈에서 이상한 황무지 같은곳을 이래저래 둘러보고있는데
저기에 낡은 피아노가 있는거야 그래서
왜 피아노가 여깄지? 하며 손을 갔다 놓았더니
그순간 바로 꿈에서 깨고 가위눌림 ㅅㅂ
나는 가위눌려도 귀신은 안보이고 그냥 기분이 더러워서
빨리 깨려고 하는 스타일인데
그날따라 뭔가 무섭고 가위도 안깨지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내 앞에서 뭔가 검은 형체가 꾸물꾸물 거리는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혀 깨물고 막 소리지르고
난리를 피우는데도 가위가 안풀림
그렇게 어느덧 그 귀신? 이 내 얼굴 앞까지 와서
내 귀에다가 존나 작게 속삭이더라
"지랄하네..."
그러고 가위 풀림 ㅋㅋ
뭔가 들으면 웃긴데 실제로 겪었을땐 존나 무서웠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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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유
가위눌리면 원래 귀신새끼들 귓속말 많이함
난 당직퇴근하고 자다가 많이눌림
돼지껍데기
가위는 아니고 자다가 3번인가 다리에 쥐 나봤음
군대가 참 이상한 공간임...
신유나
난 말년에 창고에짱박혀자는데 누가발밑에서 손톱깍는소리가 나는거야 어떤놈이가 궁금해서 볼려는데 눈떳는데 몸은안움직여지고 소리만계속들림 ㅋㅋㅋㅋ
아좆됐다 가위네 생각하고 손가락한개 까딱할려고 존내노력하니 가위풀리면서 손톱깍는소리 갑자기 안들리더라
Miron
가장 어이털렸던 가위썰은
서울역 도착 2분전에 가위눌려서 말도 안 나오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와중에
옆사람 나갈려고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거
혹시 내가 안비켜주면 저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맘에 겨우 품ㅋㅋㅋ
만드레
나도 유독 군대에서 가위 많이 눌렸는데
한번은 침낭 뒤집어 쓰고 자고 있었는데 누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누르고 있더라 눈 간신히 뜨니까 아무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