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물이 많고 이름이 어려워서 책 읽으려면 인물 관계도가 필요하고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도나 역사적 배경을 위키나 구글에서 찾아봐야함.. (노트에 희미하게 선 보이는게 지도임)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은 옮긴이가 일부러 한자 단어를 많이 집어넣어서
그런건지 읽기 어려웠는데
톨스토이 책은 안나 카레니나도 그렇고 재미있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읽는 중이다.
책 첫페이지에도 인물 설명이 있지만 읽다가 앞으로 가기 귀찮아서
책 살때 받은 노트에 쓰는중
이제 2권이지만.. 재밌다! 나는 고전소설을 찐또배기만 남았을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세계문학말고 국내문학작품도
많이 접해야겠다는 생각도 종종 들긴 한다.
읽히지 못하고 잔뜩 쌓여있는 책들을 언젠가는 다 읽는 날이 오겠지!
2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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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E
원래 도스토옙스키 글 자체가 좀 난잡하고 읽기 어려운게 사실임.
도박빚에 쫓겨서 마구잡이로 써서 그렇다고함...ㅋㅋㅋ
도박으로 돈 날려먹고 출판사에 전보쳐서 당장 돈 좀 보내줘
소설 몇주내로 써서 줄게!! 제발 돈 보내줘!!!
하는 인간이라...................
KTO
죄와 벌은 짧고 하나의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라
읽을때도 부담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악령 읽고 후두려맞은 기분..
그래도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긴 함
VITAMINE
그런 당신에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KTO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안 읽고 넘어가기엔 너무 섭섭하긴 하지.. 이거 읽고 읽어봐야겠다 고마웡
Volksgemeinschaft
러시아 인명은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알아두면 인물관계를 예상하기 쉬울거에요. 러시아 인명은 이름+부칭+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칭은 대개 아버지의 이름을 따온답니다.
정리해두신 것 중에 볼콘스키 가문의 이름을 봐보세요.
아버지 이름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볼콘스키'는 안드레이의 아들인 니콜라이 볼콘스키라는 뜻입니다. 할아버지 이름은 안드레이였겠군요.
아들 이름은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볼콘스키', 즉 니콜라이의 아들인 안드레이 볼콘스키가 되겠지요. 아까 보았듯이 아버지 이름이 니콜라이였기 때문에 부칭은 니콜라예비치가 되는 것입니다.
딸 이름은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볼콘스카야', 니콜라이의 딸 마리야 볼콘스카야입니다. 딸의 경우는 아들의 경우와 달리 여성형 접미사가 붙어 형태만 살짝 달라졌을 뿐 규칙 자체는 똑같습니다.
KTO
부칭에 그런 뜻이 있었구만 생각해보니 그러네
~예비치 ~이치 ~치나 등등
요즘에 러시아 소설 시리즈로 읽고있는데
처음에는 니콜라이 랬다가 다음 문단에서는 볼콘스키 랬다가 이래서 읽기가 어려웠었음.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ㅋㅋㅋ
근데 점점 익숙해지니까 눈에 잘 들어오고
무의식중에 읽히더라고 남은 분량도 재미있게 읽어볼게 고마웡
행복한랍스터
로리타 읽을때 관계도 정리해서 읽었음
KTO
로리타 이야기 들으니 다시 읽어보고 싶긴 하네
굉장히 흡입력 있게 읽었었는데 말이지..
이런식으로 노트에 써가면서 읽는건 잘 안하던 짓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써보려고
K1A1
그에비하면 푸쉬킨 작품들은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음
KTO
푸쉬킨이 소설도 썼었구나? 몰랐네
시만 쓰는 사람인줄
엑세쿠탄스
그냥 보다보니 익숙해지더긴하더라...
KTO
이제야 좀 익숙해진거같음..
몇 작품만 더 읽고 탈출해야겠다
엑세쿠탄스
엑세쿠탄스
근데 보통 어떤 출판사껄로 봄
KTO
책알못이라 출판사?별로 차이를 설명해주진 못하겠는데 보통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봄
여태껏 읽어본거 생각하면 그나마 전체적으로 읽기 쉽게 번역해놓은 기분이었음
근데 출판사는 잘 안가리고 보통 역자를 더 중요하게 봄
제논1
백년동안의 고독 읽을 때 가계도 그려가며 읽은 기억이나네. 이 책은 남미 소설이지만.
KTO
나도 백년동안의 고독 읽을때 가계도 그려가면서 읽었었는데 아마 첫페이지에 있었던거 같긴 함
어떻게 사람이 이런걸 쓸 수 있을까 싶었던 기억..
charlote
전쟁과 평화 우리집에 있는 판본은 앞에 인물 관계도 친절하게 그려주고 인물 설명 다 해주는데........
KTO
내가 가지고 있는 민음사본은
노트에 적혀있는 것 처럼 딱 인물소개밖에 없음..ㅠ
하지만 읽을수록 점점 재밌다..
charlote
전쟁과 평화 죽이지 중3때 고입시험 끝나고 겨울방학내내 천천히 읽어야지 하고 잡았다가 3일밤낮 새워서 다 읽음. 시작부분에 사교계 대목만 잘 견디면 되더라.
년째최저임금
Bylat